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올해도 대작 줄 잇는다! 2024년 국내외 기대작

기획기사 | 윤홍만 기자 | 댓글: 39개 |



"더도말고 덜도말고 작년만 같아라"

2023년은 호그와트 레거시를 시작으로 데이브 더 다이버, P의 거짓, 마블 스파이드맨2, 그리고 발더스 게이트3에 이르기까지, 대작으로 가득 찬 한해였다. 반지의 제왕: 골룸처럼 함정 취급을 받는 게임도 출시된 한해였으나 어찌 됐든 알차기 그지없었다. 다양한 흥행작들 가운데서도 특히 눈길을 끌었던 건 국산 게임들의 눈부신 약진이었다. 데이브 더 다이버와 P의 거짓이 연이어 스팀에서 흥행을 기록하며, 국내 게임 업계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왔다.

그렇다면 과연 올해에는 어떤 게임들이 게이머들을 즐겁게 해줄까. MMORPG 부흥의 선봉에 선 게임들을 비롯해 마중물이 된 데이브 더 다이버와 P의 거짓의 바통을 넘겨받은 게임, 그리고 등장과 동시에 관심이 집중되며, 전 세계 수많은 팬들이 기다려왔을 게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게임들이 올해 출시를 예고했다. 작년만큼이나 뜨거울 올해 국내외 기대작들의 다양한 모습들을 이 자리를 빌려 소개하고자 한다.







스텔라 블레이드
출시일 : 2024년 확정 / 플랫폼 : PS5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 아티스트 김형태 대표가 설립한 시프트업의 신작 콘솔 게임으로 등장과 동시에 국내외에서 기대를 모았던 '스텔라 블레이드'가 올해 오랜 기다림 끝에 출시 예정이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네이티브(NA:tive)라는 외계 침략자들에 의해 폐허가 된 지구를 무대로 한 액션 어드벤처다. 게임은 지구를 되찾기 위해 궤도 콜로니에서 지구로 파견된 여전사 이브가 지구 수복을 위한 여정을 그린다.

김형태 대표의 야심작으로 AAA급 콘솔 게임에 도전하는 '스텔라 블레이드'는 최근 소니 공식 블로그에 2024년 출시작으로 이름을 올리면서 오랜 기다림 끝에 올해 공식 출시를 예고했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
출시일 : 2024년 예정 / 플랫폼 : PC, PS4, PS5, XO, XSX|S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싱글 액션 RPG 프로젝트 AK가 '퍼스트 버서커: 카잔'으로 정식 명칭을 확정하고 올해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게임은 던전앤파이터 기준으로 800년 전 펠 로스 제국을 침공한 광룡 히스마를 제국의 영웅인 대장군 카잔과 대마법사 오즈마가 토벌한 이후를 다루고 있다. 플레이어는 제국의 영웅임에도 불구하고 누명을 뒤집어쓰고 모든 것을 잃고 제국에서 추방당한 카잔이 되어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는 복수의 여정을 떠나게 된다.

한편, 네오플의 윤명진 대표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던전앤파이터 IP에서 풀어낼 이야기들의 시작이다"라며, 추후 DNF 유니버스를 계속해서 확장할 의도를 내비친 바 있다.


인조이
출시일 : 2024년 하반기 / 플랫폼 : PC, PS5, XSX|S


작년 지스타의 다크호스를 꼽자면 아마 대부분은 크래프톤의 '인조이'를 꼽지 않을까. 사실상 심즈만의 독무대였던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에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인조이'는 등장과 동시에 K-심즈라는 평가와 함께 전 세계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인조이'에서 플레이어는 서울과 유사한 다중 우주 속 평행 도시 중 하나인 도원을 무대로 자신의 분신이 될 '조이'를 키우고 다른 조이와 관계를 맺으면서 다양한 인생을 살 수 있다. 언리얼 엔진5의 수준 높은 그래픽이 눈에 띄는 '인조이'는 작년 지스타에서 시연을 위해 3시간이나 넘게 줄은 서는 등 기대작임을 입증했다. 게임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퍼스트 디센던트
출시일 : 2024년 여름 / 플랫폼 : PC, PS5, XSX|S


넥슨의 신작 루트슈터 '퍼스트 디센던트'가 올여름 정식 출시 예정이다. 게임 내에서 플레이어는 계승자가 되어 한차례 인류 문명을 무너뜨린 외계의 침략자 벌거스에 맞서 잉그리스 대륙을 수호해야 한다. 게임 내에는 매력적이고 유니크한 디자인과 스킬을 지닌 다양한 캐릭터(계승자)가 존재하며, 무기나 장비, 룬 등을 다양하게 조합함으로써 자신이 원하는 형태로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

CBT와 OBT를 통해 매번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인 바 있는 '퍼스트 디센던트'는 작년 9월 오픈 베타 서비스 첫날에만 동시접속자 77,000명을 돌파하는 등 관심을 입증한 바 있다.


크로노 오디세이
출시일 : 2024년 예정 / 플랫폼 : PC, PS5, XSX


많은 MMORPG 팬들이 기다리고 있을 엔픽셀의 '크로노 오디세이' 역시 잘하면 올해 만나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시간과 공간을 소재로 한 시공간 에픽 판타지 MMORPG다. 게임의 무대는 뒤틀린 시간과 공간, 모순된 시간선으로 인해 위험과 혼돈이 가득한 세계 '세테라'로 플레이어는 이 세계를 파괴하고자 하는 공허(Void)에 맞서 싸워야 한다.

지난 5월, 게임플레이 트레일러를 공개하면서 MMORPG 팬들의 눈도장을 찍은 '크로노 오디세이'의 자세한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작년 초 트위터를 통해 출시일을 묻는 유저의 물음에 배봉건 대표가 "아마도 내년?"이라고 한 만큼, 올해 관련 정보가 풀릴 것으로 유추된다.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
출시일 : 2024년 예정 / 플랫폼 : PC, 모바일


애니메이션 RPG로 정평이 난 빅게임스튜디오의 신작 '브레이커스' 역시 잘하면 올해 만나볼 수 있을 것 같다. '브레이커스'는 고퀄리티의 그래픽이 돋보이는 애니메이션풍의 RPG로, 분열된 세계 세라피아에서 각자의 목적을 위해 잠공정을 타고 모험하는 브레이커들의 스토리를 담았다.

한편, '브레이커스'는 작년 도쿄게임쇼, 그리고 지스타에서 시연 버전을 출품하며,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연출과 스토리텔링으로 호평을 산 바 있다. '브레이커스'는 2024년 3월 한국과 일본에서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 2024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붉은사막
출시일 : 2024년 예정 / 플랫폼 : PC, PS5, XSX|S


과연 올해에는 출시할 수 있을까. 펄어비스가 심혈을 기울여 개발 중인 '붉은사막' 얘기다. 매년 기대작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붉은사막'의 출시일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있다. 출시 일정을 밝힌 후 그에 맞춰서 개발하기보다는 일단 완성도를 끌어올린 후 출시 일정을 확정 짓겠다는 기조 때문이다.

다만, 작년 게임스컴에서 게임플레이 트레일러를 공개한 데에 이어 지스타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개발자가 플레이하는 장면을 보여주 비공개 행사를 진행한 만큼, 올해 출시 역시 기대해 봄 직하다.







용과 같이8
출시일 : 2024년 1월 26일 / 플랫폼 : PC, PS5, XSX|S


용과 같이 시리즈의 새로운 주인공 카스가가 4년 만에 돌아온다. 그것도 전편의 동료만이 아니라 시리즈의 영원한 주인공 키류 카즈마와 함께 말이다. '용과 같이8'에서는 밑바닥에서 기어오르는 사나이 카스가와 인생 최후의 싸움에 임하는 사나이 키류, 2명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다시금 사나이들의 뜨거운 드라마를 보여줄 예정이다.


철권8
출시일 : 2024년 1월 26일 / 플랫폼 : PC, PS5, XSX|S


역사상 가장 길게 이어지는 비디오게임 스토리라인, 가장 길게 이어지는 3D 대전격투 프랜차이즈라는 기네스북 기록을 가지고 있는 게임. 철권에 대한 이야기다. 그 철권 시리즈의 최신작이자 시리즈 30주년 기념작 '철권8'이 1월 26일 마침내 출시된다. 베이스 로스터의 면면도 화려하다. 반가운 얼굴도 있는가 하면 레이나, 아수세나, 빅터 등 개성넘치는 새로운 캐릭터들도 등장에 눈길을 끈다.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
출시일 : 2024년 2월 1일 / 플랫폼 : PC, PS4, PS5


사이게임즈의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가 첫 공개로부터 8년 만에 마침내 정식 출시된다.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는 하늘에 떠 있는 다채로운 섬들로 구성된 하늘의 세계를 무대로 하고 있다. 게임은 중니공(그랑, 지타)가 단짝인 작은 드래곤 비와 함께 신비한 힘을 지닌 소녀 루리아를 시작으로 많은 동료들을 만나며, 하늘의 끝에 있다고 하는 전설의 섬 '이스탈시아'를 향하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한편,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에 대해 사이게임즈 측은 "그랑블루 판타지라는 IP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만든 타이틀"이라면서,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페르소나3 리로드
출시일 : 2024년 2월 2일 / 플랫폼 : PC, PS4, PS5, XO, XSX|S


오늘날의 아틀러스, 페르소나 시리즈를 있게 한 일등공신으로 평가받는 페르소나3를 리메이크한 '페르소나3 리로드'가 2월 2일 정식 출시된다. '페르소나3 리로드'는 원작을 최신 트렌드에 맞춰 재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비주얼적으로 개선됐음은 물론이고 원작에는 없던 음성 씬, 캐릭터 사이드 에피소드가 추가됐으며, 대화 바리에이션 역시 더욱 증가한 게 특징이다. 사실상 원작인 '페르소나3'와는 다른 플레이 감각을 선사함으로써 원작을 즐긴 게이머든 그렇지 않은 게이머든 모두 만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어사이드 스쿼드: 킬 더 저스티스 리그
출시일 : 2024년 2월 3일 / 플랫폼 : PC, PS5, XSX|S


연이은 연기에도 아캄 트릴로지의 락스테디 개발, 그리고 DC 코믹스 세계관을 이어받은 게임으로 기대를 받을 수밖에 없는 수어사이드 스쿼드: 킬 더 저스티스 리그'가 몇 차례의 연기 끝에 마침내 출시된다.

'수어사이드 스쿼드: 킬 더 저스티스 리그'에서 플레이어는 할리 퀸, 캡틴 부메랑, 킹 샤크, 데드샷 등으로 구성된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조작해 브레이니악에게 조종당하는 저스티스 리그에 맞서야 한다. 연이은 연기로 인해 우려를 사기도 하고 있지만, 배트맨을 게임으로 가장 훌륭하게 옮겼다는 평가를 받는 아캄버스의 개발사인 락스테디의 신작인 만큼, 우려보다는 기대가 더 큰 분위기다.


헬다이버즈2
출시일 : 2024년 2월 8일 / 플랫폼 : PC, PS5


연초부터 연달아 대작들이 출시되는 가운데 어딘지 부족함이 느껴질 수도 있다. 바로 코옵에 대한 부분이다. 아무리 재미있는 게임이라고 한들 싱글 게임이 줄 수 없는 재미라는 게 있는 법. 이처럼 친구들과 함께 즐기고픈 게이머들을 위한 게임 '헬다이버즈2'가 2월 8일 마침내 정식 출시된다.

'헬다이버즈2'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시점의 변화를 들 수 있다. 탑뷰 방식이었던 전작과 달리 TPS로 바뀜에 따라 플레이 감각은 물론이고 게임의 스케일 역시 더욱 커졌다. 물론, 게임성이 어디 간 건 아니다. 게임의 정체성이나 다름없는 무자비한 아군 오사는 여전히 건재하며, 강적을 상대로는 나름의 팀플레이가 요구되는 것까지 그대로이기에 걱정할 것 없다.


파이널 판타지7 리버스
출시일 : 2024년 2월 29일 / 플랫폼 : PS5


등장과 동시에 화제를 몰고 왔던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 프로젝트. 그 후속작이자 삼부작의 2번째가 될 '파이널 판타지7 리버스'가 2월 출시 대작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미드가르를 벗어난 클라우드 일행은 본격적으로 세피로스를 뒤쫓는 여정을 떠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동료를 만나거나 미처 알지 못했던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그래픽은 물론이고 시스템 측면으로도 전작을 기반으로 더욱 업그레이드된 '파이널 판타지7 리버스'다. 전작에서 여러모로 충격적인 전개를 보여준 만큼, 이번에는 어떤 전개를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검은 신화: 오공
출시일 : 2024년 8월 20일 / 플랫폼 : PC, PS5, XSX|S


중국 게임 가운데 이만큼이나 국내외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된 게임이 또 있을까. 게임 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다크 서유기 '검은 신화: 오공'에 대한 얘기다. 서유기를 다크 판타지로 재해석한 '검은 신화: 오공'은 2020년 8월 첫 등장과 전 세계 게이머들의 눈길을 휘어잡았다. 이러한 관심은 최근까지 이어져 작년 게임스컴에서는 시연 버전을 출품, 참관객들이 가장 많이 몰렸을 정도였다.

특히 반가운 건 중국 게임임에도 한국어를 정식으로 지원한다는 점. 이에 국내 게이머 역시 출시일을 즐겁게 기다리고 있다.


스타워즈 아웃로
출시일 : 2024년 예정 / 플랫폼 : 미정


유비소프트가 개발 중인 스타워즈 시리즈의 신작 '스타워즈 아웃로' 역시 올해 출시를 예고했다. 스타워즈 오리지널 3부작 중 2번째와 3번째 작품인 제국의 역습과 제다이의 귀환 사이 시대의 이야기를 다룬 이번 작품은 주인공 케이 베스의 이야기를 다룬다. 흥미로운 건 주인공 케이 베스의 설정이다. 불법적인 일로 먹고사는 악당이라는 점과 블래스터를 다루는 모습에서 어딘지 한 솔로를 떠올리게 한다.

게임에 대해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최근까지 이어진 유비소프트의 잔혹사를 끝내줄 게임으로 스타워즈 팬들은 물론이고 유비소프트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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