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버닝 이벤트 꺼내 든 '메이플' 순위 상승도 화끈하게!

순위분석 | 정필권 기자 | 댓글: 69개 |


▲ 온라인 게임 순위 (6월 17일 ~ 6월 23일 기준)
(PC방 이용률, 인벤 유저 투표, 게임 기사 반응도, 커뮤니티 반응 등 다양한 지표를 취합해 선정합니다)

6월 말은 게임 업계에 큰 변화점이 되는 시기입니다. 업데이트, 이벤트 내역에 따라 사용량이 크게 변화하기도 하죠. 무더워지는 날씨. 그리고 방학이라는 절호의 시기를 맞이하여 이벤트와 업데이트가 진행됩니다. 그리고 이는 고스란히 순위에 영향을 미치기 마련입니다.

대학생의 종강, 초중고 방학을 앞둔 시기이기에 사용자들을 모으기도 절호의 기회입니다. 유저층의 시간이 확보되는 기간인 만큼,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준비한 게임들이 큰 폭으로 순위가 상승했습니다. 큰 변화든 작은 변화든 플레이어들의 관심도 올라갔고요.

한편으로는 장르 전반적으로 순위가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최근 '패스 오브 엑자일'의 사용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과 더불어, 기묘하게도 '디아블로2'의 사용량 지표가 놀라울 정도로 변화하는 결과로 한 주를 마감했습니다.






■ '메이플스토리' - 여름 시즌의 강자가 돌아왔다

여름마다 신규 업데이트를 선보인 '메이플스토리'는 올해도 어김없이 새로운 업데이트를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지난해 비슷한 시기 진행된 '영웅집결' 업데이트를 통해서 메이플 연합, 신규 지역을 선보였던 것을 돌이켜보면, 여름 시즌을 노리고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메이플스토리의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는 '글로리(GLORY)'. 그리고 첫 단계로 2018년 여름 업데이트에 이어 새로운 이야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검은마법사 이후, 정예 특수팀은 '글로리온'을 만든 것에서 시작합니다. 지난해 업데이트의 연장선이라고 볼 수 있는 만큼, 지난번 콘텐츠인 '테네브리스 원정대' 유저들에게는 추가적인 보상이 제공됩니다.




대규모 업데이트라면 빼놓을 수 없는 버닝 이벤트와 플레이 이벤트도 마련되었습니다. 이번 버닝 이벤트에는 10~200레벨까지 육성하는 도중 1+2 레벨업 혜택이 제공됩니다. 200레벨 이후에는 특정 레벨 달성 시에 추가적인 보상들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PC방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도 이루어집니다. 주말, 프리미엄 PC방에서 3시간 이상 플레이하면, 선착순 2만 명에게 3천 플레이 포인트를 지급합니다. 누적접속시간을 기준으로도 추가적인 보상을 얻을 수도 있고요. 버닝 이벤트와 더불어 PC방 사용량 지표까지 늘리는 이벤트인 셈입니다.




업데이트와 함께 버닝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메이플스토리'의 사용량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용량 지표를 지난주와 비교했을 때, 2.4배 정도의 상승으로 한 주를 마감했습니다. 업데이트가 20일 적용되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사흘 동안 지표가 크게 상승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매년 여름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는 '메이플스토리'는 올해도 유의미한 성과를 기록할 수 있을까요? 지난해 6월부터 7월까지 '검은마법사'로 여름 시즌의 강자로 자리를 잡았기에, 올해도 마찬가지로 준수한 결과를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메이플스토리가 준비한 여름 업데이트는 6월 20일 '더 데이 에프터'를 시작으로 7월 초 '보더리스', 7월 중순 '호영'과 8월 초 '선택받은자'까지 총 네 단계에 걸쳐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 '아키에이지' - 복귀자 이벤트의 힘?

영지 콘텐츠를 연기했던 '아키에이지'는 재개일을 7월 4일로 확정하고 새로운 이벤트와 복귀자 혜택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공성전, 영지. 그리고 신규 해상 전장, 메인 퀘스트 개편 등 게임 전반적으로 큰 변화들이 눈에 띕니다.

공성전 승리 보상으로 얻게 되는 영지 소유권은 세력을 기준으로 적용됩니다. 세력 구성원들은 영지 건물을 건설하고 발전시킴으로써 파생 콘텐츠를 플레이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수익이 플레이어들에게 배분되니, 소속 세력에 애착을 둘 수 있도록 설계되었고요.

메인 퀘스트의 보상과 UI도 개편됩니다. 플레이어들이 차근차근 장비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합성 장비 형태로 제공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자연스레 더 높은 장비를 획득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자 했습니다. 이외에도 유닛 프레임 디자인 변경 등 보다 직관적으로 개선됩니다.




업데이트 일정을 확정하면서 복귀 유저들을 맞이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입니다. 6월 20일 점검 이후부터 8월 22일까지 약 2개월 동안 신규 및 복귀 유저를 대상으로 '7,000만큼 사랑해'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이벤트 대상자인 유저들은 최대 7회까지 순차적인 보상을 획득하게 됩니다.

50레벨을 달성하고 1단계 상자를 획득하는 것은 시작으로, 55레벨 달성, 종족 퀘스트의 마지막 퀘스트 완료, 계승자 레벨 상승 등 목표에 따라 다른 지원품이 제공됩니다. 이외에도 모든 플레이어에게 50레벨 이상 사용 가능한 사랑의 무기, 각성 주문서 등 다양한 아이템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기 시작하며 여름 시즌을 준비하는 '아키에이지'. 장비 체계부터 새로운 콘텐츠의 등장까지. 앞으로의 변화를 예고하면서 약 20%의 사용량 지표 증가세를 보여줬습니다. 장수 게임으로서 꾸준히 서비스 중인 '아키에이지'는 이번 업데이트로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까요. 이후의 사용량 증가에 주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핵 앤 슬래시 장르, 사용량 증가 - '패스 오브 엑자일', '디아블로2'

5월 말 서비스를 시작한 '패스 오브 엑자일'은 온라인 순위 전반에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지난주 5위로 마감했던 순위는 한 계단 하락했지만, 전체적인 사용량은 증가했습니다. 사용량 지표의 상승폭만 판단하자면, 1주일 전보다 약 30% 정도 상승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지표들의 점유율도 소폭 상승했고요. 실제 수치는 상승하고 있으므로 다른 게임의 순위 상승으로 말미암은 하락이라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사전 오픈을 시작으로 약 1개월이 지났음에도 꾸준히 전반적인 지표들에서 실적을 거두고 있는 모습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패스 오브 엑자일이 궤도에 오르면서 비슷한 게임 플레이를 보여주는 '디아블로2'의 사용량이 매우 증가했다는 점입니다. 지난 순위 집계 기간이었던 6월 10일에서 16일 사이와 17일에서 23일까지의 사용량은 비교하면, 2배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디아블로2가 2000년에 출시되어 햇수로 20년이 지난 것을 생각하면, 이례적인 일입니다. 6월 15일 래더 초기화를 진행했다는 점. 그리고 핵 앤 슬래시라는 장르가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이 상승의 요인으로 보입니다. 다만, 지난번 래더 초기화 당시를 생각했을 때에는 이번과 같은 상승폭을 보여주지 않았다는 점이 다릅니다.




이는 곧 최근 핵 앤 슬래시라는 장르가 조명받고 있다는 해석을 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디아블로2를 추억하는 플레이어들의 감수성을 자극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패스 오브 엑자일'은 물론이고 '디아블로2'의 사용량 증가는 과거 게임을 플레이했던 유저들의 긍정적인 시선이 바탕이 됩니다.

최근 게임들처럼 빠르지는 않지만, 게임 내에 마련된 여러 육성방법, 꾸준히 유지되는 커뮤니티는 '디아2'를 기억하는 유저들에게는 긍정적인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과거를 추억하는 것을 넘어서 게임이 꾸준히 이어지고, 핵 앤 슬래시 장르. 구체적으로는 '디아2'를 지향하는 게임들이 동반 상승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하겠습니다. 이와 같은 게임들에 확실한 팬층이 존재하므로,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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