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디아블로3, 19 시즌 시작과 동시에 순위 반등

순위분석 | 박광석 기자 | 댓글: 75개 |


▲ 온라인 게임 순위(11월 18일~11월 24일 기준)

11월의 마지막 주 온라인 순위분석 시간입니다. 이번 주에도 지난주 못지않게 다양한 순위 변동이 나타났습니다. 먼저 수능 이벤트의 영향으로 온라인 순위표 2위까지 치고 올라갔던 '피파 온라인4'는 한 주 만에 배틀그라운드에게 그 자리를 넘겨주게 되었습니다. 최근 배틀그라운드에 적용된 신규 업데이트도 순위 회복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그 다음으로 '디아블로3'가 열아홉 번째 시즌 개시 소식과 함께 기분 좋은 순위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온라인 순위표에서는 딱 두 단계 상승에 그쳤지만, 닌텐도 스위치 등 콘솔로 새로운 시즌을 즐기고 있는 유저들까지 포함한다면 그 순위 상승 폭은 더 클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번 주 순위표에서 가장 큰 상승을 기록한 게임은 '파이널판타지14'입니다. 파이널판타지14의 신규 확장팩 '칠흑의 반역자' 출시가 약 1주일 앞으로 다가왔고, 이에 앞서 사전 준비를 시작하려는 신규, 복귀 유저들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도 지난주에 8단계라는 높은 상승폭을 보여준 '하스스톤'이 이번 주에도 3단계 이상 크게 치고 올라가며 '전장 모드'의 꾸준한 인기를 증명했습니다.

11월의 마지막 주에 순위 상승을 기록한 게임들에는 과연 어떤 이슈가 있었는지, 온라인 순위분석을 통해 더 자세히 확인해보았습니다.



■ 디아블로3 - 네팔렘의 시간이 돌아왔다, 19 시즌 11월 22일 개시




지난 22일, PC는 물론 PS4, 닌텐도 스위치, XBOX ONE 등 콘솔 유저들까지 모두 새롭게 플레이할 수 있는 '디아블로3'의 19 시즌이 시작됐습니다. 19 시즌에는 영원한 분쟁의 시즌 강화 효과와 2종의 신규 직업 세트, 기존 및 신규 아이템 개편이 함께 진행됐습니다.

특히 연속 처치 기록에 따른 보상 시스템 추가와 함께 모든 시즌 캐릭터들이 별도의 혼돈계 강화 효과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 이번 시즌의 특징입니다. 강화 효과가 중첩될 때마다 이동 속도와 보너스 공격력이 조금씩 상승하고, 최종적으로 중첩이 1,000회에 이르면 속도 50%, 공격력 100%가 증가합니다. 또 연쇄 처치 기록이 일정 횟수에 도달하면 폭발하는 닭을 소환하거나 천사들을 전장으로 부르는 등 전투에 도움을 주는 특수 효과가 발동하게 되죠.

이외에도 새로운 꾸미기, 여정, 정벌 등 시즌 동안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다시 돌아와 유저들의 도전 정신을 자극합니다. 독점 정복자 세트의 투구와 어깨 방어구, 용기의 대천사 임페리우스가 연상되는 초상화, 천사의 모습을 한 보물 고블린 애완동물 등 다양한 꾸미기 아이템이 보상으로 준비되어 있죠. 또한, 지난 블리즈컨 2019 현장에 직접 방문했거나 가상 입장권을 구매한 유저라면, 디아블로3 보상으로 지급된 '릴리트의 손길' 날개 장식을 이번 시즌부터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디아블로3는 지난 22일 시즌 시작 이후 기존보다 4배 이상 증가한 PC방 사용량 지표를 기록했습니다. 새로운 시즌 시작과 함께 어김없이 날아오른 디아블로3의 선전이 이번엔 얼마나 이어질 수 있을지 꾸준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배틀그라운드 - 신규 무기와 시스템 개선한 '5.2 업데이트' 적용




지난 20일, 배틀그라운드 PC 라이브 서버에 5.2 업데이트가 적용됐습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스파이크 트랩, 네비게이션 웨이포인트 시스템, 비켄디 업데이트, 펍지 랩스(PUBG Labs) 등이 새롭게 공개됐습니다.

먼저, ‘스파이크 트랩’은 모든 맵에서 스폰되는 차량의 바퀴를 터뜨릴 수 있는 투척 무기입니다. 한 대의 차량에 사용할 수 있으며, 바퀴 외 다른 부분에는 대미지를 주지 않는 것이 특징이죠. 유저들은 이 새로운 무기를 활용하여 상대의 이동을 방해하고, 더욱 전략적인 플레이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웨이포인트’ 기능은 팀원들과 여러 경로 지점을 설정해 함께 공유하는 기능입니다. 팀 보이스와 함께 이 기능을 활용하면 듀오나 스쿼드 모드에서 팀원들과 전략적으로 이동 경로를 계획하고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죠. 한 번 웨이포인트를 그릴 때 최대 4개 포인트까지 입력할 수 있습니다.

설원 맵 비켄디도 겨울을 맞아 대대적인 개선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이동성과 시야 확보를 위해 일부 건물 및 잔해물이 제거됐고, 고층 건물 시야각이 수정됐으며, 용이한 은페∙엄폐를 위해 맵 전반적으로 굴곡이 추가됐죠. 가장 대표적인 것이 캐슬의 변화입니다.

섬 가운데에 있는 캐슬은 뚫기도 힘들지만 반대로 나가기도 어려워 유저들 사이에서 기피되는 포인트였습니다. 그러나 패치 후 캐슬 주변은 얼음으로 뒤덮이게 됐고, 배가 아닌 도보로도 진입할 수 있게 됐죠. 3개의 다리만 막아도 됐던 방어자 입장에선 이제 모든 곳을 바라봐야 하므로 보다 공격자와 방어자 모두 공평해진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끝으로 ‘펍지 랩스’는 실험적인 단계에 있는 최신 기능들을 테스트하고, 유저들의 피드백을 수렴해 배틀그라운드를 더 나은 방향으로 업데이트하기 위해 마련된 시스템입니다. 오는 26일부터 펍지 랩스를 통해 실험될 콘텐츠는 ‘경쟁전’이며, 이를 통해 유저들의 실력을 기반으로 경쟁전 알고리즘이 적용될 예정입니다.

5.2 업데이트 콘텐츠를 적용한 배틀그라운드는 금주 순위에서 피파 온라인4를 누르고 다시 온라인 순위 2위 자리를 꿰차는 데 성공했습니다. 도시 느낌 없이 너무 단순해진 볼노바와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최적화 문제 등에 불만을 표하는 유저들도 적지 않은데요. 유저들의 목소리에도 꾸준히 귀를 기울이며 계속 발전하는 배틀그라운드가 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 파이널판타지14 -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칠흑의 반역자'




오는 12월 3일, 파이널판타지14(이하 파판14) 한국 서버에 '메타크리틱 평점 91점'을 기록한 그 확장팩, 칠흑의 반역자가 출시됩니다. 이번 확장팩에서는 리미티드 클래스를 제외한 모든 클래스의 레벨이 70에서 80으로 상향되고, 신규 직업인 건브레이커와 무도가, 신규 종족 '비에라'와 '로스가르'가 새롭게 추가됩니다.

레벨 제한이 풀렸다는 것만으로도 새롭게 즐길 콘텐츠가 가득 보장된다고 할 수 있지만, 이번 확장팩이 주목받는 이유는 뭐니뭐니해도 메인 스토리에 있습니다. 칠흑의 반역자는 메타크리틱에서 ‘파이널판타지14 시리즈 중 가장 방대하면서도 최고 수준의 서사’라는 평가를 받음과 동시에 'MUST-PLAY' 타이틀까지 획득한 바 있습니다.

칠흑의 반역자 업데이트를 1주가량 앞두고 국내 파판14 유저들은 '칠흑 준비'에 여념이 없는 상황입니다. 오랫동안 쉬면서 어색해진 느낌을 지우고자 뒤늦게 레이드에 도전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빠른 시작을 위해 미리 장비를 맞춰두고 만반의 준비를 다하는 이들도 보이기 시작했죠. 게임 내 대도시에서도 유저들을 마주치기 어려울 정도로 유저 수가 크게 줄었던 최근의 모습과는 상당히 대조되는 분위기입니다.

국내 서버를 떠나 글로벌 서버로 이주했던 유저들에게도 이번 확장팩 추가는 큰 의미를 가집니다. 스토리가 좋다고 정평이 난 확장팩을 한국어로 즐길 수 없었으니, 영어나 일본어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마치 '그림의 떡'과 같은 콘텐츠였기 때문이죠.

정식 업데이트 전 유저들의 기대감 만으로 14단계를 크게 뛰어오른 파판14가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이게 될 것인지에 국내 유저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칠흑의 반역자 확장팩은 오는 12월 3일에 정식 출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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