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사이버펑크2077, 출시 연기 없을 것

기획기사 | 강승진 기자 | 댓글: 18개 |
위쳐3로 유명한 폴란드 게임사 CD 프로젝트가 10일 회계연도 기준 2019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실적 발표회를 진행했다. 함께 진행된 텔레컨퍼런스에는 공동 대표 아담 키친스키(Adam Kiciński)와 피오트르 니엘루보비치(Piotr Nielubowicz) CFO, 미하우 노바코프스키(Michał Nowakowski) 사업 개발 상무 등 핵심 임원진이 참석했다.

이날 관심은 CDPR의 차기작 사이버펑크2077에 쏠렸다. 이에 텔레컨퍼런스에는 게임의 출시부터 향후 마케팅 등 여러 질문이 나왔고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게임의 새로운 정보들이 다수 공개됐다. 아래는 실적 발표와 질의 응답 세션을 통해 공개된 사이버펑크2077의 세부 사항을 정리한 내용이다.





- 게임 개발 마무리, 9월까지 최적화 집중

올해 1월 CDPR은 사이버펑크2077의 출시일을 9월 17일로 연기했다. 발표와 함께 공개된 성명에 따르면 출시 연기의 주요 이유는 게임의 방대한 세계 속에 산재한 오류를 바로잡을 테스트 시간 할애가 꼽혔다. CD 프로젝트는 텔레컨퍼런스에서도 이 목표를 재확인했다.

현재 사이버펑크2077은 단일 게임으로 거의 완벽한 형태를 갖추고 있다. 남은 핵심 과제는 폴리싱이다. 미하우 노바코프스키 상무는 출시일까지 게임 환경과 밸런스, 인터페이스 등의 최적화 과정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게임의 QA 테스트에 회사 내, 외부 인원 15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코로나19가 유행한 탓에 사무실 대신 각자의 집에서 VPN(가상사설망)을 통해 게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 출시일 연기 더는 없을 것

텔레컨퍼런스를 함께한 한 참석자는 대작들의 출시가 줄줄이 밀리며 연말에 게임 발매가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CD 프로젝트가 경쟁을 피하기 위해 사이버펑크2077의 출시일을 조정하는 것이 계획에 있느냐고 질문했다.

개발사의 답은 '아니오'다. 미하우 노바코프스키 상무는 9월은 항상 경쟁이 심한 시기였고 게임의 연기를 발표했을 때부터 이를 상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연기 후 새로운 출시일이 공개되지 않은 라스트 오브 어스2를 언급하며 다른 작품의 출시가 사이버펑크2077의 연기 이유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확답했다.

CD 프로젝트는 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신종 코로나19 역시 출시일 연기의 이유가 되지는 않으리라고 내다봤다. 개발사는 3월 초부터 시작된 재택근무 체제를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사무실 연결 대역폭을 늘리고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정비하여 자택에서 업무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했다. 이후 3월 16일까지 CDPR, GOG 사무실 1,000여 명 이상의 직원이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사실상 업무 공백 최소화를 공언한 셈이다.

한편, 현재 사이버펑크2077은 600명에 조금 못 미치는 개발자가 참여하고 있다. 대다수는 싱글 플레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멀티 플레이 개발은 브로츠와프(Wrocław)에 40여 명의 개발자로 구성된 팀이 담당하고 있다.





- 신종 코로나19 대응, 일찌감치 진행 중

지난 3월 ESA는 대표적인 국제 게임 컨퍼런스 E3 2020의 취소를 알렸다. 게임의 대대적인 홍보 수단 하나가 막힌 셈이다. 하지만 CD 프로젝트는 2월 말부터 E3 취소에 대한 계획을 세웠다. 사이버펑크2077의 신규 정보 공개는 추후 다양한 영상 플랫폼을 통해 진행된다. CD 프로젝트는 일부 매장 등을 통한 마케팅을 배제하고 있지는 않지만, E3 행사를 대신할 물리적인 이벤트는 없다고 답했다.

개발과 함께 서비스 준비도 착실히 진행됐다. CD 프로젝트는 앞서 일본의 게임물 등급 위원회인 CERO가 도쿄 지사로부터 외출 자제 권고를 받으며 등급 신청이 사실상 중단된 사태를 언급했다. 사측은 사이버펑크2077는 3월 초순경 주요 국가의 게임물 등급 신청을 진행했기에 게임 출시에 무리가 없다는 입장도 함께 전했다.

단, 다수의 녹음 스튜디오가 폐쇄된 상태이기에 더빙 등 현지화에 일부 차질이 생겼다. CD 프로젝트는 이 역시 게임 출시 후 데이원 패치(출시 당일 제품에 미수록된 부분을 추가, 수정하는 패치)를 통해 추가할 수 있어 출시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 위쳐3 못지않은 DLC 준비할 것

아담 키친스키 공동 대표는 사이버펑크2077이 위쳐3 못지않은 DLC를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위쳐3는 복장, 장비 등이 추가되는 무료 DLC를 16종 배포했고 2개의 확장팩을 발매했다. 특히 DLC 형태로 제공된 하츠 오브 스톤과 블러드 앤 와인은 총 메인 스토리 클리어에 20여 시간, 완전 클리어에 60시간 이상이 필요한 대규모 확장팩으로 호평을 받았다.

CD 프로젝트의 레벨 디자이너인 막스 페아르스는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위쳐3를 통해 DLC를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해 배웠다'라고 밝히며 사이버펑크2077에 DLC를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한 전략으로 위쳐3의 모습을 꼽았다.

게임의 DLC 정보는 위쳐3와 마찬가지로 게임 출시 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 Xbox One 버전만 사도 차세대기 무료 제공, PS5는 아직

MS가 차세대 콘솔 Xbox 시리즈 X(XSX)와 함께 공개한 밝힌 스마트 딜리버리는 사이버펑크2077에서도 지원된다. 해당 기능은 현재 판매 중인 Xbox One으로 발매된 타이틀을 구매하면 해당 타이틀이 XSX 버전으로 출시될 때 최상의 버전을 별도 구매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CD 프로젝트는 현세대 버전의 Xbox로 게임을 구매해도 추후 해당 서비스를 이용해 XSX 버전의 게임 경험을 이어갈 수 있다고 전했다. 단, 차세대 기종에 맞는 게임 출시는 공개되지 않았다.

XSX와 정면 승부를 펼칠 PS5 버전에 대한 정책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하우 노바코프스키 상무는 소니가 PS5의 상위 버전 지원에 대한 공식 발표가 없는 만큼 이를 확인하거나 부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니가 이 문제를 해결한 후 기꺼이 이에 대해 논평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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