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팬들은 놓칠 수 없는 축제! '블리즈컨 2017' 관전 포인트

기획기사 | 양영석 기자 | 댓글: 63개 |



블리자드 게임 팬이라면 1년 중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 블리자드의 게임 축제인 '블리즈컨'이 어느덧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매년 블리즈컨에서는 각 게임들의 신규 소식과 더불어 신작들이 공개되곤 합니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내용도 다수이기에 블리자드 팬이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행사죠. 이번 블리즈컨 2017은 한국 시각으로 11월 4일(토)과 5일, 2일에 걸쳐서 진행됩니다.

인벤에서는 이번 블리즈컨 2017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을 몇 가지 포인트로 나누어서 요약해보았습니다. 패널 토론과 스테이지 이벤트, e스포츠와 개발자와의 대화까지 준비된 이번 블리즈컨의 관전 포인트를 한 번 살펴보시죠.

관련기사 : [뉴스] 어느새 코앞으로 성큼! '블리즈컨 2017' 세부 일정 및 행사장 지도 공개


■ Point 1. "신규 확장팩" - 하스스톤과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하스스톤의 다음 확장팩은 무엇일까요?

모든 팬들이 가장 기다릴 법한 소식 중 으뜸이라고 할 수 있는 신규 확장팩의 소식입니다. 일단 하나의 확장팩은 발표가 유력하게 점쳐집니다. 거의 확정 수준이죠. 바로 '하스스톤'의 신규 확장팩입니다. 이전에 블리자드는 직접 "매머드의 해 동안 3개의 확장팩을 발표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운고로를 향한 여정'과 '얼어붙은 기사의 왕좌'가 출시된 지금, 이제 단 하나의 확장팩 발표만 남았습니다.

이를 두고 다양한 커뮤니티와 팬들은 신규 확장팩에 대한 추측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설은 '광산'과 '지하'에 관련된 것입니다. 이미 '벤 브로드'가 인터뷰를 통해서 그림에 힌트를 남겨놨다고 언급했고요. 추가적으로, 몇몇 성우들의 SNS에서 몇 가지 사실이 유출되어 팬들의 흥미를 더욱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과연 다음 확장팩은 무엇이 될까요?




하스스톤 다음으로 언급되고 있는 타이틀은 바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입니다. 드레노어의 전쟁 군주와 군단을 거치면서 블리자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신규 확장팩 주기를 줄인다고 발표하기도 했었습니다. 군단은 이미 2016년 8월에 출시됐으니 1년 3개월 가까이 지난 셈이라, 신규 확장팩의 출시 시기가 거의 다가온 셈입니다. 블리즈컨 메인 포스터에 중앙을 '제이나'가 지키고 있다는 점 역시 이러한 예상에 힘을 실어주고 있죠.

현재까지 '군단'은 두 개의 공격대 던전이 등장해 신규 공격대 던전 한 개가 남았습니다. 현재 공개된 바로는 다음에 공개될 3번째 티어 공격대 던전은 아르거스의 핵에 위치한 '안토러스 - 불타는 왕좌'입니다. 이번 신규 공격대 던전에는 리치왕의 분노에서 플레이어에게 패퇴한 뒤 실책을 만회하기 위해 다시 등장한 바리마트라스, 이오나와 아그라마르 등 설정상으로만 언급된 티탄 판테온의 구성원들도 등장할 예정입니다.

새로운 공격대 던전의 세부내용과 함께, 이후로 등장할 확장팩에도 많은 유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3개의 공격대 던전 이후로 새로운 확장팩이 출시될 예정이니까요. 불타는 군단과의 싸움도 거의 끝에 다다른 만큼, 다음 확장팩은 어떤 적과 마주하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디아블로는 올해 새 소식이 없을 거라고 합니다....

이외의 타이틀은 아쉽게도 특별한 정보나 예측이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스타크래프트2는 이미 여정의 종장을 맞이했으나 '노바 비밀작전'과 같은 미션 팩이 추가로 공개될 가능성은 있지만 지금까지 한차례의 언급도 없었죠.

디아블로 시리즈는 정말로 '조용'합니다. 지난해 '어썸한 정보'가 공개된다고 한 것과는 정 반대인 수준입니다. 행사장의 실제로 시연 존이나 패널 토론 세션도 소수만 준비되어 있고, 개발자가 올해는 새 소식을 공개할 때가 아니라고 못을 박아 버렸죠. 대신 시연장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준비되었다고 하네요.


■ Point 2. "신규 캐릭터" - 오버워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지난해 블리즈컨에서 공개된 '솜브라'

지난해 블리즈컨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소식 중 하나는, 오버워치의 신규 영웅인 '솜브라'였습니다. 단편 애니메이션과 함께 등장해 많은 유저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죠.

이번 블리즈컨에서도 또 다른 오버워치의 신규 영웅이 공개되지 않을까 하고많은 분들이 추측합니다. 솜브라 이후로 등장한 오버워치의 신규 영웅은 '오리사'가 있고, 메타를 크게 바꾼 '둠 피스트' 정도가 있죠. 이후로 몇몇 영웅들의 리메이크가 진행됐습니다.

지난해에 정말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던 만큼, 올해도 오버워치의 신규 영웅이 블리즈컨에서 공개되지 않을까 하는 관심이 매우 높습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이와 관련된 정보는 단 한 가지도 공개되지 않았단 점인데요, 시기상으로는 이번 블리즈컨에서 신규 영웅의 발표가 유력해 보입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블리즈컨에서 발표를 예상했던 '정크랫'과 '아나'가 빠르게 추가되면서, 또 다른 신규 영웅이 시공의 폭풍으로 합류할지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바리안 린'과 '라그나로스'가 깜짝 등장했던 만큼, 특별한 정보 공개 없이 시공의 폭풍으로 누군가가 합류할지도 모릅니다.

혹은 플레이어들을 즐겁게 해 줄 새로운 룰을 가진 또 다른 전장이 공개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블리자드 세계관의 캐릭터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도 있는 멋진 전장, 시공의 폭풍에는 어떤 변화가 찾아오게 될지 궁금해지네요.



■ Point 3. "주모오오오오오!!!" - e스포츠 경기 일정





지난해 블리즈컨 e스포츠 경기에서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로 열린 오버워치 월드컵에서는 한국 대표님이 단 한 세트의 실점도 내주지 않고 '무실 세트' 전승 우승의 업적을 달성하면서 대단한 위용과 압도적인 플레이를 선보였죠. 그동안 한국이 FPS에서 약했던 게 아니라 하지 않았던 걸 증명한 대단한 경기였습니다.

그리고 스타크래프트2 결승전에서 변현우 선수와 박령우 선수가 보여준 치열한 접전은, 경기를 본 모든 사람들을 열광시킬 정도로 훌륭했습니다. 우승과 준우승 모두 한국 선수들이 차지했던 건 당연하고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역시 한국의 발리스틱스 팀이 유럽의 프나틱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비록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하스스톤'의 대회에서는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한국 팀은 세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 e스포츠의 위용과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특히나 오버워치의 경우는 올해 월드컵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이자 만나고 싶지 않은 상대로 한국 팀을 지목하기도 할 정도로요.

올해도 정말 많은 e스포츠 경기들이 준비되어 있고, 블리즈컨의 시작부터 끝까지 한순간도 놓칠 수 없는 숨 막히는 승부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e스포츠 경기들은 가상 입장권 없이도 시청이 가능하니, 멋진 플레이를 보고 싶다면 놓치지 마세요!

■ 블리즈컨 e스포츠 결승전 일정

[ 11월 5일(일) AM 03:15 ~ 05:15 ] - North Hall 하스스톤 e스포츠
- 하스스톤 인비테이셔널 결승전

[ 11월 5일(일) AM 04:00 ~ 06:45 ] - Hall A 오버워치 e스포츠
- 오버워치 월드컵 결승전

[ 11월 5일(일) AM 06:30 ~ 08:00 ] - Hall C 월드오브워크래프트 e스포츠
- WoW 아레나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 11월 5일(일) AM 08:00 ~ 10:30 ] - Hall A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글로벌 파이널 결승

[ 11월 5일(일) AM 08:30 ~ 11:45 ] - Hall B 히어로즈 e스포츠
-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 결승전



■ Point 4. "모바일, 리마스터" - 블리자드의 새로운 도전


지난해 10월, 12년간 와우를 이끌어온 톰 칠튼이 와우팀을 떠나 '새로운 모험'을 시작한다는 공지가 있었습니다. 벌써 2년이 됐지만 톰 칠튼이 어느 부서로 갔는지, 어떤 게임을 개발 중인지는 아무것도 알려지지 않았죠.

하지만 블리자드가 몇 차례 수상쩍은 구인 광고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모바일' 프로젝트에 대한 구인 공고였죠. 유니티 가능자와 모바일 프로젝트의 개발 경험자. 이들이 어떤 게임을 만들고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워크래프트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RTS라는 설이 유력하지만 아직 공개된 정보는 없거든요.

그동안 하스스톤을 제외하고는 PC와 콘솔에서만 볼 수 있었던 블리자드의 신작을, 모바일에서도 볼 수 있을까요? 이번 블리즈컨에서 블리자드의 신작 모바일 게임 공개 여부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올라온 채용 공고. 워크래프트와 모바일 관련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또 다른 이슈로 꼽히는 건, 구작들의 '리마스터'입니다. 이미 올해 8월 15일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의 리마스터 판을 출시하면서 많은 이목을 끌었고, 반응도 매우 좋았습니다. 이번 블리즈컨에서는 이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이벤트 매치도 준비되어 있죠.

스타크래프트 이외에 예상되고 있는 리마스터 타이틀은 '워크래프트3'와 '디아블로2'입니다. 이전에도 블리자드가 이전의 영광을 되찾아주고 싶다고 언급한 적이 있기도 하고, 첫 번째 리마스터라고 할 수 있는 '스타크래프트'가 아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신작들의 리마스터 발표 가능성도 무시할 순 없습니다.



리마스터가 설마...?



■ Point 5. "미공개 신작 발표" - '절대'라는 건 없으니 혹시...?


앞서 언급했던 모바일과 리마스터의 신작 가능성외에도 정말로 또 다른 신작이 있을지 모릅니다. 2014년 발표된 오버워치만 해도, 발표 직전까지 간략한 정보라던가 발언이 거의 없던 편이었습니다. 무려 17년만에 블리자드가 새롭게 선보이는 IP였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런 블리즈컨에서도 신작이 발표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앞서 언급했던 톰 칠튼 등 시니어급 이상의 디렉터들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게 이와 관련이 있을지도 모르고요. 오버워치의 후속작이라던가, 디아블로나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신작. 혹은 새로운 IP일수도 있겠죠? 일단 확실한 건, '절대'라는건 없다는 점입니다. 새로운 프로젝트가 공개되서 한층 더 뜨거운 블리즈컨이 됐으면 좋겠네요.



절대라는 건 없습니다!




■ 한층 강화된 가상입장권과 팬이라면 놓치기엔 아쉬운 이벤트들





이 외에도 블리자드의 팬이라면, 그냥은 넘어갈 수 없는 발표들도 많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가장 먼저 e스포츠 부문인데요, 지난해 발표되어 큰 반향을 불러낸 '오버워치'의 국제 리그와 연고제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번 블리즈컨에서는 오버워치 리그의 상세한 내용들이 이번 블리즈컨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여담이지만, 최근 블리자드는 전용 경기장인 '블리자드 아레나'를 열기도 했죠?

또한 최근 들어 크게 변화를 겪은 '블리자드 앱'에 대한 패널 토론, 그리고 커뮤니티와 꾸준히 출간되고 있는 블리자드 세계관의 소설과 매년 엄청난 퀄리티를 보여줬던 코스프레 콘테스트 등 팬으로서 놓치기 아쉬운 재미있는 소식과 이벤트가 열립니다. 또한 행사의 마무리인 폐막 공연은, 그래미 어워드 수상에 빛나는 락 밴드 '뮤즈'가 참여하는 것으로 확정됐습니다.



폐막 공연은 뮤즈로 확정!!

이번 블리즈컨부터는 한국 팬들을 위한 희소식이 하나 더 있죠.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를 방문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행사를 볼 수 있는 기회, 바로 "가상 입장권"을 통한 온라인 시청의 변화가 생겼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몇몇 특별 세션의 경우는 시청이 불가능했지만, 올해는 모든 스테이지의 중계가 이루어집니다.

추가로 스테이지의 생중계가 끝난 후 가상입장권을 구입하신 분들은 VOD를 볼 수 있는데, 이 VOD에는 한국어 자막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블리자드 글로벌 커뮤니티 새럴린 스미스 개발 선임 이사는 인터뷰를 통해서 "방송 이후 최대한 빠른 시점에 자막이 제공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새럴린 스미스 이사는 번역의 질과 속도 중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면 후자가 더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합니다. 가상 입장권을 구매하신 분은 원하는 세션을 생방송으로 시청을 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빠른 시간 내로 한국어 자막이 제공되는 VOD를 통해 시청을 할 수 있을 테니 한층 더 즐겁고 편안한 블리즈컨을 경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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