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만평] 작년과는 모두 다른 상황, LCK, LCS, LEC 리그의 초반 모습은?

기획기사 | 석준규 기자 | 댓글: 16개 |




이번 만평은 작년과는 다른 양상으로 흥미롭게 흘러가고 있는 각 지역 리그(LCK, LCS, LEC)의 간략한 구도를 담은 내용입니다. 한국의 LCK와 서부권을 대표하는 LCS, LEC 세 지역에서 현재 잘 나가고 있는 팀은 각각 어디일까요?

LCK에서는 여전히 신인들의 기세가 매섭습니다. 그 중 그리핀은 작년보다도 더욱 강해진 모습으로 1등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LCK 경력 1년이 채 안 되었음에도 불구, 많은 팀들이 벌써 '최종 보스'로 칭할 정도로 경계의 대상이 되고 있죠. 게다가 최근 경기 활약을 보더라도 그 왕좌를 당분간 쉽게 내주진 않을 것 같습니다. 이에 맞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팀 역시 따끈한 신인 팀인 샌드박스 게이밍입니다. LCK 계약서의 잉크도 채 마르지 않았을 듯한 신인이지만, 벌써부터 4승 0패의 완벽한 성적으로 그리핀과 같은 위치를 차지했죠. 이외에도 전체 상위 여섯 팀 중 네 팀이 신인 팀으로, LCK의 신인 대세는 아직 유효합니다.

LCS에서는 명가 팀 리퀴드가 선두에 위치해 있습니다. 하지만 혼자는 아니죠. 플라이퀘스트, 클러치게이밍 등 지난 해에 다소 섭섭한 활약을 했던 두 팀들이 팀 리퀴드와 2승 0패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막 첫 주차를 치른 LCS인 만큼, 그리고 언제나 이변이 많던 리그였던 만큼 진행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LEC는 어떨까요? 아무래도 지난 해 자국 리그에서 왕좌를 놓지 않았던, 롤드컵에서도 준우승을 기록했던 프나틱의 부진이 눈에 띕니다. 로그와 더불어 무승 4패를 기록하며 공동 최하위라니, 작년이었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었겠죠. 반면 작년에 프나틱에게 왕좌를 빼앗겼던 G2가 다시 왕좌를 되찾는 중입니다. 4승 무패로 단독 1위를 달성하며 프나틱과는 정반대의 위치에 서 있는데요, 이 바탕에는 유럽 최고 미드라이너 '캡스'의 입단과 '퍽즈'의 포지션 변경 성공이 있었습니다. 베테랑 선수의 새로운 도전, 스타 선수의 입단, 되찾아 온 영광... 현재 G2의 팬들은 열광의 도가니입니다.

결과를 논하기엔 이른 시간. 하지만 각 지역의 긴장감은 벌써부터 최고조에 달해 있는 듯 합니다. 남은 시간 동안에 부진한 팀들이 역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아니면 지금의 뚜렷한 구도가 계속해서 이어질까요? 평화로운 연휴를 앞두고, 금주의 치열한 경기들이 곧 다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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