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만평] "가렌 인생 최고의 날"... LEC가 만든 가렌의 첫 승리

기획기사 | 석준규 기자 | 댓글: 22개 |



이번 만평은 언제나 실험 정신이 빛나는 LEC와 가렌의 달콤한 첫 정규 시즌 승리에 대한 내용입니다.

가렌이 드디어 승리를 거뒀습니다. 물론 라이엇 주관 대회에서 처음은 아니나, 주요 지역으로 분류되는 4대 리그에선 처음 거둔 승리죠. 게다가 일종의 팬 서비스 차원에서 나왔던 G2 전에서의 허약했던 모습과 달리, 프나틱 전에선 진지하고 전략적인 접근을 통해 제대로 된 승리를 거뒀다는 점이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유럽 지역의 실험적인 메타 시도에 대해선 칭찬이 자자했습니다. 물론 실험은 성공해야 큰 의미를 갖듯, 리그오브레전드의 메타 역시 결과론적입니다. 유럽 지역이 제대로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시기에 시도되었던 독특한 메타와 전략은 '참신하다', '보기에 재미있다' 이상의 평가를 듣지 못하곤 했죠. 하지만 최근 국제 대회에서 유럽이 영향력을 다시금 키우고 나선, LEC의 실험적인 전략에 대해 과거보다 분석적으로 접근할 가치가 더욱 커지게 되었습니다.

그런 분위기에서 나타난 승리를 견인한 가렌은 다른 챔피언들 못지않은 유지력과 활용성을 증명해냈습니다. '가렌'이라는 상징성이 워낙 독보적이어서일까요. 가렌을 선택한 '레클리스'와 서포터 '힐리생' 역시 자신들의 뛰어난 기량을, 나아가 프나틱과 LEC도 특유의 실험 정신과 꾸준한 노력을, 그리고 여전한 유머러스함까지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물론 가렌이 다시 나올 확률은 높지 않다고 분석됩니다. 하지만 가렌까지 나온 마당에, 앞으로도 LEC에서는 그 어떤 비주류 챔피언들도 조커 카드로 나올 리 없다는 보장을 쉽게 할 수 없게 되었죠. 프로 경기에서 보이지 않던 많은 챔피언들이 연구되고, 예상치 못한 활용으로 우리를 언제든 놀래킬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는 의지와 실력이 있다는 것이 LEC의 강점으로 계속해서 평가받을 것입니다.

많은 비주류 챔피언들이 리워크되어 강력한 모습으로 돌아오는 요즘의 메타. 음지에 있던 다양한 챔피언들이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비주류 챔피언들이 연구되어 정규 리그에서 가렌과 같은 영광을 차지할 수 있길, 그리고 그 실험 정신이 국제대회에서도 발휘되어 모두에게 신선한 충격이 되길 바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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