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풀HD로 환골탈태한 '리니지', 순위 10위를 노리다

순위분석 | 정필권 기자 | 댓글: 56개 |


▲ 온라인 게임 순위 (3월 25일 ~ 3월 31일 기준)
(PC방 이용률, 인벤 유저 투표, 게임 기사 반응도, 커뮤니티 반응 등 다양한 지표를 취합해 선정합니다)

이번 주 순위는 '리니지'와 '마구마구'의 순위 상승이 눈에 띄는 한 주였습니다. 두 게임 모두 내·외부적인 변화가 있었기에 나온 결과입니다. 두 게임의 순위가 상승하면서 차트는 전반적으로 큰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지표 상위권을 차지하는 게임들에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만,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중하위권에서 급격한 순위 변화가 있었습니다. 상대적인 사용량, 지표의 변화가 큰 변동으로 이어진 셈입니다.

리니지는 지난 27일 리마스터로 긍정적인 지표를 이끌어 냈습니다. 적용 이후 다음날, PC방 사용량 지표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10위권에 복귀하는 결과를 이끌어 냈습니다. '마구마구'는 23일 시작된 한국 프로야구의 역할이 컸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항상 야구 시즌이면 지표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이번 순위 상승도 프로 야구의 역할이 컸다고 하겠습니다.






■ 리마스터, 순위 상승을 이끌다 - 순위가 세 계단 상승한 '리니지'

지난 27일 적용된 '리니지 리마스터'는 전반적인 지표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당장 PC방 사용량 지표를 확인하면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리마스터 적용 다음날인 28일에는 PC방 순위 10위권에 진입하면서 사용량이 대폭 증가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지난 주와 비교해서는 사용량 지표가 약 2배 이상 증가하는 기록적인 수치를 달성했습니다. 리니지 서비스 21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업데이트였던 만큼, 효과가 굉장했다는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픽과 UI 전반이 개선되며 달라지는 부분이 있었던 만큼, 질문과 정보를 공유하는 과정도 이어졌고요. 따라서 검색 지표와 커뮤니티 반응도도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이번 리마스터를 통해 리니지는 게임 콘텐츠 전반적으로 많은 부분이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매우 큰 규모로 진행되었고, 엔씨소프트에서도 많은 공을 들였던 만큼, 완성도도 높은 편입니다. 현재 게이밍 환경에 맞게 1920*1080 와이드 해상도를 지원하며, 기존 버전보다 높은 프레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픽은 이전보다 세밀해졌고 더 확실하게 전장을 바라볼 수 있도록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이외에도 리니지 이용자들을 위한 신기술도 선보입니다. 모바일 스트리밍 플레이인 '예티'를 통해 PC가 아니더라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생태계를 만들어뒀습니다. 엔씨소프트가 리마스터와 함께 선보인 PSS(Play Support System, 플레이 서포트 시스템)의 일환입니다. 원격 플레이는 물론이고 푸시 알림을 통해서 게임 상황을 간단하게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리마스터 적용 이후 새로운 콘텐츠도 업데이트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서버와 서버가 전투를 진행하는'월드 공성전', 자신을 PK한 상대를 추적해 복수할 수 있는 '리벤지 시스템'등 리마스터 이후 게임을 발전시킬 수 있는 추가적인 시스템도 준비 중입니다.

서비스 이후 가장 많은 변화를 맞이한 리니지. 앞으로 꾸준한 순위권 상승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요? 그래픽과 UI의 개선과 더불어 대다수 지표가 2배 이상 상승한 상황. 별도의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지표가 더 상승할 것인지 주목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형제 게임인 '리니지2'의 순위 상승에도 영향을 줄 것인지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이기도 할 것이고요.




■ 프로야구 시즌 개막! - '마구마구'의 순위 상승을 이끌다

3월 23일 개막한 프로야구 2019시즌은 게임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스포츠 게임의 특성상, 스포츠의 흥행과 함께 순위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월드컵이 개최되면 축구 게임들의 지표가 상승하기도 했고요. 그런 면에서 이번 마구마구의 급격한 순위 상승은 국내 프로야구의 개막이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구마구도 이번 프로야구 개막을 위해 많은 준비를 거쳤습니다. 시즌 개막과 발맞춰 게임 내에서도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콘텐츠는 물론이고 복귀 유저들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습니다. 게임에 돌아와서 할 것이 충분했죠. 전반적인 사용량도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지난주와 비교해서 약 1.5배 증가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단순 이벤트나 수치 반영에 그치지 않고, 이전에 없었던 콘텐츠를 추가했다는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다른 게임에서는 볼 수 없는 PvE 모드 '챌린져스 시스템'이 대표적입니다. 챌린쳐스 시스템은 플레이어 두 명이 팀을 이뤄서 AI와 대결하는 콘텐츠입니다.

총 10개 난이도로 구성하여 플레이어의 실력에 맞는 AI를 선택해 게임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플레이어들을 위한 콘텐츠가 아니라, 오랜만에 접속한 복귀 유저들도 새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니까요. 보상도 난이도에 맞춰 얻을 수 있도록 해뒀기에, 사용량이 증가하는데 도움을 줬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즌 초부터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KBO 리그. 그리고 이에 맞춰 순위가 수직으로 상승한 마구마구까지. 야구 팬들이라면, 온·오프라인 모두에 걸쳐 본격적인 게임을 즐겨볼 만한 시기가 될 것 같습니다.



■ 스팀 PC 카페 서비스 영향? - 새로운 게임들의 지표 추가




3월 2주 즈음부터 PC방 사용량에서는 몇 가지 변화점이 있었습니다. 스팀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몇 종의 게임이 사용량 리스트에 시간이 집계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레프트 4 데드',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아크: 서바이벌 이볼브드', '워프레임', 'CS: GO', '더 포레스트' 등이 대표적입니다. 시간에 따라 리스트가 달라지기는 하지만, 이번 주에는 '디비전', '위쳐3', '플래닛사이드2' 등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간 국내 게임 서비스되는 게임 위주로 사용량이 집계되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놀라운 변화점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집계 목록 변화에는 GDC2019에서 자세한 내용이 공개된 '스팀 PC 카페 서비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을 겁니다. 새로이 집계되는 게임들을 살펴보면, 현재 스팀 PC방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게임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스팀 PC 카페 서비스는 PC방 사업주들이 게임의 상용 라이선스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기존 스팀 게임 판매가 일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다면, 스팀 PC 카페는 업체를 대상으로 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아직 많은 게임이 등록되어 있지는 않으나, GDC 2019 현장에서 개발자들이 직접 상용라이선스 판매를 선택할 수 있게 변화한다고 밝힌 만큼, 이후에는 더 많은 게임이 제공될 가능성이 있기도 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밸브가 해당 서비스를 국내에 지원할 공식적인 계획이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기에 사업장에서 스팀 게임을 구매하여 이용자에게 제공한다면, PC방 문화가 발달한 국내에서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상태입니다.

한편으로는 실효성 측면과 법적인 문제가 나오기도 합니다. 실효성은 사업자가 상용 스팀 계정에서 게임의 라이센스를 개수만큼 구매해 PC방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방식에 가까워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과거 90년대 PC방 태동기, 패키지를 구매하고 CD를 카운터에서 나눠줬던 것과 유사한 개념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시간제와 이용량 기준으로 책정되는 요금제와 다르기에 이런 판매 구조가 얼마나 실효성이 있겠느냐는 지적입니다.

법적인 문제는 국내의 등급 체계와 관련된 사안입니다. 스팀 PC 카페 서비스를 법적으로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에 대한 것이기도 합니다. '개발사'가 '스팀 PC 카페 플랫폼'을 통해 '상용 라이센스'를 제공하는 구조를 스팀이 국내에 유통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개발자 - 스팀 - 이용자라는 구조라면, 현재 스팀이 게임을 제공하는 체계와 다르지 않습니다. 스팀 PC 카페 서비스는 개별 게임의 EULA(최종사용자 사용허락 계약)에서 제한하고 있는 '상업적 이용'을 개발자가 정하고, 판매할 수 있게 해두는 장소에 불과하거든요.




다만, 국내에서는 등급분류를 받지 않은 게임을 유통하는 것을 법에서 금지하고 있기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유관 기관들이 PC 카페 서비스를 스팀이 유통하는 것으로 본다면, PC 카페 서비스에 입점한 게임들은 등급분류를 받아야 할 테고요.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다면, 법적으로 나올 수 있는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아직은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어찌 됐든, GDC2019 에서의 발표를 통해 스팀이 더 넓은 영역으로 발전해 나갈 것은 자명합니다. 그리고 그에 맞춰 국내 PC방 서비스도 또 다른 변화를 맞이할 예정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스팀 PC 카페가 국내 게임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 준비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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