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 취향저격~ 조텍의 이색 제품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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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기사]

[기획] 너는 내 취향저격~ 조텍의 이색 제품을 알아보자

기획기사 | 기자: 이형민 기자 | 댓글: 3개 | 07-15

많은 PC 하드웨어 제조 업체, 혹은 그래픽카드 제조사들은 소비자들에게 기억되기 쉽게 다양한 방식으로 자기 자신의 브랜드 색을 확립하거나 캐릭터를 내세웁니다. 그래픽카드 제조사로 유명한 조텍 역시 회색과 노란색이 적절히 조화된 색상으로 브랜드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보통 그래픽카드 백플레이트 색상이 어떻습니까? 거무튀튀한 회색, 검은색을 띄지만 여기에 노란색 스트라이프 포인트를 쓱 넣어주면 센스있는 디자인이 나옵니다. 하지만 고작 특징있는 그래픽카드 디자인으로만 글을 적고 있는 거라면 이 기사는 나가지도 못할 겁니다. 조텍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소비자들을 만족시킬만한 여러가지 시도를 합니다. 찾으면서도 별의별 굿즈와 이색적인 제품들을 하나씩 찾아가는 게 마치 게임 개발자가 맵 여기저기 숨겨놓은 이스터에그를 찾는 느낌을 받았다니까요?

로봇 수사대 K 캅스, 로보트 태권 V 등. 어릴 적부터 꼬박꼬박 챙겨 본 로봇 만화들이죠. 성인이 되서도 유년기의 추억과 감성을 자극하는 굿즈는 역시 로봇입니다. 어른이, 남자 어린이들이 가지고 싶어 하는 통제력과 지배력, 힘을 이런 로봇 장난감에서 얻곤 하는데 어쩔 수 없는 남자의 본능이자 전유물이라고 해야 할까요.

하지만 세상은 넓고 다양한 취향을 가진 자들은 많습니다. 그래픽카드 제조사라고 딱딱한 공대 감성만 앞세운 게 아닌가 불만을 토로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들을 위해서 조텍은 과감하지만 근거 있는 시도도하죠. 바로 핑크, 민트 그래픽카드 에디션입니다. 꽤 오래전 이야기지만, NLB 3회 우승을 노리는 나진소드를 위해 골든 마우스에 버금가는 골든 그래픽카드도 준비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스페셜 에디션을 내놓기로도 유명한데, 작년 10월 9일 한글날을 맞이하여 발매한 RTX 2080 SUPER 제품이죠. 이건 한글날이 없는 해외에서는 구하지도 못합니다. 왠지 모르게 자국우월주의가 힘껏 차오르며 가슴이 웅장해집니다.

조텍은 그래픽카드 외에 실생활에서 유용히 사용될만한 제품도 출시합니다. 최근 코로나19 이슈로 국내 할 것 없이 전 세계가 떠들석한데, 조텍은 코로나19에 맞서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제품에 마스크를 동봉하여 발송해 줍니다. 네, 이건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국내에서는 2020년 벚꽃 시즌에도 코로나19로 인해 외출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PC에 봄 감성을 입히고자 신청자에 한해 상큼한 핑크와 민트 색상으로 도색을 해주기까지 했습니다.

굳이 그래픽카드가 아니더라도, 조텍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합니다. 컴팩트한 사이즈의 미니 PC부터 흡사 박스를 닮은 크리에이터를 위한 인스파이어 스튜디오가 대표적입니다. 요즘 나오는 그래픽카드를 보면 마치 거대한 벽돌을 연상시키는데, 벽돌 휘어지지 말라고 출시한 그래픽카드 지지대도 있습니다. 입이 근질근질하지만 출시 때까지는 절대로 함구해야 할 베일에 싸인 신제품도 있죠.

INNOVATION, QUALITY AND RESPONSIBILITY. 혁신을 바탕으로 한 조텍의 기업 이념답게 조텍은 여러 미니 PC를 출시하며, 황무지라고 불리던 국내, 외 미니 PC 시장을 개척해왔습니다. 그 결과 미니 PC 부문 업계 1~2위를 다투고 있고요. 이번 컴퓨텍스 2020이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되었지만, 과연 다음 컴퓨텍스에서는 어떤 신선한 제품을 선보일지 기대하며 혁신을 추구하는 조텍의 도전을 언제나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