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격동의 2019년 게임업계, 무슨 일이 있었나?

기획기사 | 정재훈 기자 | 댓글: 24개 |
어찌어찌 또 1년이 마무리되어간다. 12월에 접어들면서 업계의 주요 행사들도 대부분 마무리되었고, 개발사를 비롯한 업계 구성원들은 이제야 조용히 한 숨을 돌리고 있다. 그러고 보면 유독, 올 해는 온갖 이슈가 많았다. 한창 걷고 있을 때는 몰랐으나 뒤를 돌아보면 굽이굽이 천릿길이랄까. 수레바퀴 구르는데 소리 안 날리 없고, 게임산업도 꽤 굵직한 수레바퀴인만큼 그간 늘 요란하게 굴러왔지만, 유독 올해는 덜컹거림이 심했던 한 해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아직 1년이 안 됐나?'싶은 느낌이다. 국내외 게임산업을 들쑤셨던 게임 질병목록등재 이슈와 여러 대형 게임사의 엉덩이를 들썩이게 만든 넥슨 인수설, 그리고 현재진행형으로 갑론을박이 일어나고 있는 '카나비' 이슈까지, 지난 1년 간은 그간 게임산업이 보내온 그 어느 해보다 많은 이슈와 논란으로 물들어 있다. 모두 다 다뤄주기도 힘들 정도로 많은 일들이 있었던 2019년. 월별 주요 사건들을 정리해 보았다.



1월


※ 대만 게임쇼




올해의 시작은 대만 게임쇼로 시작되었다. 메이저 게임쇼라고 보기엔 좀 약하지만, 올해 첫 게임쇼라는 의미를 가진 게임쇼다.


※ '넥슨 매각설'에 관계된 국회 토론회 개최




작년 말부터 불거진 넥슨 매각설에 대해 김정주 회장이 입장을 밝혔고, 국회 토론회까지 개최될 정도에 이르렀다. 1월 말, 카카오측이 넥슨 인수 여보를 검토 중이라는 기사가 게시되었다. 결과적으로 흐지부지된 일이지만, 당시 다양한 개발사가 넥슨 인수에 대한 견해를 드러냈다.


※ 오버워치 캐릭터 성정체성 논란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 '오버워치'의 주인공격인 '솔져 76'이 동성애자였음을 드러내는 코믹스가 공개되었다. 이 코믹스에 대한 대중의 의견은 썩 좋지 않았는데, 단순히 캐릭터가 동성애자라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이를 너무 '특별한 것'으로 드러내려 했다는 점이 지적받았다. 또한, 그간 게임 내 다양한 캐릭터들에 정치적 올바름이 가해지는 추세 때문에 무리한 설정을 끼얹는다는 의견도 존재했다.



2월


※ 블리자드 인원 감축

블리자드가 대규모 인원 감축을 시행했다. 당시 블리자드는 지난해 블리즈컨의 실패와 연이은 '히어로즈오브더스톰' 리그 폐지로 게이머들의 걱정을 사던 때였다.


※ 게임사 노조 활동




이달, 넥슨 노조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며 8월부터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겠다는 합의를 이끌어냈다. 포괄임금제는 전부터 게임산업의 큰 문제 중 하나로 지적받아왔지만, 이 때를 계기로 하나 둘 사라져가기 시작했다.


※ 에이팩스 레전드 붐




이쯤되어 배틀그라운드의 강력한 라이벌인 '에이팩스 레전드'가 급격한 붐을 일으켰다. EA의 메인 타이틀이었던 '앤섬'이 깔끔하게 망한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라 더욱 업계인들과 게이머들의 시선을 끌었다. 에이팩스 레전드의 인기는 그리 오래 가지 않았지만, 그래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었다.


※ 인디게임 심의 규제

이 달에 인디게임 개발자들에게 충격적인 소식이 있었다. 자작게임을 공유하던 사이트에 심의를 받지 않은 게임을 공유할 시 형사처벌까지 이뤄질 수 있다는 시행령이 발표된 것. 이런 자작게임의 대부분이 연습 목적의 비영리 게임이기에 정부의 이런 시행령은 게임업계의 공분을 샀다.



3월


※ 오토배틀러




3월에 들어 '도타 오토체스'가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도타2를 다시 스팀 실시간 게임 랭크 1위로 끌어올렸다. 이때 이후 '오토배틀러' 장르에 대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었다. 오토체스의 성공은 이후 '언더로드'와 'TFT'의 탄생에 영향을 주었다.


※ 스트리밍 게임 시대 개막




이달 GDC 2019가 진행되었고, 구글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태디아'가 정식 공개되었다. 게임 연산을 서버에서 하고, 게이머는 온라인 조작을 통해 게임을 즐긴다는 개념의 구독형 서비스로, 현재(12월)는 정식 서비스가 이뤄진 상황이다.


※ 포괄임금제 폐지




2월, 넥슨 노조의 포괄임금제 폐지 합의에 이어 스마일게이트 노조와 넷마블도 포괄임금제 폐지를 발표했다. 며칠 후인 4월 2일에는 엔씨소프트도 포괄임금제 폐지를 발표했고, 이로서 국내 게임산업의 4대 공룡인 3N1S 모두가 포괄임금제를 폐지하는 수순에 이르렀다.



4월


※ NDC 2019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가 4월에 개최되었다. 이때 작년 지스타에서 선보인 '드래곤하운드'의 VR 버전이 시연되었으나, 이 '드래곤하운드'는 추후 넥슨이 체질관리에 들어가게 되면서 프로젝트가 접히게 되었다.


※ 게임장애 질병화 반대 공대위



5월 진행 예정이었던 'WHO 총회'에 앞서 게임장애의 질병목록(ICD-11)등재에 반대하는 공동대책위원회가 구성되었다. 이들은 WHO 총회에서 게임이용장애가 하나의 질병으로 등재되는 것을 막기 위해 출범했으나, 결과적으로 막지는 못했다.



5월


※ 구글 스태디아

앞서 말한 '구글 스태디아'가 개발사 억세스 신청을 받았고, 무려 3,000여 개발사가 구글 스태디아 억세스를 신청했다.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시장에 대한 업계의 니즈를 확인한 자리였고, 이후 다양한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이 등장하는 발단이 되었다.


※ PlayX4 개최




일산 킨택스에서 'PlayX4(과거 굿게임쇼)'가 진행되었다. 지스타와는 아예 다른 노선(아케이드, 인디 위주)의 게임쇼인만큼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을 들었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 WHO 총회




이달 말, WHO 총회가 진행됨에 따라 수많은 이슈가 이 시기에 발생했다. 많은 게이머와 업계인들에게 인상을 남긴 '100분 토론'도 이 시기에 일어났다. 25일에 진행된 WHO 총회에서 게임이용장애는 결국 질병목록에 등재되었고, 이후 더 많은 이슈를 낳게 되었다.



6월


※ WHO 후폭풍

이 한 달은 WHO 총회의 후폭풍이 계속해서 이어진 달이었다. 4월 구성된 공대위를 비롯해 다양한 친게임집단이 여러 행사를 통해 움직임을 만들었고, 여기에 종교권, 교육권, 심리학권과 여러 이익단체의 움직임까지 더해지면서 '게임이용장애' 이슈를 둘러싼 난장판이 펼쳐졌다.


※ '검은사막' 서비스 이전




'검은사막'이 다음카카오의 손을 떠나면서 펄어비스의 직접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메인 타이틀을 손에서 놓은 다음카카오는 또 다른 빅 카드를 손에 넣었는데 바로 '패스오브엑자일'이다.


※ E3 2019




미국 LA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쇼인 'E3 2019'가 진행되었다. 수많은 신작과 대작의 영상이 이 자리에서 공개되었으며, 별개로 라이엇 게임즈가 이 시즌에 'TFT(전략적 팀 전투)'를 공개해 오토배틀러 장르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발표는 잠재적 경쟁작이었던 '도타 언더로드'의 발표보다 고작 몇 시간 앞서 이뤄졌다.


※ 결제한도 폐지




이달, 국내 게임업계에 중요한 변화가 있었는데, 6월 27일부로 PC온라인게임에서 성인 게이머들의 월 결제한도가 폐지되었다. 그간 법적 근거 없는 규제인데다, 어차피 추가 과금을 하는 유저들은 여러 우회 수단을 통한 결제를 해왔기 때문에 실효성 없는 규제라는 의견이 많아 대부분의 게이머들은 긍정적으로 보았으나, 그와 별개로 과도한 과금 유도에 대한 대책 마련은 없어 아쉬워하는 게이머들도 상당수 존재했다.


※ 셧다운제 폐지 발표

6월 26일, 18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부모가 먼저 요청하지 않는 이상 청소년들의 심야 게임플레이를 규제하지 않겠다고 발표해 사실상 '셧다운제'의 폐지를 선언했다. 다만, 실질적인 정책 적용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7월


※ 에픽세븐 대란




'치트오메틱' 사건으로 불거진 에픽세븐 운영진과 게이머들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슈퍼크리에이티브측은 '계승자 간담회'라는 이름으로 질의응답회를 진행했고, 이 간담회는 유저간담회사상 최장시간(10시간 가량)동안 이어졌다.


※ 로한M




이쯤, '로한M'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로한M'의 흥행은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시선을 갖게 만들었는데, 그간 은연중에 인정되었으나 굳이 드러내지 않았던 과금 유도와 P2W를 아예 노골적으로 내세우고, 고급차 증정 이벤트 등을 진행해 흥행을 누렸다.


※ 프로게이머 박경락

이달 말, 2000년대 초반에 활동하던 프로게이머 '박경락'의 유고가 알려졌다.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많은 게이머가 애도를 표했다.



8월


※ 유비데이코리아




유비소프트가 국내에서 첫 행사인 '유비데이코리아'를 진행했다. 국내 게임시장은 PC방 중심의 게임들이 강세를 띈다는 이미지가 있기에 누구도 흥행을 장담하지 못했으나,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몰려 국내 게임시장의 또다른 잠재력을 드러냈다. 또한, 이 시기를 전후로 '레인보우식스: 시즈'의 PC방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 각종 게임쇼




차이나조이 2019와 게임스컴 2019가 각각 중국 상하이와 독일 쾰른에서 진행되었다. 게임스컴은 세계 3대 게임쇼에 걸맞는 볼륨을 유지했고, 차이나조이 또한 단순 물량으로 승부하던 과거와 달리 여러 게임의 퀄리티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줬다는 평이 다수다.


※ 넥슨 지스타

넥슨이 14년 간 개근한 지스타 불참을 선언하고, 내부 체질개선에 힘쓰겠다고 발표했다. 이로서 넥슨과 지스타 모두가 유의미한 변화를 만들어냈다.


※ 지포스 나우




'구글 스태디아'로 시작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가 국내 산업에도 시동이 걸렸다. 엘지 유플러스가 엔비디아와 합작해 서비스하는 '지포스 나우'가 그 결과물. 당시 발표 현장에서 공개한 '지포스 나우'는 초기 버전이었음에도 괜찮은 수준의 스트리밍 퀄리티를 선보였다.



9월


※ 인디 게임 심의 폐지




인디 게임 쇼케이스인 BIC(부산인디커넥트)와 인디게임 지원 프로젝트인 'GTR(글로벌탑라운드)'미팅이 9월 초에 연달아 이어졌다. 별개로, 9월 3일부터 '탁상공론으로 불거진 검열'이라고 말이 많던 비영리성 인디게임에 대한 심의가 완전히 폐지되었다. 이전에도 위헌성이 있는 등 문제가 많은 시행령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사실상 모두가 이를 환영했다.


※ 스팀 중고거래

이달, 프랑스에서 스팀 게임의 중고거래가 가능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콘솔, PC 게임 시장에서 유럽 시장은 꽤 비중이 있는 시장이며, 프랑스의 판결은 곧 EU의 공통 사안으로 번질 것이 자명하기에 약관의 변화가 기대되었다. 또한, 이 사건을 통해 '디지털 재화'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에도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 e스포츠 이슈의 시작




이달 말,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한 팀 '그리핀'의 감독이었던 '씨맥(cvmax)' 김대호가 조규남 대표와의 갈등 때문에 계약이 종료되었음을 밝혔다. 발표 당시에도 의아한 시선으로 쳐다보는 게이머들이 많았으며, 이 발표는 이후 점점 더 거대해져 2019년 가장 뜨거운 사건 중 하나의 시발점이 되었다.



10월


※ 블리츠청 사건




하스스톤 경기 도중 홍콩에 대한 지지를 표현한 선수 '블리츠청(Blitzchung)'이 블리자드에 의해 규정 위반으로 징계를 받았다. 이 사건은 글로벌단에서 굉장히 크게 번졌는데, 중국 자본에 굴복한 미국 기업 목록에 블리자드가 추가되는 등 악화일로를 걷던 블리자드의 이미지에 치명타를 가했다.


※ 국정감사

10월 진행된 국정감사에서는 게임 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가 오고갔다. 5개월 전 발표된 WHO 총회 결과에 대해 국정감사 내내 상반된 의견이 오고갔으며, 중국의 판호 발급 관련 문제도 국정감사를 통해 다뤄졌다.


※ '카나비 사건'의 대두




9월 말 이뤄진 '씨맥' 김대호 감독과 조규남 대표의 폭로전은 곧 '카나비' 서진형 선수와 관련된 템퍼링 사건으로 불거졌다. 대중은 정의를 원했으나, 한쪽 말 만으로는 어느 쪽이 정의인가를 판별할 수 없었고, 곧 공정한 수사와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하지만 하나의 사건에서 너무 여러 이슈가 터지다 보니 유관단체의 대응이 기민했다고는 할 수 없었다.


※ 넷마블, 웅진코웨이 인수




넷마블 방준혁 의장은 14일에 약 1조 8천억 원의 금액을 동원해 웅진코웨이 지분의 25.08%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되었다. 넷마블 측은 인수 이유를 '구독경제 모델'에 대한 높은 잠재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웅진코웨이는 비데,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구독형 가전기기를 주로 서비스하는 기업이며, 게임산업에서 '구독형 서비스'는 여러 ESD와 스트리밍 게임 등에서 사용하는 모델이기 때문에 설득력을 얻었다.



11월


※ 블리즈컨 2019




많은 걱정속에서 블리즈컨 2019가 진행되었고, J.알렌 브랙 대표가 10월에 있었던 '블리츠청' 사건에 대해 사과하며 행사를 시작했다. 이번 블리즈컨에서는 '디아블로4'를 포함해 다양한 신규 타이틀을 발표했고, 유저들의 부정적 인식을 상당수 걷어내는데 성공했지만, 아직 블리자드에 대한 대중의 평가가 끝난 상황이라 할 수는 없다.

※ 넥슨 체질개선

지스타 2019를 앞두고, 넥슨이 대규모 인사조정 및 체질개선을 단행했다. 120여 명의 직원이 조정되었고, 5개의 신규 프로젝트가 취소되었다. 이 중에는 1년 전 지스타에서 첫 선을 보였고, NDC 2019에서 VR 버전을 시연했던 '드래곤 하운드'가 포함되어 있었다.


※ 지스타 2019




넥슨이 빠진 지스타 2019는 당초 걱정과는 달리 꽤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금년 지스타의 테마는 '멀티플랫폼'으로 정리할 수 있는데, 모바일 강점기에 가깝던 작년까지완 달리 PC와 콘솔을 넘나드는 신작들이 공개되었다. 또한, 같은 자리에서 인벤과 지스타 사무국이 함께 개최한 컨퍼런스인 IGCXG-CON도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 카나비 사건의 심화




카나비 사건은 여전히 더 심화되었다. 하태경 의원은 카나비 사건을 두고 "불공정 사기, 협박 사건"이라 칭하며 강도높은 전수조사를 촉구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그간 관행대로, 하던대로 진행하던 선수와 구단 간 관계에 대한 시선이 상당히 많이 바뀌었다. 제도 외적인 영역에 놓이던 부분들이 상당수 제도권으로 들어올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나, 아직 사건 자체는 현재 진행형이다.



12월


※ 이스포츠 토론회




카나비 사건으로 대두된 선수 권리 및 계약 관련 이슈에 대해 논하기 위한 국회 토론회가 진행되었다. 'e스포츠 표준계약서법'을 공동발의한 이동섭 의원과 카나비 사태 해결을 천명한 하태경 의원, 한국e스포츠협회가 공동 주최한 이 행사에는 라이엇게임즈코리아의 박준규 대표와 한국e스포츠협회 김철학 사무총장등이 참석했다.


※ 더게임어워드 2019




그해 최고의 게임을 뽑는 세계 단위 행사인 '더게임어워드'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올해의 게임에는 '세키로'가 선정되었다. 그와 별개로 새로운 게임 및 콘솔에 대한 소개도 함께 진행되었는데, '리그오브레전드'의 스핀오프 작품들과 양대 거치형 콘솔의 새 모델, 'XBOX Series X', 'PS5'에 대한 정보가 함께 공개되었다.


※ 게임산업법 전부 개정(안) 토론회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의 전부 개정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가 20일 진행되었다. △온라인 게임규제의 합리적인 법제도 개선방향 △미래지향적인 게임 이용자 보호 방향 △확률형 아이템의 합리적 법제도 도입방안 △새로운 기술적용 게임 유형에 대한 입법론적 검토 및 자율규제 △게임시설제공업소의 사행화 방지를 위한 법제도 개선방향 등 총 5가지 주제에 대한 토론이 오고갔으며, 문체부와 게임물관리위원회 공동 주관으로 진행된 토론회였다.

게임법 전면개정에 관한 문체부의 의지는 강하게 드러났으며, 11월 진행된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 박양우 장관이 등장해 게임산업법 개정을 공언한 바 있지만, 20대 국회가 막바지에 이른 만큼 이번 논의는 어디까지나 다양한 의견을 듣는 선에 머물렀다. 본격적인 논의는 21대 국회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확률형 아이템 확률 정보 표시 의무화 예고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12월 26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전자상거래 등에서 정보제공에 관한 고시에 대한 개정안을 마련해 이듬해 1월 중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 중에는 '확률형 상품'에 대한 확률 정보 표시가 포함되어 있으며, 개정안이 그대로 시행될 경우 모든 확률형 아이템이 의무적으로 확률을 표기해야 한다. 현재까지 게임 내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은 자율규제 차원에서 개발사가 자발적으로 공개했을 뿐, 강제적으로 이를 공개해야 한다는 근거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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