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스팀 이전 완료, '데스티니 가디언즈' 8단계 상승

순위분석 | 박광석 기자 | 댓글: 50개 |


▲ 온라인 게임 순위(10월 7일~10월 13일 기준)

완연해진 가을 날씨와 함께 10월의 세 번째 주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주에는 전체적으로 순위 변동이 많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상위 20위권에서는 단 하나의 순위 변동만 확인할 수 있었죠.

한국인 레전드와 새로운 시즌을 도입한 에이펙스 레전드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순위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PC방 사용량도 시즌3가 도입된 지난 2일 이후로 계속해서 상승하는 모양새입니다. 반면 가을 포스트시즌 도입과 리마스터 업데이트에 힘입어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던 마구마구는 이번 주에 순위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이외에도 지난주 급격한 추락을 보여줬던 파이널판타지14는 2단계 순위 상승을 기록하며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이번 주에 가장 큰 순위 상승을 기록한 것은 '데스티니 가디언즈'와 '아키에이지'였는데요. 각 게임에 어떤 이슈가 있었는지, 온라인 순위분석을 통해 확인해봤습니다.



■ 데스티니 가디언즈 - 확장팩 '섀도우킵' + 스팀 이전으로 8단계 상승




데스티니 가디언즈가 배틀넷 플랫폼에서 스팀으로 이전한 뒤 확장팩 '섀도우킵'을 출시하고, 본편인 '새로운 빛'을 무료로 공개하며 극적인 순위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스팀에서 누구나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으며, 어느 정도 익숙해진 후 취향에 따라 확장팩 '섀도우킵' 혹은 디지털 디럭스 에디션을 구매하여 추가 콘텐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새로운 확장팩이자 7번째 DLC인 '섀도우킵'에서는 달을 배경으로 새로운 스토리와 던전, 장비, 퀘스트, 레이드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확장팩 출시에 그치지 않고 매번 새로운 이벤트와 오류 핫픽스, 업데이트가 적용되어 매번 개선된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것도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매력이죠.

스팀 이관 후에 불거진 한국 지역 셧다운제 관련 논란, 그리고 불안정한 서버 등 여러 문제로 한차례 난항을 겪는 듯했지만, 결과적으로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스팀으로의 성공적인 이주 후 다시 찾아온 두 번째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데스티니 가디언즈를 오랫동안 즐긴 유저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초보 유저들을 위한 배려가 너무 없다'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오죽했으면 커뮤니티에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평가가 '튜토리얼 이후에 메인 캠페인을 플레이하기 위한 진행 순서'일 정도죠. 여러 호기가 겹쳐 신규 유저들의 유입이 늘어난 지금, 입문자들이 게임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 아키에이지 - 신규 해상 레이드 '칼리디스'와 세력 경쟁전 추가




지난 10일, 아키에이지에 신규 해상 레이드와 세력 경쟁전, 계승자 기술 등이 포함된 신규 업데이트 '죽음의 포식자: 칼리디스'가 적용됐습니다.

'죽음의 시간이 흐르는 이빨'이라는 이름을 가진 신규 보스 몬스터 칼리디스를 공략하려면 공격대를 결성하고 각종 범선과 선박을 총동원해야만 합니다. 월요일, 목요일, 토요일 밤 9시부터 2시간 동안만 등장하고, 약 1,700만에 육박하는 괴물 같은 체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죠.

쉽지 않은 여러 조건을 모두 충족하여 칼리디스 처치에 성공할 경우, 원한 어린 장비 5종과 테르미시아의 원한 망토는 물론, 관련 업적과 칭호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칼리디스 추가로 기존 레이드 보스인 검은 용 크샤나스는 화/금/일 21시, 크라켄은 화/금/일 21시 30분, 레비아탄은 월/목/토 21시로 각각 레이드 시간이 조정되기도 했습니다.

RvR 콘텐츠에도 몇 가지 변경점이 적용됐습니다. 이니스테르와 십자별 평원 지역에 세력 경쟁전이 추가되어, 전쟁 시간이 되면 30분간 해당 콘텐츠에 참여할 수 있게 됐죠. 세력 경쟁전은 각 지역에 퍼져있는 '정화의 수호탑'을 소환하고 적대 세력의 '정화의 수호탑'을 파괴해 점수를 얻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먼저 3,000점을 달성한 세력이 평화 기간에 해당 지역을 점령하게 됩니다.

또한, 계승자 기술 12종이 새롭게 추가됐으며, 전투 밸런스, 영지, 원정대, 경매장 등 콘텐츠 대부분에 개선 사항이 적용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10월 업데이트와 함께 '수상한 할로윈' 이벤트가 마련됐습니다. 이 이벤트는 게임에 접속하면 받을 수 있는 망치 아이템으로 할로윈 호박을 부숴 보상 아이템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접속 시간이 길어질수록 얻을 수 있는 보상 아이템이 늘어나기 때문에, 이벤트가 시작된 지난 10일부터 PC방 사용량이 두 배 이상 크게 뛰어올랐습니다.

아키에이지에는 오는 12월, 7년 전부터 꾸준히 예고해온 대규모 콘텐츠인 '정원'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는데요. 멀티버스 개념을 도입할 것으로 예고하며 유저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정원 업데이트까지 지금의 상승세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 국내 e스포츠 시장 규모 더 커질까? - SKT와 컴캐스트, e스포츠 전문 기업 'T1' 정식 설립




SK텔레콤은 지난 11일,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그룹 컴캐스트(Comcast)와 힘을 합쳐 글로벌 e스포츠 전문 기업을 정식 설립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나의 e스포츠팀에 불과했던 SKT T1이 이제 다양한 종목을 아우르는 대형 e스포츠 기업으로 거듭나게 된 것이죠. 합작 회사명은 두 회사의 이니셜과 구단명을 합친 'SK텔레콤 CS T1 주식회사(이하 T1)‘로 결정됐습니다.

SK텔레콤과 컴캐스트는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 OTT, 5G 미디어 기술, 콘텐츠 제작 역량 등을 활용해 T1 설립 초기부터 전세계 e스포츠 시장을 대상으로 여러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e스포츠팀도 기존 3개 팀에서 총 7개 종목 10개 팀으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죠.

한국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부터 배틀그라운드, 하스스톤, 도타2, 포트나이트, 에이펙스 레전드까지 6개 팀이, 그리고 미국에서는 스매시 브라더스, 하스스톤, 포트나이트, 에이펙스 레전드 종목의 4개 팀이 활동하게 됩니다. 팀과 종목이 확대된 만큼, 프로선수들의 뛰어난 플레이를 지켜볼 수 있는 창구는 더 넓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e스포츠 팬들에게 있어서는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 2일부터 시작된 국제 e스포츠 대회 ‘2019 LoL 월드 챔피언십’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는 지금, 어느새 거대한 수출 산업으로 성장한 e스포츠 산업이 T1 설립을 계기로 더 많은 이들의 주목을 모으고, 전 세계를 무대로 더 성장해나갈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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