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만평] 가질 수 없던 것, 이제는 열망해본다... 롤드컵 스킨과 코치의 공로

기획기사 | 석준규 기자 | 댓글: 41개 |




이번 만평은 곧 출시될 2016 월드 챔피언십 (이하 롤드컵)의 특별 우승 스킨과 코치의 공로에 대한 내용입니다.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2016년의 롤드컵. 무서운 기세의 삼성을 상대로 전율이 일어날 정도의 풀세트 경기를 치른 후, 결국 SKT T1이 멋진 승리를 따냈던 기억이 납니다. 많은 상금과 명예도 선수와 팬들에게 기쁨을 주지만, 가장 오랫동안 팬들에게 직접적인 선물이 되는 특별 보상은 무엇보다 특별히 제작되는 우승팀 스킨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우승팀 스킨의 새로운 출시가 머지 않았습니다.

라이엇은 2011년부터 지금까지 항상 롤드컵을 우승한 팀에게 특별 일러스트와 함께 팀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스킨을 제작해 왔습니다. 첫 스킨의 주인공이었던 프나틱부터 타이페이 어새신, 그리고 SKT T1과 삼성이 차례로 주인공이 되었죠. 그 중에서도 SKT T1은 무려 세 번의 롤드컵 우승으로 가장 많은 우승 스킨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스킨들은 우승팀 선수들이 자주 픽하는 효율적인 성능의 챔피언으로 주로 만들어진다는 점과 제법 개성적인 디자인이 입혀진 점, 또한 우승팀에 대한 존경의 의미를 가진 점이 어필되며 프로와 일반인 너나할 것 없이 다양하게 사용되곤 합니다. 그렇게 우승팀들은 스킨을 통해 시즌을 넘나들며 그 위상이 전 세계에 항시 홍보되는 영광을 누리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우승팀 스킨에 빠져있는 구성원이 있으니, 바로 코치진입니다. 식스맨의 공로가 인정되며 주전 선수와 식스맨의 스킨까지 제작되도록 그 범위가 넓혀진 해도 있었지만, 코치진에 대한 스킨 제작은 아직 단 한번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비단 SKT T1뿐만이 아닌, 전 세계의 모든 팀에서는 코치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짐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밴픽이 확대되고 다양한 메타 변화가 이루어지며, 모든 선수들의 기량이 상향 평준화되는 요즘, 다양한 경험과 시야를 가진 코치진의 노련함이 예전보다도 더욱 중요해졌음은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라이엇은 지금까지 그들의 공로에 대해 스킨으로나마 상징되는 보답을 해오지는 못했던 것이죠.

이를 오래 마음에 담아 두었는지, 최다 우승팀인 SKT T1를 이끌고 있는 김정균 코치는 2016년 롤드컵 결승을 얼마 남기지 않은 시기에 인터뷰를 통해 자신을 위한 스킨에 대한 열망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바로 롤드컵에 세 번 우승을 하게 되면, 자신의 닉네임인 '꼬마'를 닮은 티모의 스킨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한 것이죠. 이는 선수만큼이나 승리에 대한 코치의 공로 역시 동등하게 인정받아야 마땅함을 요구하는 것으로 해석되며, 이를 지켜본 많은 팬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세 번 우승의 약속을 지킨 SKT T1. 과연 이번 SKT T1의 우승 스킨에는 김정균 코치가 특별 주문한 티모의 스킨이 함께할 수 있을까요? 단순히 치장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시대를 넘나들며 영광이 기록되는 상징적 의미인 우승 스킨. 곧 출시될 우승 특별 스킨을 손꼽아 기다리며, 앞으로도 선수들 만큼이나 열정을 쏟아붓는 모든 코치진의 공로가 멋진 스킨을 통해 같이 인정받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비록 티모일지라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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