[인터뷰] "최고의 웹게임, 그리고 그 이상을 목표로!" 뮤 이그니션2

인터뷰 | 윤홍만 기자 | 댓글: 18개 |
웹게임 '뮤 이그니션'의 후속작 '뮤 이그니션2'가 금일(12일), 정식 출시됐다. 국내에선 입지가 좁은 웹게임이지만, 분위기 자체는 나쁘지 않다. '뮤 이그니션'은 2016년 출시한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서비스 중이고 '뮤 이그니션2' 역시 얼마 전 호평 속에 사전체험을 끝마쳤다.

'뮤 이그니션2'는 전작보다 한층 발전한 그래픽이 특징인 웹게임이다. 한층 화려해진 그래픽과 연출로 유저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 뿐만 아니라 편의성도 개선해 더 쉽고 빠르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변화는 이뿐만이 아니다. 자동사냥의 인공지능 역시 많은 발전을 이뤘다. 이처럼 눈에 보이는 부분부터 그렇지 않은 부분까지 개선을 이룸으로써 '뮤 이그니션2'는 전작의 인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불모지랄 수 있는 국내 웹게임 시장에서 '뮤 이그니션2'는 과연 어떤 행보를 보여줄까. 그리고 전작과의 차별점은 뭘까. '뮤 이그니션2'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웹젠을 찾아가 봤다.



▲ 웹젠 강정모 팀장, 이동윤 선임




Q. 후속작인 만큼, 전작과는 다른 차별점을 보여줘야 할 것 같은데 '뮤 이그니션2'만의 콘텐츠는 뭔가.

가장 큰 차별점으로는 3개의 캐릭터를 육성하는 점을 들 수 있을 것 같다. '뮤 이그니션2'에서는 흑기사, 흑마법사, 요정 3개의 캐릭터를 한 번에 육성할 수 있다. 부캐를 키울 필요가 없으며, 취향에 따라서는 흑기사만 3개 키운다든가 하는 점도 가능하다. 다만, 흑기사만 3개 키운다고 해서 다 똑같은 흑기사인 건 아니다. '뮤 이그니션2'의 캐릭터들은 공격, 방어, 지원 등 다양한 특성을 지녔는데 이 중 2개를 선택, 육성할 수 있어서 같은 캐릭터지만 전혀 다른 스타일로 육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캐릭터 조합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게임 시스템과는 별개일 수도 있는데 요즘 떠오르는 배틀패스 방식의 착한 과금을 VIP 시스템에 접목했다. 단, 일반적인 VIP 시스템과 달리 과금을 하지 않고도 높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보통 VIP 방식은 과금을 하면 등급이 올라가는 방식인데 '뮤 이그니션2'에서는 퀘스트를 달성할 때마다 지급되는 포인트를 이용해 등급을 올리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과금을 하지 않더라도 꾸준히 플레이하는 것만으로도 VIP 등급을 높일 수 있다.

물론, 원작과 완전히 다른 게임인 건 아니다. 어디까지나 뮤 IP인 만큼, 원작의 요소들 역시 '뮤 이그니션2'에도 들어가 있다. 대표적으로는 악마의 광장, 블러드캐슬, 카오스캐슬 등을 들 수 있는데, 원작보다 더욱 알찬 재미로 무장한 만큼, 많은 유저들이 즐겨주길 바란다.



▲ 인게임 퀘스트만으로도 VIP 등급을 올릴 수 있다


Q. 대형 게임사는 물론이고 중소 게임사도 이제는 웹게임을 거의 내놓지 않는다. 그럼에도 '뮤 이그니션'에 이어 '뮤 이그니션2'를 들고 온 이유가 궁금하다.

웹게임뿐만 아니라 PC 온라인 게임 시장도 예전과 비교하면 많이 축소된 게 사실이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게임을 내놓지 않는다면 하나의 플랫폼이 사라질 지경이 됐다. 다만, 시장은 축소됐지만, 여전히 웹게임을 선호하고 즐기는 유저들은 존재한다. 그렇기에 양질의 게임을 내놓는다면 웹게임이라고 성공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다.

'뮤 이그니션2'는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내놓을 최적의 게임이라고 판단했다. 전작을 능가하는 방대한 콘텐츠, 웹게임의 단점을 파격적으로 개선한 무료 VIP 시스템, 온라인의 정통성까지 겸비했기 때문이다. '뮤 이그니션2'라면 이런 어려운 시장 상황을 극복하는 건 물론이고 웹게임이라는 플랫폼 자체에 활력소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Q. 모바일이나 온라인 게임 모두 후속작이 나오면 자기잠식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군다나 '뮤 이그니션2'는 안 그래도 시장이 작은 웹게임이다. 걱정되진 않나.

'뮤 오리진'을 처음 출시했을 때도 들었던 질문인데, 이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게임뿐만 아니라 모든 기업이 새로 내놓는 상품에 따라 기존 상품의 수익성은 낮아진다. 다만, 그러한 자기잠식이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라고 보진 않는다. 오히려 자기잠식이 일어난다는 건 아직 성장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

당연히 타이틀 하나만을 본다면 영향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뮤는 하나의 타이틀이 아닌, 웹젠에게 있어선 하나의 브랜드이기에 걱정보다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뮤 온라인'의 경우 '뮤 오리진'을 시작으로 많은 뮤 타이틀이 나오고 있지만, 유저가 이탈한다든가 하는 부정적인 영향보다 원작인 '뮤 온라인'에도 관심을 보이는 긍정적인 영향이 크다고 판단했다. 그렇기에 '뮤 이그니션2' 역시 걱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웹게임 시장에 뮤를 알릴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 "늘상 따라다녔던 자기잠식, 두렵지 않다. 그리고 위기는 곧 기회이지 않나"


Q. 웹게임 중에서는 HTML5 기반이어서 크로스 플랫폼 기능을 지원하는 게임들도 있다. '뮤 이그니션2'는 어떤가. 모바일로도 즐길 수 있나.

'뮤 이그니션2'는 HTML5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이 아니기에 웹에서만 플레이할 수 있다. 다만, 모바일 플레이 및 연동이 대세인 상황에 맞춰 모바일 환경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개발 중인 서비스는 스트리밍 방식으로 구현될 예정으로, PC에 활성화된 '뮤 이그니션2'를 모바일에서 조작하는 방식이다.


Q. 혼자서도 파티를 구성할 수 있는 멀티 캐릭터 시스템을 들고 왔다. 뭐랄까, 솔플을 장려하는 느낌이다.

솔플을 장려하기보다는 플레이 편의성을 고려한 요소로 봐주면 좋을 것 같다. 아무래도 파티를 구하고 만드는 것부터가 시간을 소모하는 일이지 않나. 그래서 '뮤 이그니션2'에서는 파티를 하지 않더라도 사냥을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Q. 아예 딜러로만 구성하고 힐러로만 구성한 다른 유저와 파티를 맺는다거나 할 수는 없나.

'뮤 이그니션2'에서는 3개의 캐릭터를 육성하면서 자체적으로 파티가 이루어지는 방식이기에 다른 유저와의 파티 플레이 기능은 제공하지 않고 있다.


Q. '뮤 이그니션'이 좋은 성과를 거뒀기에 '뮤 이그니션2'도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지금까지의 성과는 어떤가.

성과에 대해 얘기하기에 앞서 웹게임 시장에 대해서 먼저 얘기하면 좋을 것 같다. 웹게임 시장은 2012년, 게임들이 가장 많이 출시되는 등 호황기를 맞이했지만 이후 매년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그런 가운데 2016년 출시한 '뮤 이그니션'은 출시 2주 만에 약 40개 서버를 오픈하는 등 각종 웹게임의 지표를 모두 경신할 만큼의 큰 성공과 성과를 이뤘다.

현재는 누적 서버만 282개에 달하고 웹게임의 수명이 짧다는 선입견에도 불구하고 4년이 넘게 꾸준히 서비스 중이다. '뮤 이그니션2'는 이런 전작의 성과를 이어받는 한편, 웹게임 시장을 더욱 활성화할 게임으로 내부에서 기대 중이다.


Q. 웹게임이라 매출 순위 등을 특정하기 어려울 것 같지만, '뮤 이그니션2'의 대략적인 목표치에 대해 듣고 싶다.

웹게임 중 최고의 성과를 내는 게 가장 큰 목표다. '뮤 이그니션'과 '뮤 템페스트'를 서비스하면서 웹게임 서비스에 대한 노하우도 섭렵한 만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Q. 지난 7월 '암흑대천사'란 타이틀로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중국을 비롯한 해외 서비스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암흑대천사'는 지난 7월 서비스를 시작한 후 12월까지 약 2,000개의 서버를 오픈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얼핏 중국에서는 웹게임이 여전히 인기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 역시 웹게임 시장이 나날이 축소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높은 성과를 달성하며, 지금은 중국의 대표적인 웹게임으로 자리매김한 상황이다. 최근에는 신규 캐릭터를 업데이트하며 다시 한 번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데 '뮤 이그니션2' 역시 국내 유저들의 성원에 힘입어 꾸준한 업데이트로 보답할 생각이다.







Q. 중국 버전과 국내 버전의 차이점은 뭔가.

가장 큰 차이점은 플랫폼의 확장과 운영 서비스를 들 수 있을 것 같다. '암흑대천사'와 달리 '뮤 이그니션2'는 스트리밍 방식으로나마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유저들의 노력이 허무하게 사라지지 않도록 고객분들의 과실로 발생한 복구 불가에 대해서도 최대한 가능한 범위 안에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Q. 끝으로 '뮤 이그니션2'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웹게임의 한계를 넘는 웹게임. 이거야말로 '뮤 이그니션2'를 한마디로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단어 같다. 그래픽적 한계, 플랫폼의 한계 그 모두를 뛰어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배틀패스 방식의 무료 VIP 역시 그러한 노력의 일종이다. 유저들에게 친숙한 한편, 더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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