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이게 대학생의 게임 열정! '2023 SIGN'

칼럼 | 김수진,김규만 기자 |



열정으로 뭉친 대학생 개발자들이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는 시범이 아니라, 당당히 '공식 행사'로 말이죠.

대학생으로 구성된 5개의 게임제작 동아리가 연합해 한 학기 동안 열심히 개발한 게임을 발표하고 체험하며 서로 교류하는 '2023 Student Indie Game Network(이하 SIGN)'이 28일, 분당 킨스타워에서 진행됐습니다.

올해 행사에는 연합동아리인 게임메이커스와 브릿지, 그리고 중앙대의 씨엔, 숭실대의 겜마루, 순천향대의 크리스탈 히어로까지 총 5개 동아리가 참여, 29개 게임을 발표했습니다.

2023 SIGN은 한국게임산업협회의 '도전하는 청년 게임인'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기존 인디 전시와 차별화되는 발표회와 네트워킹 형태로 진행됐습니다. 추후 학생들이 피드백을 얻을 수 있도록 일반 대중 체험을 위해 2일간 확대 진행도 검토 중이라고 하네요.

올해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조현래 원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축하 인사를 전했으며, 특히 청년들이 추후 참여할 수도 있는 게임인재원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습니다. 게임물관리위원회, 네오위즈, 스토브인디에서 학생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한 등급분류에 대한 강연, 방구석인디게임쇼와 스토브인디 플랫폼에 대한 소개도 들어볼 수 있었죠.



▲ 현장을 찾아 축사를 전한 한콘진 조현래 원장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학생 연합 동아리가 직접 행사장 준비부터 사회, 발표 등 모든 부분을 직접 진행했는데요. 그래서인지 공식 행사가 되었지만 대학생 특유의 푸릇푸릇함은 여전하더군요. 행사 내내 작은 것들에도 환호와 박수가 쏟아져 나오고, 전문적이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한 게임 발표, 그리고 무엇보다 열정이 가득했거든요.

아, 직접 준비한 선물들도 여전했습니다. 헤드셋, 키보드, 스피커 등 대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할 것 같은 물품들을 열심히 준비했어요.

참여한 동아리는 작년에도 만나볼 수 있었던 연합동아리 게임메이커스와 브릿지, 중앙대 씨엔과 함께 올해 처음으로 참여한 숭실대의 겜마루, 순천향대의 크리스탈 히어로까지 5곳입니다. 각 동아리들은 1995년부터 2023년까지, 5명에서 165명까지 비록 창설연도와 회원 수는 다르지만 게임에 대한 열정으로 다양한 학과의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죠.



▲ 대학생으로 이루어진 5개 동아리가 행사에 참여

학생들은 현장에서 직접 열심히 제작한 게임을 발표하고, 시연대를 준비해 서로의 게임을 플레이한 뒤 피드백을 전달했습니다. 몇 시간에 걸쳐 학생들의 발표를 듣고 작품을 확인하면서 가장 놀랐던 건 정말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개발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전략, 액션, 로그라이크, 로그라이트, 퍼즐, 비주얼노벨 등 대중적이고 안정적인 인디 장르부터 리듬, 메트로베니아, 러닝 액션, 생존, 육성 시뮬레이션, 샌드박스까지 정말 다양한 장르적 시도가 가득하더군요. 대학생들이 중심이 된 인디 게임 행사라 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 여러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만나볼 수 있는 것이 특징

행사에 참여한 숭실대 겜마루의 전민규 학생은 5개월 만에 친구와 함께 개발한 솔리드 크롤러라는 게임을 선보였는데요. 인디 게임 행사를 처음으로 참여했다는 민규 학생은 20명 가까이 되는 다른 학생들에게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너무나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프로그래머로 직접 개발한 게임을 이렇게 정식으로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과 함께 추후 해당 게임을 잘 다듬어 스팀에 선보일 계획임을 전했습니다.

또 다른 학생들 역시 행사를 통해 또래들에게 다양한 피드백을 들을 수 있다는 점, 게임을 다른 사람들이 직접 플레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점 등을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참가자들이 직접 가장 인상 깊은 게임에 투표해서 상을 전달하고, 모두 함께 축하하며 행사의 마무리를 짓는 것까지 이 이상 대학생들의 행사에 어울릴 수 있을까 싶습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그리고 진심을 다해 준비한 이들의 멋진 행사가 내년에는 더 많은 동아리의 더 다양한 게임으로 또 마주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확장되어 더 많은 플레이어들과 만날 수 있으면 더더욱 좋을 것 같고요!



▲ 입구부터 열정이 가득한 2023 SIGN 현장






▲ 본격적인 학생들의 발표 전 진행된 네오위즈의 비익스 소개와



▲ 스토브인디의 플랫폼 소개



▲ 29개 게임의 발표가 이어지고



▲ 중간 중간 분위기 환기를 위해 상품 추첨도 진행됩니다! (싱글벙글)



▲ 그리고 이제 본격적인 핵심 콘텐츠



▲ 학생들이 열심히 제작한 게임 시연이 진행됩니다



▲ 각자가 준비한 게임을 선보이고, 또 다른 친구들의 게임을 경험해 봅니다



▲ 바로 옆에서 직접 생생하게 얻는 피드백



▲ 스테이지 클리어!



▲ 직접 다양한 굿즈를 만들어 온 학생들도 있습니다



▲ 눈길을 사로잡을 디피도 중요하죠



▲ 게임 플레이도 진지, 개발자도 진지



▲ 플레이 과정을 직접 찍어가기도 합니다



▲ 이렇게 시연 시간이 끝나고



▲ 개표와 함께 가장 고가의 헤드셋 추첨이 진행됐습니다



▲ 행운의 주인공!



▲ 그리고 학생들이 뽑은 대상은 브릿지의 저승협회팀!



▲ 마지막으로 참여한 학생들의 사진, 중앙대 씨엔



▲ 순천향대 크리스탈 히어로



▲ 연합 동아리 브릿지



▲ 마찬가지 연합 동아리 게임 메이커스



▲ 마지막으로 숭실대 겜마루, 모두 고생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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