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개그부터 고난이도, 리듬까지! TGS2019 인디게임 수작 5선

기획기사 | 최민호 기자 | 댓글: 3개 |




대규모 게임쇼는 각종 신작 게임의 새로운 정보가 나오는 곳이기도 하지만, 인디게임 개발자들에게는 자신의 게임을 알릴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TGS2019에도 정말 많은 인디 게임들이 출품되었습니다.

매년 화제가 되는 게임들이 있었지만, 인디 게임의 특성상 대기업 유명 게임보다 주목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제법 괜찮은 게임인데도 '그런 게임이 있었어?'라는 반응을 얻기 십상입니다.

올해 TGS에서는 어떤 게임들이 화제를 모았을까요? 일본 현지에서 촬영한 영상과 함께 각 부스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인디 게임 다섯 개를 꼽아보았습니다.




  • 게임명 : GigaBash - Unleash the beast
  • 개발사 : Passion Republic Games
  • 장르 : 난투형 액션
  • 플랫폼 : 닌텐도 스위치
  • 출시: 미정

  • TGS 닌텐도 스위치 부스에서 가장 큰 주목을 끌었던 대전 액션 게임, 기가배쉬 입니다. 도시에서 싸움을 벌이는 '특촬물' 콘셉트로 괴수와 로봇, 히어로 등이 등장해 싸움을 벌입니다. 거대로봇이나 괴수가 나오는 게임이지만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귀여운 액션 덕분에 코믹한 상황이 발생해 시연장에서도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기가배쉬의 백미는 바로 '기가 포인트'를 모아 사용할 수 있는 특수 액션 '진화'로 거대 광선을 맞은 특촬물의 괴수처럼 일정 시간 동안 거대화해 전황을 뒤집을 수 있습니다.












  • 게임명 : DEEEER Simulator
  • 개발사 : Keisuke abe
  • 장르 : 시뮬레이션
  • 플랫폼 : PC(Steam)
  • 출시: 2019년 12월 킥스타터 종료 예정

  • 1인 개발자 Keisuke abe(24세)가 개발 중인 인디 게임 'DEEEER Simulator'입니다. 염소 시뮬레이터와 비슷한 콘셉트의 '개그' 게임으로 사슴이 되어 도시를 난장판으로 만드는 방식의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사슴을 조종해 말을 타고 달리거나 인간을 '로드킬'하고, 머리를 늘여 스파이더맨과 같은 활공 액션을 펼치는 등 글자만 봐서는 이해가 안 가는 온갖 엽기적인 액션을 보여줍니다. 시연 버전의 목적은 도시를 파괴해 더 높은 레벨의 경찰관을 소환하는 것으로 처음에는 귀여운 양 경찰들이 등장 하지만 끝에는 개틀링건을 든 5레벨 토끼 경찰관이 등장합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보기만 해도 엽기적인 액션과 각종 드립을 의식한 듯한 요소 덕분에 시연 내내 참가자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던 즐거운 게임이었습니다.






    ▲ 대충 이런 느낌의 게임이다






  • 게임명 : Vigil: The Longest Night
  • 개발사 : GlassHeart Games
  • 장르 : 액션 RPG
  • 플랫폼 : PC(Steam), 닌텐도 스위치
  • 출시: 2019년

  • 중세, 어두운 분위기, 단단한 액션 등 소위 말하는 '소울라이크' RPG Vigil입니다. 영원한 어둠이 내린 세상의 비밀을 찾아내려는 소녀 'Leila'의 모험을 그린 작품입니다.

    다크소울의 난이도, 시스템만 계승한 여타 인디 게임들과 달리, Vigil은 분위기까지 계승한 진지한 모습의 RPG로 어두운 세계관과 중세 시대 판화를 연상시키는 투박한 그래픽이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의외로 무기 사용이나 강화, 아이템 활용 등 다양한 요소들이 짜임새 있게 만들어져 있고, 특히 개성적인 외모를 지닌 거대 보스와의 1:1 대결은 이 게임의 백미 중 하나입니다.















  • 게임명 : N1RV Ann-A: Cyberpunk Bartender Action
  • 개발사 : Sukeban Games
  • 장르 : 사이버펑크 바텐더 액션
  • 플랫폼 : PC(Steam), PS4, 닌텐도 스위치
  • 출시: 2020년

  • VA-11 HALL-A로 유명한 Sukeban Games의 신작, N1RV Ann-A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TGS 현장에 참여했습니다. N1RV Ann-A는 발할라처럼 '사이버펑크 바텐더 액션'이라는 장르(?)의 게임으로 바에서 만난 인물과 대화를 나누며,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게임입니다.

    레트로풍 그래픽과 분위기 있는 음악, 바에서 술을 서빙한다는 설정이 맞물려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특히, N1RV Ann-A는 발할라와는 오래된 PC 게임이 생각나는 그림체와 그래픽이 특징입니다.

    이번 시연에서는 주인공 SAM이 Olivia를 만나 대화를 하는 장면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전작의 서빙과 동일하게 술을 제작해 서빙하고, 이야기를 들어주며 리액션을 하는 방식이지만, 술의 종류가 현실의 것과 동일해지는 등 소소한 변화가 눈에 띄었습니다.



    ▲ 시연 버전의 손님인 'Olivia'









  • 게임명 : JustShapes&beats
  • 개발사 : BERZERK Studio
  • 장르 : 리듬, 탄막 슈팅
  • 플랫폼 : PC(Steam), 닌텐도 스위치
  • 출시: 2018년 3월 31일

  • 신나는 음악으로 시연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린 BERZERK Studio의 JustShapes&beats입니다. 게임 자체는 '스페이스 인베이더'처럼 도트를 움직여 화면의 총알을 피하는 단순한 방식이지만, 신나는 EDM 음악과 함께 화면을 수놓는 화려한 공격에 감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것처럼 난이도는 제법 어려워 금방 게임 오버가 될 수 있지만, 코옵으로 진행할 경우 동료를 구해주거나 서로 다른 방향으로 도망쳐 사고를 방지하는 등의 액션이 가능해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공략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현지시각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도쿄게임쇼2019' 행사가 진행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기자들이 다양한 소식과 정보를 생생한 기사로 전해드립니다. ▶ 인벤 TGS 2019 뉴스센터: https://goo.gl/gkLq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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