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만평] 포지션? 다 섞어! 변칙의 상징 G2, 그리고 퍽즈

기획기사 | 석준규 기자 | 댓글: 15개 |



이번 만평은 다시 한 번 포지션을 변경한 LEC의 퍽즈, 그리고 LEC에 대한 내용입니다.

고개를 갸우뚱하게, 그리고 이윽고 끄덕이게 만든 뉴스가 있었습니다. G2의 간판 스타이자 봇 라이너였던 '퍽즈'가 미드 라이너로 또다시 돌아온 것이죠. 퍽즈에게는 벌써 두 번째의 포지션 변경인 셈입니다. 그리고 한편으론 그것이 G2에서 일어났다는 점에 '이래야 유럽이지'라고 끄덕여지기도 합니다.

한 포지션의 선수가 기량이 떨어졌을 때 다른 베테랑 선수가 포지션을 대체하는 경우는 있었습니다만, 퍽즈의 경우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평가됩니다. 퍽즈에 이어 G2의 미드 라이너였던 '캡스'라는 출중한 선수의 폼도 여전하며, 그렇다고 퍽즈가 봇 라이너로서 나쁜 활약을 보인 것도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미드 라이너로서의 경험을 살려 비원딜 메타에서 준수한 실력을 보여줬죠. 그러다보니 이제는 봇 라이너로서의 경험까지 쌓은 퍽즈와, 봇 라이너로서 새롭게 보여줄 캡스의 활약에 G2 팬들은 열렬한 기대를 품을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범상치 않은 밴픽에 이어 이제는 변화무쌍한 포지션 변화까지. 현재의 포지션 구도가 뿌리내린 곳이 유럽이었던 사실을 상기시키듯, G2가 보여주는 갖가지 변화는 마치 유럽의 창의성이라는 전통을 이어가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창의성이 결코 장난으로 나오는 것이 아님을 알기에, 신선함에 목마른 타 리그 팬들에게 유럽-그리고 G2는 때론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가끔은 '승리의 공식'이라는 것에 대한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G2. 어쨌거나 이러한 변화가 기행이 될 지, 혹은 탁월하고 과감한 전략으로 남을지는 결국 성적이 증명할 일이죠. 눈앞에 다가온 LEC 개막, 그리고 한참 남은 국제대회가 유난히 더 기대되는 까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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