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만평] 궁지에 몰린 라이엇 코리아, 분노한 LCK 팬들

기획기사 | 석준규 기자 | 댓글: 87개 |



이번 만평은 최근 신뢰를 빠르게 잃고 있는 한국이츠포츠협회(이하 케스파)와 LCK 운영위원회를 포함한 단체들, 그 중에서도 특히 라이엇 코리아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스포츠 종주국에서 최고의 인기 게임이라는 명예와 함께 오랜 시간 영광을 누렸던 라이엇 코리아가, 최근 유저들에 의해 엄청난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라이엇 코리아의 최근 평판은 인게임 내에서도 애매한 매크로성 답변과 모호한 징계 기준으로 인해 결코 후하지 않았죠. 하지만 이제는 인게임 뿐만 아닌, 외부적인 운영과 소통,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에 대해 총체적으로 비난을 받는 중입니다.

미숙한 LCK 운영 이후 잠시 잠잠했던 라이엇 코리아에 대한 비판 여론은 그리핀의 전 감독 'cvMax' 사건 이후로 '카나비' 사건을 거쳐, 가장 최근 들어 발생한 '도란' 징계 이슈로 인해 다시 크게 불타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징계 기준은 인게임 뿐만 아닌 현실에서도 모호했고, '소통의 부재'를 반성했지만 결국 여전히 느릿하고 신뢰를 주지 못하는 대응 방식으로 많은 유저들을 납득시키지 못하고 있고, 분노는 사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많은 유저들은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라이엇 코리아를 비롯한 케스파 등 한국 이스포츠를 이끌었던 기관의 전반적인 각성과 책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람, 그리고 사람으로 인해 만들어진 시스템 모두의 변화를 촉구하는 것이죠. 전반적인 시스템이 바뀌지 않으면 이스포츠의 구멍은 메워지지 않을 것이고, 그리고 그 시스템은 오랜 기간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그 책임이 연결되어 있고, '앞으로 잘 하겠다'라는 말로는 이미 한없이 모자라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많은 논란이 오가고 있고 명쾌한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듯 보입니다. 묵은 관습을 버리고, 빠르고 강경한 결단을 통해 어떻게든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리그오브레전드는 한국에서의 인기 게임이자 이스포츠 종목으로서, 라이엇 코리아의 영향력은 여전히 충분합니다. 부디 고민과 결정을 통해 그 영향력이 유저와 선수들, 그리고 향후 이스포츠 시장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건설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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