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액트 3 공개, 진입장벽 낮아질까? '발로란트' 순위 3계단 상승

순위분석 | 정수형 기자 | 댓글: 63개 |


▲ 온라인 게임 순위 (10월 5일~10월 11일 기준)
(PC방 이용률, 인벤 유저 투표, 게임 기사 반응도, 커뮤니티 반응 등 다양한 지표를 취합해 선정합니다)

주말까지 포함해 3일간의 한글날 연휴가 지나갔습니다. 길었던 추석 연휴 이후라 아쉬우면서도 달콤한 느낌이었는데요. 주말에 화창한 가을 날씨의 영향인지 연휴가 끼었음에도 상위권부터 중상위권 순위에는 몇몇 게임을 제외하면 큰 변화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가장 크게 순위가 상승한 게임은 파이널판타지14 입니다. 무려 5단계의 순위 상승을 맛봤는데요. 파이널판타지14는 빛과 어둠의 경계에서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레이드 시스템으로 호평을 받은 이후 대규모 업데이트인 v5.2 추억의 흉성까지 MMORPG 팬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가 이뤄진 것은 아니고 신규 의상과 탈것 등의 아이템 추가와 약간의 시스템 업데이트가 이뤄졌습니다. 시간이 많이 비는 주말 간에 레이드 인원이 늘어난 점이 순위 상승에 주요 원인으로 보입니다.



■ 발로란트 - 액트 3 로드맵 공개


어느덧 출시 4개월을 맞이하는 '발로란트'가 액트 3 소식을 전하면서 3단계의 순위 상승을 이뤄냈습니다. 현재 13단계에 머무른 발로란트는 지난주보다 사용량이 1.3배 증가했는데요. 곧 액트 2 경쟁전이 종료되고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면서 이를 준비하는 유저들 덕분으로 보입니다.

지난 6월, 10위로 첫 출발을 알렸던 발로란트는 이후 15위권 내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해왔습니다. 라이엇 게임즈가 새로운 IP와 처음 도전하는 FPS 장르였기에 많은 기대가 따랐지만, 생각만큼 높은 순위로 치고 올라가진 못했습니다.

지금은 현상 유지에 최대한 집중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출시 이후 이렇다 할 홍보와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시즌 1과 시즌 2에서 특별한 콘텐츠로 유저들을 유혹하기 보단 신규 캐릭터의 등장과 로테이션으로 돌아가는 맵만 선보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제 와서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하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발로란트가 모티브로 삼은 게임은 전통 FPS인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입니다. 정통 FPS식 총싸움에 하이퍼 액션을 섞은게 발로란트지만, 에임에 관해선 카스에 가까우므로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친화적인 게임은 절대 아닙니다. 진입장벽에 꽤 높은 편이죠.




현재 발로란트는 FPS에 자신있는 하드코어 유저들이 즐기는 게임이란 인식이 정착했습니다. 여기서 신규 유저를 끌어들이기란 꽤 어려운 일입니다. 에임에 자신 없는 게이머는 애초에 해볼 엄두도 안 날 테니까요. 새로운 액트를 시작하고 신규 캐릭터 '스카이'를 추가하는 것은 이런 진입장벽을 조금 낮추려는 방안으로 보입니다.

신규 캐릭터 스카이는 아군을 지원해주는 서포터 성향의 요원입니다. 동물을 다뤄 지역을 탐색하거나 넓은 지역에 힐 장판을 깔아 아군의 체력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의 에임 실력보단 게임의 흐름을 파악하는 기본적인 센스만 있으면 충분히 다룰 수 있는 캐릭터입니다.

새롭게 초기화되는 경쟁전 시스템으로 시즌 초에는 매칭도 비교적 깔끔할 것으로 보입니다. 평소 총게임에 익숙지 않은 게이머라도 지금이면 소위 '찍먹'해보는 것 정도는 가능한 시간인 셈입니다. 출시 이후 꾸준한 총기 밸런스 패치를 이어왔기에 지금쯤이면 캐릭터에 따른 공략 등 정보를 찾기도 쉽습니다.

액트 3 업데이트는 10월 14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얼마나 많은 유저들이 유입될지 다음 주 순위표를 통해서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배틀로얄 FPS의 순위 상승 - '워존'과 '에이펙스 레전드'


28를 기록한 '콜 오브 듀티: 모던워페어'는 지난주보다 사용량이 1.2배가량 상승하며 2단계의 순위가 상승했습니다. 9월 29일 업데이트 된 시즌 6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11월 13일 출시 예정인 차기작 '콜 오브 듀티: 콜드 워'가 워존과 연동된다는 액티비전의 공식 발표가 있었기에 신규 시즌 업데이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존은 새로운 시즌마다 신규 맵을 추가하기보단 기존 맵인 베르단스크에 특별한 변화를 줬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베르단스크의 외곽을 횡단하는 기관차가 있었다면 이번 시즌은 지하를 누비는 지하철이 등장했습니다. 지하철은 고속으로 이동할 수 있는 탈것 형태로 베르단스크 각지에 분포된 역에서 탈 수 있습니다. 정류장에도 여러 가지 아이템이 있으니 지하철을 잘 이용한다면 더욱 전략적으로 빠르게 파밍을 마칠 수 있습니다.

완전 새로운 맵을 만들어 게이머들에게 매번 적응의 시간을 주기보단 기존 맵을 꾸준히 변화하는 콜 오브 듀티의 방식은 유저들에게 나름대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매번 같은 지역을 보니 지루하다는 평도 있지만, 그런 지루함을 덜기 위해 지하철과 같은 신규 시스템을 추가하고 무기, 캐릭터를 추가하는 것이 나름의 방편으로 적용했습니다.

다만, 중상위권을 유지하던 순위가 점차 중하위권으로 하락하는 것을 막진 못했습니다. 새로운 시즌이 시작될 때마다 순위가 조금씩 상승했지만 순위를 유지하진 못했습니다. 출시 초기의 폭발적인 순위 상승을 이뤄내기 위해선 자잘한 변화보단 색다른 개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11월 출시 예정인 콜드 워의 여파가 어느 정도일지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배틀로얄의 초기 흥행을 이끌었던 또 하나의 주역, '에이펙스 레전드'도 2단계의 순위 상승을 이뤄내며, 37위에 안착했습니다. 10월 6일부터 PC와 PS4, Xbox 유저들 간의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게 된 건데요. 해당 기능은 현재 베타테스트로 진행되며, 큰 문제가 없다면 곧 정식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는 온라인 게임을 콘솔로 즐기는 유저가 많진 않지만 북미는 아직까지 PC보다 콘솔로 게임을 즐기는 유저가 많은 편입니다. 최근 멀티 플랫폼을 지원하는 게임들 대부분이 크로스 플레이를 준비하거나 혹은 이미 적용해서 출시하는 것을 보면 향후 멀티 플랫폼 게임들은 크로스 플레이를 기본적으로 염두에 두고 등장할 수 있습니다.

물론 크로스 플레이를 진행한다고 PC 플레이어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죠. 이번에 순위 상승에 주요한 원인은 크로스 플레이 기능 추가를 기념해 진행된 인게임 이벤트 '애프터마켓 수집품 이벤트'입니다. 해당 이벤트 동안 기간 한정 모드인 '플래시포인트'가 추가되며, 일반 모드와 다른 규칙에서 색다른 에이펙스 레전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이벤트에서 코스틱의 새로운 영웅 세트 및 다양한 기간 한정 이벤트 아이템을 획득할 수도 있습니다.



■ 온라인 순위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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