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찾아 삼만 리, 인디 게임을 찾아보다

기획기사 | 박영준 기자 |



AAA급 게임의 연이은 출시 이후, 어느 정도 소강상태에 접어든 듯 비디오 게임 시장은 다소 조용해졌다. 그 덕에 숨 돌릴 틈은 생겼지만, 무슨 게임을 해야 할지 고민에 빠져 무료해지는 상황도 같이 몰려왔다. 새로운 게임을 하고 싶어도 할 게 없다니, 이보다 끔찍한 상황이 어디 있을까.

이럴 때면 항상 스팀이나 텀블벅을 열어 인디 게임 쪽 소식을 보게 된다. 인디 게임은 평균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구매하는 데 부담도 적은 데다 AAA 게임과는 달리 정제되지 않은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따금 삐걱대거나 실망스러운 경우도 있긴 하지만, 괜찮은 게임을 찾으면 그만한 별미가 따로 없다. 최근 인디 게임 쪽을 둘러보면서 생각보다 훨씬 많은 국내 인디 개발 팀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산나비나 스컬처럼 명성을 크게 얻은 게임도 있긴 하지만, 아직 세상에 제대로 공개되지 않았거나, 많은 사람이 알지 못하는 게임들도 많다. 그런 인디 게임 중 해보면서 나름 괜찮았던, 친구에게 추천해 볼 만하다고 느꼈던 게임을 골라봤다.


킬 더 크로우즈
통쾌한 타격감의 슈팅 로그라이크



킬 더 크로우즈는 5민랩에서 개발한 탑 뷰 시점 슈팅 로그라이크 게임이다. 몰려오는 적을 처치하며 최대한 오래 살아남는 것이 목표다. 서부 시대 배경 속 주인공은 리볼버 한 정만을 들고 복수를 위해 까마귀라 불리는 집단과 싸운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특정 조건을 달성해 해금한 무기나 패시브, 쇼다운(필살기)을 게임 시작 전 선택할 수 있다. 게임 진행 도중 성장할 수 있는 요소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으며 초반에 선택했던 것만으로 엔딩까지 도달해야 한다. 성장과 관련된 시스템은 다소 부족하지만, 운에 기대는 부분을 없애 스트레스는 최소화하고, 유저의 피지컬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액션에 가까운 시스템을 구축했다.



▲ 게임 시작 전, 리볼버와 쇼다운, 패시브를 선택할 수 있다



▲ 각종 조건을 달성해 해금해 나가는 방식


그렇다고 로그라이크로의 긴장감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주인공은 한 번의 공격이라도 허용하는 순간 사망해 버리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다양한 적이 다수 몰려와 살아남기 더욱 어려워진다. 앞서 리볼버를 사용한다고 언급했는데, 게임 속 리볼버는 어떤 이미지인지 생각해 보자. 데미지는 강력한 대신 장전할 수 있는 탄약 수가 적고, 재장전 속도도 상당히 느린 무기다. 이는 킬 더 크로우즈도 똑같다. 8발가량의 적은 탄약을 계속 재장전하며 몰려드는 적을 처치해야 한다.

너무 제한적인 플레이를 강요하면 불쾌하거나 답답한 경험을 초래할 수 있는데, 탄약을 재장전하는 도중 발사할 수 있도록 해 리볼버라는 특징을 잘 풀어냄과 동시에 답답함을 어느 정도 해소했다. 또 위험한 상황에 빠지면 구르기로 빠져나올 수 있다. 플레이에 어느 정도 제약을 두었지만, 빠져나갈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해 긴장감 있는 플레이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보스전도 마음에 든다. 보통 타 게임의 보스는 일정량의 체력을 가지고 있고, 최대한 맞지 않으면서 계속 공격해 처치하는 방식이다. 킬 더 크로우즈도 그런 방식을 따라 했다면 불합리함은 물론 게임의 컨셉과 어울리지 않는 시스템으로 인해 몰입을 망칠 것이다. 보스는 주인공과 동일하게 한 번의 공격으로 사망할 수 있는 대신, 고유의 공략법을 가지고 있어 마치 퍼즐을 풀 듯 진행해야 한다. 이로써 게임의 분위기는 해치지 않으면서, 긴장감 있는 보스전을 진행하는 방식을 영리하게 구현했다.

사운드 부분도 큰 합격점을 주고 싶다. 웅장하거나 화려하진 않지만, 게임의 매력을 한층 이끌어주는 점에서 매우 마음에 들었다. 적당히 긴장감 있는 BGM과 침묵을 찢듯 울려 퍼지는 총성 소리, 재장전 시 쇳덩이가 부딪히며 내는 찰캉 소리는 게임 분위기에 어울렸다.



▲ 리볼버 종류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모두 적은 수량의 탄약을 장전할 수 있다



▲ 구르기로 위험을 벗어나거나 특정 적을 공략할 수 있다



▲ 쇼다운은 위급한 상황을 벗어나기 좋은 일종의 필살기 개념이다



▲ 보스는 모두 고유 기믹을 가지고 있다. 이를 찾아 풀어내는 것이 관건


킬 더 크로우즈는 성장이라는 시스템을 빼는 대신, 유저의 조작 하나하나에 큰 영향을 받도록 제한함으로써 긴장감 있는 액션과 동시에 통쾌한 타격감도 구현해 낼 수 있었다. 로그라이크라는 장르에서 유저가 스트레스를 느낄 법한 부분을 없애고 입문하기 좋아지게 했다 봐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그만큼 로그라이크 매니아에겐 쉬운 게임일 수도 있겠지만 전투 자체의 완성도만 놓고 보았을 때도 훌륭한 편이므로 액션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에게 권장할 만하다.

한 줄 평: 너도 한 방 나도 한 방, 시원한 타격감과 총성이 마음에 드는 킬링 타임 게임

엑스 인베이더
시선을 강탈하는 화려한 비주얼



엑스 인베이더는 올라프 게임즈에서 개발한 슈팅 로그라이크 게임이다. 각종 해킹기어(무기)와 애드온(추가 능력)을 사용해 몰려드는 적을 처치하고, 드랍된 경험치를 획득해 레벨을 높여 성장하는 방식이다. 보스를 처치하면 레벨과 관계없이 오파츠 애드온을 획득하는 시스템도 상당히 익숙한 모습을 보인다.

다만 세세한 부분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일반적인 로그라이크는 다른 무기나 옵션을 강화해 새로운 효과를 얻거나, 시너지를 일으키는 것이 대부분이다. 다만 엑스 인베이더는 조금 다른 개념인 해커와 애드온을 넣었다. 해커는 일종의 속성과 같은 개념으로, 레벨이 오를 때마다 두 명의 무작위 해커를 선택할 수 있다. 해커는 각 다른 속성의 데미지를 부여한다.

해커를 선택하면 각 해커가 가지고 있는 애드온을 하나 선택할 수 있다. 동일한 해커라도 애드온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효과를 받으며, 이미 획득한 것은 두 개의 추가 효과 중 하나를 선택해 강화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 두 번 강화할 수 있으며, 최종 강화한 것끼리 조합해 새로운 애드온을 얻을 수도 있다. 이렇게 애드온의 강화는 물론, 추후 조합할 다른 애드온도 고려하는 전략이 괜찮았다.

스펠은 애드온보다 직관적인 스킬 개념이다. 사용 시 일정 쿨타임동안 사용할 수 없는 특수 공격으로, 이는 각 해커를 통해 획득하거나 교체할 수 있다. 애드온과 달리 한 개만 소유할 수 있는 대신 여러 상황에서 쓰기 좋은 강력한 기술이다. 그와 별개로 스펠 보조는 여럿 추가 획득할 수 있어 자신의 스펠과 조합이 좋은 스펠 보조를 획득하는 것이 좋다.

이런 정보는 직접 부딪히며 익히는 것이 로그라이크의 매력 중 하나지만, 엑스 인베이션은 로비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입문 난이도를 확 낮췄다. 유일하게 확인할 수 없는 것은 최종 애드온끼리 조합했을 때 발생하는 효과와 오파츠의 종류뿐, 기본적인 주요 정보는 확인할 수 있어 비교적 친절한 편이다.



▲ 기본적인 시스템은 여느 슈팅 로그라이크와 비슷하다



▲ 레벨이 오를 때마다 해커를 선택해 애드온(스킬)을 얻는다



▲ 스펠은 애드온과 달리 한 종류만 소유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교체할 수 있다



▲ 로비나 패스에서 도감을 열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게임의 큰 특징 중 하나는 비주얼이다. 캐릭터와 몬스터의 인게임 외형은 물론, 각 일러스트는 높은 퀄리티를 보여주며 화사하고 화려한 그래픽은 눈을 즐겁게 만들어준다. 단순한 액션 시스템은 게임이 점차 지루해질 수 있는 위험이 있는데, 이를 비주얼로 상쇄할 정도다.

다만 이런 슈팅 로그라이크 게임은 후반부에 적들이 몰려오기에 가시성도 중요하다. 이펙트가 화려한 것도 중요하지만 게임 후반부에 핵 앤 슬래시처럼 적을 쓸고 다닐 때는 여러 스킬 이펙트가 겹치면서 가시성이 저하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때는 화려한 이펙트가 오히려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해 마치 양날의 검이라 할 수 있다.



▲ 로비의 NPC도 이쁘고



▲ 보스 캐릭터의 일러스트도 상당히 이쁘고 귀엽다



▲ 이펙트가 화려해 1 스테이지 초반임에도 보는 맛이 장난 아니다. 그만큼 정신없지만 말이다


요즘은 인디 게임도 AAA 게임처럼 정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엑스 인베이더는 인디 게임만이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을 거침없이 날것으로 보여준다. 가령 주인공을 도와주는 해커의 외형이나 애드온 설명을 보면 다른 게임에서 본 듯한 익숙한 냄새를 풍기며, 보스 캐릭터나 주인공의 귀여운 그림체와는 전혀 다른 코믹한 모습을 보여준다. 인디라서 가능한 B급 패러디를 아낌없이 듬뿍 넣었다.

이런 요소가 너무 과하면 부담 요소로 느껴질 수 있지만, 명확하게 선을 그어 유치한 부분은 유치하게, 게임에 중요한 부분은 정성을 다해 만들었다는 게 느껴진다. 그렇기에 이런 쌈마이한 패러디도 별미로 느껴진다.



▲ 보스와 달리 게임에 큰 도움을 주는 해커는 패러디로 가득하다



▲ 물론 해커의 애드온도 만만찮다. 어디서 열받는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 보스를 잡고 획득하는 오파츠 애드온의 그림과 설명도 패러디가 한가득하다


엑스 인베이더는 슈팅 로그라이크의 장점과 탄탄한 게임성은 계승하면서 약간의 변화를 구축한 점이 매력적이다. 특히 화려하고 깔끔한 그래픽은 유저의 눈을 사로잡을 만하다. 비슷한 게임이 범람하는 와중 충분히 이목을 끌 수 있는 게임이다.

한 줄 평: 눈이 즐겁고 게임성도 탄탄한 슈팅 로그라이크

래토피아
이 나라는 왕녀님이 다 해줍니다



래토피아는 카셀 게임즈가 개발한 샌드박스 기반의 생존 및 경영 시뮬레이션이다. 척박한 땅으로 몰리게 된 왕녀는 다시 왕국을 설립해 이주민이 평온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기본적으로 마인크래프트나 테라리아와 같이 맵을 구성하고 있는 자원을 채집한 뒤, 건물이나 도구를 제작해 더 높은 수준의 도구를 만드는 것을 되풀이한다. 맵은 돌, 나무, 흙을 구성하고 있으며 이를 채집해 더 좋은 장비를 만들거나 건물을 짓고, 활동 영역을 확장해 더욱 풍족한 자원을 채집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다만 여기서 조금 다른 게 있다면, 시간이 지날 때마다 이주민이 늘어나고, 이주민을 통해 채집이나 건설, 작업, 사냥 등 다양한 작업을 시킬 수 있으며 일정 기간마다 세금도 징수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주민을 계속 많이 받으면 콘텐츠의 진행이 빨라져 너무 쉬워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겠지만 그렇지 않다. 이주민은 중요한 인력이기도 하지만 보살펴줘야 하는 존재기도 하다.



▲ 역시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된다



▲ 여기저기 자원을 채집해 자원을 모으고



▲ 이주민 신청이 오면 받아주고



▲ 이주민이 살기 좋은 환경을 구성해야 한다



▲ 마을 밖에 무엇이 있는지 정찰가는 것도 왕녀가 다 한다. 이 정도면 혼자 사는 게 낫지 않을까?


생명이 활동을 계속하기 위해선 에너지, 즉 식량이 필요하다. 이처럼 이주민도 식량을 계속 소비한다. 처음에는 길에서 자라는 곡물을 채집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이주민이 늘어나면 활동 반경을 넓혀 사냥을 하거나 낚시, 농사를 통해 식량을 보충해야 한다.

단순히 생존에 관련된 것만 챙겨주면 되는 것이 아니다. 이주민은 모두 기력이라는 개념이 존재하며, 기력이 많이 부족하면 일을 멈추고 잠자리에 든다. 자연스레 작업의 효율이 떨어져 모든 일이 지체 돼버린다. 그래서 침대를 만들어 편한 잠자리를 제공해 기력 보충 효율을 높여야 한다. 뿐만 아니라 각종 복지를 통해 행복도도 올려야 한다.

한정된 자원을 계속 굴려 가며 이주민들을 안전하고 행복하게 지내도록 해야 하다 보니 초반에 많은 이주민을 입주하는 것은 자원 불균형을 초래한다. 그러니 균형이 맞도록 적절히 입주하며 작업을 확장해야 한다.



▲ 이렇게 기본적인 작업은 물론



▲ 여러 시설에 배치해 자원을 생산하는 등 큰 도움이 된다



▲ 하지만 잘 곳도 만들어 줘야 하고



▲ 다치면 치료도 해줘야 한다. 정말 손이 많이 간다


이주민의 삶과 마을의 성장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으면 똑같은 일만 반복하니 쉽게 질릴까 싶었는데, 변수를 발생시켜 이러한 문제를 제어했다. 일정 주기마다 역병에 감염된 쥐들이 출현해 마을을 공격해 직접 상대하거나 전투 훈련을 받은 이주민과 함께 싸워야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마을을 공격하는 역병 쥐의 수가 많아진다. 단순히 마을을 경제적으로 발전시키는 것 외에 각종 위협을 막아내는 것도 신경 써야 한다.

뿐만 아니라 가끔 이주민이 요구사항을 요청할 때가 있다. 이를 수락해 이행할지, 아니면 거절할지 선택해야 한다. 여러 인력과 시간, 재료를 소모하는 일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쉽게 선택하기 어렵다. 그 외로도 범죄를 저지르는 이주민이 생긴다든지, 마을 생활에 불만이 쌓여 반란을 일으키는 등 여러 이벤트가 있어 게임의 정적인 분위기를 환기하는 이벤트가 자주 발생한다.



▲ 일정 주기로 마을에 역병에 감염된 쥐들이 등장한다. 미리 대비를 안 해뒀다면 큰일 난다



▲ 안 그래도 힘든데 범죄를 저지르는 녀석들까지 나오면 골치 아프다


그렇다고 래토피아가 완벽한 게임인 것은 아니다. 불편한 요소가 다소 있는데, 튜토리얼이 상당히 빈약하다는 점을 먼저 꼽고 싶다. 이런 샌드박스나 경영 시뮬레이션을 익히 즐긴 유저라면 크게 문제가 없는 부분이지만, 초보 또는 입문자 입장에선 매우 불친절하고 난해한 느낌이다. 간단하게 큰 줄기만 알려준 뒤, 알아서 해보라는 식으로 진행된다. 물론 샌드박스 장르 게임 자체가 세세한 목표 없이 나머지는 유저의 자유로운 플레이를 권장하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너무 부족한 것이 많다.

특히 이주민에 대한 설명이 상당히 부족하다. 이주민은 기력이나 행복도, 음식, 재미, 위생, 생필품, 생활에 대한 만족도, 작업과 연관되는 능력치도 가지고 있다. 해당 부분에 대한 설명이 없어 이 능력치에 따라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부족하면 어떻게 되는지 등을 알기 어렵다. 이 게임에서 이주민은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관련 정보가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느껴졌다.



▲ 튜토리얼은 정말 아주 초반에 중요한 것만 알려주는 느낌. 시스템의 복잡함에 비해 너무 안 알려준다



▲ 이주민의 능력치마다 어떤 효과를 주는지, 행복도가 어떤 영향인지 아직도 정확히 모르겠다


아쉬운 점이 분명히 존재하긴 하지만, 그럼에도 추천할 만한 게임임은 틀림없다. 특히 래토피아의 이주민은 다른 게임과 차별화된 게임의 몰입도를 높여주는 훌륭한 장치다. 이주민의 의식주는 물론 일자리와 위생, 복지도 신경 써야 하며 법을 지정해 이주민과 왕국이 안정적으로 성장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은 단순 NPC가 아닌 정말 유저의 시민이라는 느낌이 들게 했으며 자신의 왕국을 세운다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튜토리얼의 부재와 몇몇 버그가 거슬리긴 하지만, 초반의 불친절함과 복잡함만 극복하면 웬만한 샌드박스 게임 못지않은 훌륭한 깊이감과 다양함을 느낄 수 있다. 이런 불편함은 앞서 해보기 단계이니 아직 개선될 여지가 있는 것을 고려하면 정식 출시가 기대되는 게임 중 하나다.

한 줄 평: 귀여운 찍찍이 여왕이 고군분투하는 즐거운 시골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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