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에서는 매달 대만 게임 시장 리포트를 전달해드립니다.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대만 게임 시장의 소식을 한눈에 살펴보세요. 해당 리포트 자료는 대만 현지에서 온라인/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하고 있는 해피툭(HappyTuk, www.mangot5.com)에서 제공했습니다.
6월 대만 게임 시장에서는 '우마무스메'와 '리니지M', '메이플스토리'가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작년 3월 출시 후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 상위권을 장악한 우마무스메는 지난 6월 27일 한국에 이어 대만에 출시됐고, 이후 양대 마켓 인기 순위 -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PC쪽에서는 메이플스토리가 올해 대만 서비스 17주년을 기념해 여러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이에 힘입어 7개월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리니지W, M, 2M은 대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여전히 매출 상위권을 기록한 가운데, 리니지M의 대만 서버 퍼블리셔인 감마니아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200만 대만 달러(한화 약 8,690만 원)의 벌금 처분을 받았다. 이는 작년 11월 대만 스트리머들과 유저들이 제기한 확률 관련 이슈로, 당시 대만 유저들은 한국 서버와 동일하다는 감마니아의 주장과 달리 대만 서버의 확률이 절반 이하라고 주장했다. 감마니아 측은 소모되는 아이템의 양이 절반이라 확률이 동일하다고 반론했으나, 공정거래위원회는 "소비자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잘못된 결정을 유도했다"며 벌금을 부과했다.
6월 대만 PC/모바일 게임 순위
대만 출시 17주년 맞아 기세를 이어가는 메이플스토리 / 모바일 3관 우마무스메
■ 6월 대만 PC 게임 순위
대만 PC 게임 시장은 작년 12월 이후 7개월 간 메이플스토리가 1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는 올해 대만 서비스 17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 여파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6월 22일에는 데스티니 업데이트가 대만에 적용됐으며, 이와 함께 한층 더 다채로운 인게임 이벤트를 선보이면서 유저 관심도가 증가세를 보였다.
디아블로 이모탈는 대만-홍콩 지역 출시가 7월 8일로 밀렸으나, 6월 13일 디아블로4의 신규 영상이 공개되고 6월 30일 2.4.3버전 업데이트로 편의성이 대폭 개선되고 야만용사의 세팅이 다양해지는 등 변화가 일자 유저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에 힘입어 디아블로 시리즈가 대만 PC 게임 순위 2위를 기록했다. 그외 순위권은 크게 변동이 없는 가운데, 펄어비스가 6월 23일 검은사막 남미 지역 서비스를 직영으로 전환하면서 축하 기념 영상 공개 및 다양한 이벤트를 게임에 적용하면서 4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 6월 대만 모바일 게임 순위
6월 대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핫한 게임은 '우마무스메'다. 지난 6월 한국에 이어 대만에 출시된 우마무스메는 사전 다운로드부터 양대 마켓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출시 후에는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했다. 다만 구글 플레이 매출은 Top10밖으로 밀려나 4관 제패까지는 달성하지 못했다.
올해 초부터 지난 5월까지 RPG가 인기였던 것과 달리, 6월에는 캐주얼 및 슈팅 게임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방탄소년단 IP를 내세운 캐주얼 퍼즐 인더섬 with BTS이 양대 마켓 인기 순위 3위를 기록했으며, 에이펙스 레전드 모바일과 T3 아레나, XD의 소시지맨 등 슈팅 게임들도 각각 앱스토어 및 양대 마켓 Top10 안에 랭크인됐다.
한편 매출에서는 여전히 RPG 게임이 강세를 보였다. 리니지M, W가 나란히 구글플레이 1, 2위를 기록한 가운데 리니지W는 앱스토어 2위, 리니지M은 8위로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리니지2M도 구글플레이 6위를 기록한 가운데,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구글플레이 8위를 기록했다.
6월 대만 게임 업계 주요 이슈
리니지M 대만 퍼블리셔 감마니아,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벌금 부과 / 7월 아시아 e스포츠 챔피언쉽 개최
작년 11월 불거졌던 리니지M 대만 서버 확률 논란과 관련해 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감마니아에 200만 대만달러(한화 약 8,69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감마니아는 지난 2018년 리니지M 대만 유저 간담회에서 "대만 서버의 아이템 확률이 한국 서버와 같냐"는 질문에 "동일하다"고 답한 바 있었다. 그러나 지난 11월, 스트리머 및 유저들은 두 서버의 확률이 다르다고 항의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감마니아 측은 대만 서버에서 한국 서버에서 아이템 제작에 필요한 재료의 수도 반으로 줄였으므로 동일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이에 스트리머들과 유저들은 소비자 보호 위원회에 제소하고 기자회견을 열었으며, 해당 안건은 공정거래위원회로 넘어가게 됐다. 그리고 지난 6월 공정거래위원회는 감마니아의 조치에 대해 "소비자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잘못된 결정을 유도했다"며 "서비스 내용이 소비자의 거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오도하거나 허위사실인 경우, 공정거래법 제 21조 4항 위반에 해당한다"며 벌금 처분을 내렸다. 해당 이슈와 관련해 처음 의문을 제기했던 스트리머 단테가 지난 6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 이 사실을 알리면서 대만 커뮤니티에서도 화제가 됐다.
한편, e스포츠팬 및 게이머들은 7월 정식 개최하는 제 3회 아시아 e스포츠 챔피언쉽에도 관심을 보였다. 이번에 3회차를 맞는 아시아 e스포츠 챔피언십의 대회 총상금은 310만 대만달러(한화 약 1억 3,470만 원)로, 리그 오브 레전드뿐만 아니라 왕자영요도 종목에 추가됐다. 또한 지원 연령 제한도 12세까지 문턱을 낮추면서 4,000명이 넘는 선수들이 참가했다.
대만 6월 신작 및 기대작
■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개발사: 사이게임즈 ⊙플랫폼: 모바일 ⊙발매일: 2022년 6월 27일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을 제패한 '우마무스메'가 6월 27일 대만에도 출시됐다. 실존하는 경주마를 모에화한 우마무스메들을 최고의 우마무스메로 키워내는 과정을 파워프로식 육성 시뮬레이션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뿐만 아니라 디테일한 감정 표현과 현장감 있는 경주 장면, 경주마들의 실제 일화를 몰입감 있게 살린 스토리 등으로 유저들의 호응을 얻었다. 대만 출시 후 양대 마켓 인기 순위 1위, 앱스토어 매출 1위 등 호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개발사: 컴투스 ⊙플랫폼: 모바일 ⊙발매일: 미정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컴투스가 자사 대표 IP '서머너즈 워'를 기반으로 제작 중인 MMORPG다. 서머너즈 워의 다양한 소환수들과 몬스터들을 소환하는 구도를 MMORPG에 맞게 적용, 소환사 캐릭터와 소환수 3종이 함께 모험을 떠나는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한국 출시가 8월 16일로 결정된 가운데, 컴투스 이주환 대표가 인터뷰를 통해 "글로벌 3개월 이내에 글로벌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서머너즈 워를 즐기던 대만 및 글로벌 유저들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 포스포큰
⊙개발사: 루미너스 프로덕션 ⊙플랫폼: PC, PS ⊙발매일: 2023년 1월 24일
스퀘어에닉스의 자회사 루미너스 프로덕션이 선보이는 마법과 파쿠르 액션 신작, '포스포큰'이 2022년 10월로 출시일이 연기된 것에 이어 2023년 1월 24일로 출시일을 재연기했다. 스퀘어에닉스 측은 이와 관련해 "관계자들과 협의 결과 출시일을 재연기하게 됐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와 더불어 2023년 봄에 배포할 예정이었던 스토리 DLC 'In Tanta We Trust'도 2023년 여름 배포로 연기됐다.
'포스포큰'은 뉴요커 프레이가 어느 날 갑자기 이세계로 날아간 뒤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분전하는 과정을 그려낸 액션 RPG다. 필드를 종횡무진하면서 절벽도 타고 넘는 파쿠르에 화려한 마법을 더한 호쾌한 액션으로 최초 공개 직후부터 2022년의 기대작 중 하나로 손꼽혔다. 그러나 출시 연기로 2023년에 플레이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Ruudi@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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