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전자 아이돌 데뷔 덕분? '엘소드' 순위 5계단 상승

순위분석 | 정필권 기자 | 댓글: 52개 |


▲ 온라인 게임 순위 (4월 29일 ~ 5월 5일 기준)
(PC방 이용률, 인벤 유저 투표, 게임 기사 반응도, 커뮤니티 반응 등 다양한 지표를 취합해 선정합니다)

주말까지 포함하여 3일 연휴가 끼어있던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의 한 주는 순위에 많은 변동이 있었습니다. 오래간만에 긴 연휴를 맞이했기에 다양한 이용자층이 PC방을 이용했던 기간이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순위는 중하위에서의 변화로 이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숨에 아홉 계단이 오른 게임이 눈에 띄는가 하면, 그간 준비했던 프로젝트의 성공으로 빛을 본 게임도 있었습니다. 순위가 상승한 게임들 모두 콘텐츠와 이벤트를 통해서 상승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연속적인 순위 하락으로 처음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게임이 나왔던 한 주입니다. 시작은 좋았으나 이를 꾸준한 발전으로 이어나가지 못한 게임들이죠.

중하위권에서의 급격한 변화. 그리고 중위권에서 순위 역전이 눈에 띄었던 이번 주 온라인 게임 순위. 어떤 게임들이 빛을 발했고 어떤 게임들이 하락의 고배를 마셔야만 했을까요?






■ 순위 급상승 게임 3종 - '엘소드', '프리스타일2', '버블파이터'

4월말부터 5월 첫째 주, 1주일 동안 순위가 급변한 게임들은 총 세 가지입니다. '프리스타일2', '버블파이터', '엘소드'가 큰 폭의 순위 상승을 이뤄냈습니다. 사용량 지표 기준으로 살펴보면, 세 게임 모두 사용량이 1.5배에서 2배 정도 증가하면서 최종 순위에서 눈에 띄는 상승폭이 이어졌습니다. 중하위권 순위가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큰 폭의 상승이죠. 해당 게임들은 어떠한 이유로 순위가 급변하게 됐을까요?

먼저 33위를 기록한 '엘소드'는 지난주보다 사용량이 1.5배 상승했습니다. 검색어 지표도 지난주에 이어서 또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엘소드 아이돌 이벤트로 말미암은 흥행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판단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엘소드 아이돌 프로젝트 'PROJECT EL★STAR'는 첫 번째 유닛인 'trinityACE'의 첫 팬매팅을 지난 5월 4일 토요일 진행한 바 있습니다. 더불어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을 통해서 팬미팅 리허설 현장과 데뷔곡을 공개하기도 했죠. 본격적으로 엘소드 아이돌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만큼, 독특한 시도가 여러모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입니다.

매력적인 캐릭터를 선보였던 엘소드인 만큼,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 외부적인 시도가 소정의 의미를 거뒀다는 평가도 내려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유닛 데뷔와 함께, 세 명의 캐릭터에게 적용되는 코스튬도 판매 중입니다. PC방 이벤트 등을 진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엘소드 유저들에게는 나름 의미 있는 시도이자 마케팅 수단이 되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사용량과 함께 여러모로 이슈가 된 것은 분명하니까요.


조이시티의 '프리스타일2'는 이번 주에는 44위를 차지하면서 한 번에 5계단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PC방 사용량 지표가 지난주보다 약 30% 상승한 결과입니다. 다만, 최근 몇 주 동안 순위가 하락했다는 점에서 이전 순위를 복구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을 겁니다. 그간 40위권 초중반을 꾸준하게 유지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순위 상승의 원인으로는 지난 4월 말 업데이트한 신규 캐릭터, 유저 캠페인 등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프리스타일2 최초의 스위칭 캐릭터인 '앨리스&올리비아'는 이벤트를 통해서 한정 제공되며, 한 경기당 6회까지 변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스위칭한 모습에 따라서 추가 능력치와 훈련 능력치를 각각 나누어 조절할 수 있죠.

이외에도 '그린 유저 1차 캠페인'을 통해서 좋은 게임 매너를 보여준 유저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출석과 경기 횟수 등을 기준으로 그린 유저 자격이 부여되고, 전용 의상, 올스타 카드 이동권 등 혜택을 주기도 합니다. 이와 함께 5월 말까지 이벤트를 지원하면서 50레벨 미만 유저들의 성장을 지원합니다. 새 캐릭터 출시와 함께 신규 및 복귀 유저를 대상으로 하는 유입책도 마련해 둔 셈입니다.




지난 주 55위를 기록했던 '버블파이터'는 이번 주에는 46위를 기록하면서 순식간에 9계단이 뛰어오른 상태입니다. PC방 사용량이 약 2배 상승한 결과입니다. 사용량 지표의 증가는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업데이트 이전인 4월 30일까지는 사용량 순위가 소폭 감소하거나 유지되는 모습이었다면, 업데이트 전날이 5월 1일부터 어린이날인 5월 5일까지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업데이트의 시기가 좋았다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버블파이터의 주 사용자층을 정확하게 파악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게임 이용자들에게 시간이 주어지는 연휴 기간에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정확한 시기를 노린 셈입니다. 주말부터 월요일까지 연휴 동안 사용량이 급격하게 늘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합니다.

신규 캐릭터 '리리'의 추가와 함께 전방위적인 이벤트도 마련했습니다. 5월 2일부터 15일까지 게임을 플레이하면 아이템을 지급하는 한편, 공휴일에 게임을 플레이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푸짐한 선물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시기적절한 업데이트와 이벤트가 급격한 사용량 증가, 순위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엇갈린 순위 - '레인보우 식스: 시즈' 그리고 '에이펙스 레전드'

지난 1월 말, PC방 사용량이 집계되기 시작한 '레인보우식스 시즈'는 32위로 순위에 진입한 이래 꾸준한 상승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큰 폭으로 증가하지는 않았지만, 그간 1~3계단씩 꾸준히 상승하여 19위로 순위를 마감했습니다. 국내에서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았다는 점. 2015년 출시된 게임이라는 점. 유료로 게임을 구매해야만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놀라운 결과입니다.

순위가 꾸준히 상승하는 요인으로는 꾸준히 게임이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해를 더해가며 새로운 오퍼레이터들을 추가하는 것은 물론, 게임 내·외부적으로 꾸준히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2015년 12월 게임을 출시하고 나서 4년 반 정도가 지난 지금도 게임은 발전하고 있습니다. 로드맵도 공개하여 플레이어들이 업데이트 상황을 알 수 있도록 해뒀고요.

더불어, 레인보우 식스 시즈 대회도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3월 진행했던 '식스 챌린지 코리아 2019'는 물론이고 이어진 '레인보우 식스 코리아컵 2019'까지 국내 리그를 꾸준히 진행하고 결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경기 중계 및 결과를 SNS와 유튜브 등에서 꾸준히 알리고 있습니다. 일종의 '붐'과 같은 형태는 아니지만, 팬들과 선수들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모습 때문이었을까요? 레인보우 식스 시즈는 잠깐 주춤한 적은 있었어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에는 계속해서 순위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처음 순위에 등재됐던 2월 초 정도와 비교해보면 지표 대부분이 증가했습니다. 사용량 지표는 1.2배 정도로 매우 증가한 편은 아니지만, 검색 지표가 꾸준히 증가하여 2배 정도로 늘어나 순위 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는 PC방에서 게임을 즐기는 사람은 유지되고 있고, 게임에 관심을 두는 유저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약 3개월 동안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가 없었기에, 게임에 관심을 두고 정보를 찾아보는 사람이 늘었다는 분석도 가능하고요.



▲ 레인보우 식스 시즈의 지향점은 '성실'그리고 '인내'일지도?

꾸준한 노력과 성공을 거둔 '레인보우 식스 시즈'와 달리, 갑작스레 출시하여 인기작으로 자리매김했던 '에이펙스 레전드'는 이번 주에도 순위가 하락했습니다. 지난 몇 주간 하락세가 유지되어 20위로 순위를 마감했고 3계단 오른 레인보우 식스 시즈에게 순위를 역전당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첫 순위 진입을 17위로 시작했던 것과는 비교되는 상황입니다. 서비스 초기에는 국내에도 돌풍이 일며 10위권을 넘보았으나, 장기적인 결과를 보면, 첫 진입 순위 이하로 떨어진 것입니다. 에이펙스 레전드의 사용량 하락은 비단 국내에서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간 서비스를 진행하며 발생한 문제들은 해외에서도 꾸준하게 지적되었고, 개발사인 리스폰 엔터테인먼트는 이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결국 근본적인 원인은 분명합니다. 게임에 대한 불편함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얼마나 조치를 철저하게 할 수 있었는가. 그리고 게임 내·외부적으로 얼마나 발전하려는 노력을 보여줬는가. 바로 이 지점입니다.

그리고 에이펙스 레전드는 문제의 개선과 콘텐츠의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대응하려고는 했으나 시기가 늦었고 게임 내적인 즐길거리도 출시 당시와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다만, 최근 발전 방향성을 공유하는 등 개선하려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다는 점은 다행입니다.

지난 3일 리스폰 엔터테인먼트가 레딧을 통해 치트 및 해킹을 시도한 계정 77만 개를 대상으로 이용정지 처분을 내린 것은 개선 및 발전의 연장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티 치트 업데이트를 적용하여 이전에 탐지하지 못했던 치트 프로그램을 추적할 수 있었고, 이후에는 다른 부서와의 협력과 모니터링을 통해 치트 관련 계정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물론, 이러한 조치들이 얼마나 큰 효과를 거둘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개발사가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고, 게임을 발전시킬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점입니다. 리스폰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치트계정 밴을 시작으로 서버 지연 문제와 콘텐츠, 버그 등을 수정할 예정입니다. 여러모로 내흉을 겪고 있는 에이펙스 레전드는 다시금 떠오를 수 있을까요? 앞으로 개선점을 통해서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개선은 이제 시작된 셈입니다.



■ 다시 하락한 로스트아크 - 그리고 공개한 업데이트 로드맵

4월 24일 첫 번째 신규 클래스 '창술사'를 업데이트한 '로스트아크'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순위가 두 계단 하락하는 것으로 한 주를 마감했습니다. PC방 사용량과 점유율 자체는 소폭 상승했지만, 검색 순위와 이용자 반응 등 다른 지표가 하락한 결과입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시간은 증가한 것에 반해서 다른 지표가 하락했다는 것은, 커뮤니티 등의 활성화로 이어지지는 못했다는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긍정적인 부분은 게임을 즐기는 고정층이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는 사람들의 수는 유지 및 소폭 증가하고 있으므로, 다시금 순위가 상승할 여지는 충분히 남아있는 셈입니다.




그렇기에 로스트아크는 신규 유저 및 복귀 유저의 유입을 늘리는 방편으로 업데이트 로드맵을 선보인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즐길 거리를 게임 내에 추가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간 지적되었던 불편함을 개선하는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입니다.

5월 8일 자동항로 시스템을 추가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5월 15일에는 PvP 시즌1과 경쟁전 시즌1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공개되지 않은 콘텐츠도 많습니다. 업데이트 로드맵에는 신규대륙 '욘'과 신규 장비, 해양 던전과 같은 새로운 요소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더불어, 그간 플레이어들이 요청했던 '콘텐츠 원정대 단위 통합', '일일 콘텐츠 개선'을 통해서 편의성을 보완해 나갈 예정입니다.

지난 업데이트로 어느 정도의 유저풀을 확보한 상태이기에, 이번 로드맵 공개가 갖는 의미는 각별합니다. 게임 내 요소의 개선 및 발전과 함께 게임의 성장 가능성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계획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꾸준히 발전해나가는 로스트아크가 어떤 실적을 거둘 수 있을지는 새로운 콘텐츠와 개선점에 달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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