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만평] 치열함은 두 배, 퍼즈는 그대로? LCK 온라인 첫 주 후기

기획기사 | 석준규 기자 | 댓글: 25개 |



이번 만평은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중계된 LCK의 느낌에 대한 내용입니다.

재개된다는 소식만으로도 이 흉흉한 시국에 대단한 기쁨이었습니다. 온라인이면 아무렴 어떻습니까. 현장 위주 관객들에겐 온라인이나 다름없던 무관중 경기도 치러냈고, 팀들도 각종 인터뷰에 협조해 준다는데 말입니다.

온라인 경기에는 승패에 영향을 주는 의외의 변수도 있었습니다. 물론 결과론적인 이야기긴 하지만, 유난히 순위가 낮은 팀이 높은 팀을 이기거나, 궁지에 몰아넣는 일이 빈번했습니다. 혹자는 경기장에선 긴장했던 신인 선수들이 익숙한 연습실에서 제 실력을 발휘했을 것이라 추측하곤 합니다. 무대에서의 긴장감이 프로 선수의 경기력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 지 이해한다면, 아예 관계가 없는 것도 아닐 것입니다.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종종 불안정했던 게임과 인터뷰 환경이 먼저 떠오릅니다. 큰 무대에서도 각종 버그 및 장비 이슈로 게임이 정지되는 것은 여러 차례 보아 왔으나, 평소에 쓰는 것인만큼 안정적인 세팅이 되어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연습실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특히 지난 T1과 APK전에서는 장시간 이어진 퍼즈로 인해 시청에 큰 불편함이 있었고, 결국 라이엇 코리아에서 준비한 예비 PC로의 교체와 크로노브레이크까지 도입시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경기야 진행되긴 했으나, 이런 상황에서는 양 팀의 실력을 제대로 보지 못한 듯한, 알 수 없는 찜찜함을 지울 수가 없게 되죠. 이것에 비하면 종종 인터뷰 음질이 좋지 않았던 것은 애교에 불과했네요.

그래도 다행인 것은 비록 온라인이며 일정도 타이트했지만, 팀의 적극적인 협조로 경기는 물론 각종 영상, 전화 인터뷰까지 제법 알찬 진행이 첫 주차에 이루어진 점입니다. 과연 다가올 온라인 2주 차의 모습은 어떠할까요? 치열함은 그대로, 환경은 개선된 더욱 완벽한 LCK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지친 모든 이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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