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형만한 아우는 있다!? AMD 라이젠 3100/3300X 견적 및 4세대 ZEN3의 예상

기획기사 | 이상철 기자 | 댓글: 5개 |




■ 개요

AMD는 일반 소비자용 CPU에서 장기간의 침체기를 가졌었다. 1세대 ZEN 아키텍처의 서밋 릿지 라이젠 프로세서가 출시되기 전까지 국내 점유율 기준, 1% 수준의 참담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다중 코어의 대중화를 열었던 1세대 ZEN의 출시를 기점으로 2세대와 3세대를 거치면서 그야말로 괄목상대의 성장을 하게 된다.

그에 비해 최근 인텔의 경우 9400F와 9100F의 보급 라인 정도만 언급되고 있다는 점은 컴퓨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유저라면 대부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그리고 AMD가 ZEN2 3세대 라이젠 라인업을 완성시킨 R3 3100과 3300X를 출시하면서 세대 변경을 앞두고 있는 인텔에게 승부를 걸어왔다.

물론 실질적인 경쟁은 인텔 10세대 i3 라인업과 하게 되겠지만 R3 3100과 3300X를 살펴보면서 앞으로 나올 ZEN3를 예상해보도록 하자.











■ RYZEN R3 3100/3300X 소개



▲ 라이젠 3 3100과 3300X 프로세서

3세대 ZEN2의 경우, 이전까지 일반 데스크탑 CPU의 R3 라인업이 존재하지 않았다. 12나노 공정의 APU인 R3 3200G만 출시가 되었었는데 이번에 2세대 ZEN+에는 없던 데스크탑 CPU인 R3 라인업을 출시하면서 모든 라인업이 완성되었다.

MSRP 기준, 3100은 99달러 그리고 3300X는 120달러로 책정되었고 금액상으로는 인텔의 9100F와 9400F 사이에 위치하게 된다. 즉, 3100은 9100F를 목표로 삼았으며 3300X는 9400F를 목표로 출시되었다고 예상해 볼 수 있겠다.

두 제품 모두 4C/8T에 18MB 캐시 메모리를 장착하여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10세대 i3 라인업과 경쟁을 하게 될 것이다. 인텔도 물론, 이번 10세대 i3 라인업에 모든 CPU의 코어에 가상 쓰레드를 포함하여 3100/3300X와 동일한 4C/8T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 AMD RYZEN R3 3100



▲ AMD RYZEN R3 3300X

라이젠 R3 3100 제품은 4코어, 8쓰레드에 3.6GHz 베이스 클럭과 3.9GHz 부스트 클럭을 가지며 R3 3300X의 경우, 3100과 동일한 4코어, 8쓰레드에 3.8GHz 베이스 클럭과 4.3GHz의 부스트 클럭을 발휘한다.

제품 스펙만 비교해본다면 3600과 3600X의 차이처럼 클럭 스피드만 차이가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두 제품 간에는 내부 구조의 엄청난 차이가 있다. 이 구조적인 차이가 둘 사이의 성능 차이는 물론 앞으로 나올 4세대 ZEN3의 성능까지 예측할 수 있게 한다.


■ RYZEN R3 3100/3300X 구조



▲ RYZEN R3 3100/3300X의 구조

AMD의 라이젠은 인텔의 원칩 구조와는 달리 코어의 집합체인 CCX를 인피니트 패브릭으로 연결한 CCD 구조이다. 코어의 갯수를 늘릴 수 있단 장점이 있지만 CCX와 CCX 간의 통신으로 인한 딜레이가 발생해 항상 메모리 레이턴시가 발목을 잡았단 문제도 있다.

R3 3100의 경우는 일반적인 AMD CPU와 동일한 2코어 4쓰레드를 가진 2개의 CCX 구조지만 R3 3300X의 경우는 4코어 8쓰레드를 가진 1개의 CCX 구조를 가진다. 쉽게 말하면 인텔의 원칩 형태와 유사하다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일반적인 2개의 CCX 구조라면 캐시 메모리를 공유한다. 즉, 3100의 경우는 16MB의 L3 캐시를 가지고 있고 2개의 CCX를 공유하면서 각 CCX 당 8MB씩 사용하게 되지만 3300X는 단일 CCX이므로 L3 캐시 메모리를 몽땅 사용하게 되고 CCX 간의 통신이 사라져 3100과 3300X의 성능 차이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게임 성능에서도 어마어마한 퍼포먼스 차이를 보여주게 된다.



▲ RYZEN R3 프로세서 TOPOLOGY(분류)

위 이미지를 보면 CCD 1개당 2개의 CCX가 있고 하나의 CCX는 4코어 8쓰레드를 가지는 구조임을 알 수 있으며 위 내용을 이해했다면 최상위 제품인 R9 3950X가 2개의 CCD를 가져서 16코어 32쓰레드가 된 것 또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라이젠 R3의 경우는 1개의 CCD를 비활성화하고 내부의 CCX에서 2개의 코어를 비활성화한 것이 3100이고 CCX 1개 자체를 비활성화 한 것이 3300X인 것이다.

이미 각 전문 커뮤니티 사이트와 유튜버들에 의해서 R3 3100/3300X의 성능이 낱낱이 공개되었다. 그리고 우리가 여기서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은 3300X의 1CCX 구조의 게이밍 성능이며 지금까지 메모리 레이턴시로 인해서 인텔에 밀렸던 게임 성능까지도 완벽히 따라잡은 결과 또한 확인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후에 출시될 4세대 ZEN3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가 커질 수밖에 없다.


■ 4세대 ZEN3에 대한 예상



▲ B550 칩셋의 메인보드

AMD는 작년 5월 말 컴퓨텍스에서 ZEN2 마티스를 발표하고 7나노 공정으로 들어오면서 획기적인 전환기를 맞이했다. 그리고 4세대 ZEN3의 출시에 앞서 새로운 칩셋인 B550 메인보드 출시를 알렸는데 상위 칩셋인 X570과 같이 PCIe Gen4를 지원하는 고급형 보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이때까지 보급형 라인이었던 B칩셋의 고급화에 담긴 숨은 의도가 있을까? "ZEN3에서는 1개의 CCX에 6~8개의 코어가 들어갈 것이다"라는 소문이 있었는데 기자의 사견과 루머를 바탕으로 생각해본다면 ZEN2에서 6개의 코어일 경우는 ZEN3 CPU에서 최대 24코어 48쓰레드 그리고 ZEN2 8개의 코어일 경우는 ZEN3에서 무려 32코어 64쓰레드가 되는 것이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들려오는 루머로는 ZEN2 대비 15~17%이상 IPC 성능 향상도 있을 것이다란 내용도 있다. 그리고 이전의 300번대와 400번대 칩셋 메인보드들은 ZEN3와 호환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점은 '코어가 늘어남으로 인한 호환 불가와 B550 칩셋을 고급화 하지 않았을까' 하는 예측을 해 보는 것이다.

6코어 12쓰레드 혹은 8코어 16쓰레드를 가진 1CCX 구조의 ZEN4가 출시된다면 과연 어느 정도의 성능을 보여줄 것인지 출시된 3300X를 보면서 각자 예측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물론 모든 내용이 소문에 불과하지만 1CCX의 어마무시한 게임 성능과 17% 이상의 IPC 성능 향상 루머를 생각한다면, 꼭 출시했으면 좋겠다 하는 바람이 생기는 건 모든 게이머들이 바라는 희망 사항이 되지 않을까.


■ R3 3100/3300X의 시스템 구성은 어떻게 해야할까?

다시 R3 3100/3300X로 돌아와서 시스템 구성을 어떻게 해야할 지 살펴보도록 하자. 두 CPU 모두 4코어를 가지는 엔트리급 제품이다. 즉, 3100과 3300X는 가성비에 맞는 구성을 맞추는 게 가장 좋다고 할 수 있다. 아래의 견적을 참고해서 각 부품들을 금액과 취향에 맞게 변경한다면 좋은 견적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다.



▲ 가성비 견적 구성 예시

3300X를 기반으로 구성한 가성비 견적이다. 위 구성에서 CPU는 3300X와 3100 중,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메모리의 경우는 '삼성전자 DDR4 8G PC4-21300' 2개로 구성했다. 수동 오버클럭이 가능하다면 가장 좋은 선택지고 오버클럭없이 성능 향상을 원하는 유저들은 25600 CL22 메모리로 변경하면 된다.

메인보드의 경우는 가성비를 따지자면 'ASRock X370M PRO4' 말고는 대체품이 없다. 이전에는 가성비 끝판왕으로 군림했던 'ASUS A320M-GAMING'이 있었지만 가격이 너무 상승해서 추천을 하기가 어려워졌다. 이 제품의 가격이 떨어진다면 위 메인보드와 변경해서 구성해도 좋다.

그래픽 카드의 경우는 RX 570을 기본으로 구성했지만 생각하는 금액대에 따라서 GTX 1650S와 GTX 1660S으로 변경하는 것도 좋다. 가성비 구성이기때문에 1660S 이상급의 그래픽 카드는 추천하기 어려운 편.

SSD의 경우는 마이크론 MX500과 WD BLUE 중에서 저렴한 제품으로 선택하면 되겠다.

케이스는 가성비 라인에서는 훌륭한 제품인 '아이구주 HATCH 6'로 구성했다. 케이스는 개인의 취향이 가장 많이 반영되는 부품이라 본인의 취향에 맞게 변경해도 된다.

파워 서플라이는 최근 가성비의 대명사로 불리는 'topower Guardian TOP-600DG single Rail 80PLUS BRONZE'로 구성했다. 견적 자체가 정격 500W면 충분해서 용량을 낮춰도 좋지만 용량 대비 가성비는 600W가 더 높으니 참고하자.

CPU 쿨러는 케이스와 어울리는 ARGB 블랙으로 구성했는데 금액적으로 부담이 된다면 빼도 좋지만 앞으로 다가울 여름과 좀 더 높은 부스트 클럭을 위해서라면 추가하는 것을 고려해보도록 하자.

현재 3300X의 게임 성능은 인텔의 9400F는 물론 3500X를 넘어서고 심지어는 9600KF와도 견줄 수 있을 정도다. 가까운 시일 내에 가성비가 높은 게이밍 시스템을 원하는 유저들에겐 3300X도 아주 좋은 선택지 중에 하나라는 건 아무도 부인할 수가 없을 것이다.

다만, 현재 환율이 많이 오른 탓도 있겠지만 국내에서 유통되는 가격대가 애매한 포지션에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래도 3100은 120,000원 대, 3300X는 140,000원 대 후반 정도로 가격대가 형성된다면 훌륭한 가성비를 지닌 역대급 CPU가 될 것이다.


■ 마무리




지금까지 ZEN2 라인업의 막내인 R3 3100/3300X에 대한 이해와 견적 구성, 그리고 4세대 ZEN3에 대한 예상까지 해보았다.

R3 3100/3300X의 출시로 인해서 9세대 인텔은 위기감이 들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번 주 10세대 코멧레이크S의 엠바고가 해제되고 월말 이후 본격적으로 유통을 시작해 AMD vs 인텔의 본격적인 경쟁이 막을 올린다. 10세대 인텔은 각 코어에 가상 쓰레드를 넣어서 부족했던 코어와 쓰레드를 보강했고 성능 또한 향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0세대 i3 라인업과 3세대 R3 라인업의 빅매치, 그리고 앞으로 출시될 4세대 ZEN3와의 경쟁 또한 큰 볼거리를 제공해 줄 것이다. 8코어 1CCX 구조라는 상상을 돌리면서 앞으로 전개될 AMD와 인텔의 행보를 관심 깊게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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