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만평] 2020 LoL 이스포츠의 봄은 이렇게 마쳤습니다.

기획기사 | 석준규 기자 | 댓글: 14개 |



이번 만평은 2020년의 봄을 마무리하는 LoL 이스포츠 씬에 대한 내용입니다.

사건 많았던 봄이 드디어 지나갑니다. 전 세계적인 다양한 이슈들이 LoL 이스포츠 씬을 흔들었고, 아직 그 여파가 남은 것들도 많죠. 선선한 봄이 마무리되는 지금, 어떤 이슈들이 스프링 시즌의 마무리를 장식했을까요?

BMW의 선택은 옳았습니다. 스폰서쉽을 맺은 5개 팀 중 4개 팀이 결승 진출, 3개 팀이 퍼펙트 스코어로 완승을 거뒀죠. 물론 지난 성적들이 워낙 좋았던 팀들과의 계약이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의 호성적을 BMW도 예상했을지 궁금합니다. BMW의 적극적인 스폰에 힘입은 팀들이 과연 섬머에서도 질주할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의 기대는 더더욱 커졌습니다. 프나틱, FPX에게는 심심한 위로를 표합니다.

팀 리퀴드에서 활동하던 더블리프트가 TSM으로 깜짝 복귀했습니다. 오래 몸담았던 CLG 시절 이후, 더블리프트에겐 또다른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팀이죠. 많은 팬들이 그의 복귀와 비역슨-바이오프로스트와의 재회를 환영하고 있지만, TSM에서 영입했던 바텀 라이너인 '코베'의 입장을 걱정하는 팬들도 상당합니다. 섬머 시즌에서 선의의 주전 경쟁을 펼치게 될 지, 많은 루머처럼 팀을 떠날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바이러스는 아직 한창입니다. 각종 오프라인 경기와 팬미팅은 물론 MSI 취소까지 이르게 한, LoL 이스포츠 역사 상 사상 초유의 재난이었습니다. 인명 피해가 없었던 것이 그나마 다행이랄까요. 여름에 접어들며 어떤 국면으로 흘러갈 지는 아직 예측하기 어려우나, 모두가 한 마음으로 롤드컵만은 무사하길 바랄 뿐이죠. MSI의 아쉬움을 달래줄 이벤트 매치들도 내심 기대하면서 말입니다.

봄은 이렇게 가고, 비시즌 기간이 지나면 금방 여름이 옵니다. 한 달이 넘는 긴 기다림이 모두를 찾아왔습니다. 섬머 시즌을 멋지게 시작하기 위해 바쁘게 훈련할 선수들과, 일찍이 준비에 한창인 관계자들의 모습이 상상됩니다. 그들의 노력이 제대로 빛날 수 있도록, 안전하고 무탈한 비시즌 기간을 보내길 바랍니다. 따분한 비시즌 동안 재미있는 콘텐츠들과 함께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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