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서비스 5,000일 맞이한 '던파', 콜라보 소식과 함께 순위 상승

순위분석 | 정필권 기자 | 댓글: 41개 |


▲ 온라인 게임 순위 (4월 15일 ~ 4월 21일 기준)
(PC방 이용률, 인벤 유저 투표, 게임 기사 반응도, 커뮤니티 반응 등 다양한 지표를 취합해 선정합니다)

지난 한 주는 큰 변화는 없었지만, 앞으로 일어날 것으로 보이는 변화를 예상해볼 수 있었던 한 주였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서비스되고 있었지만, 국내에는 아직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지 않았던 게임의 서비스가 확정되기도 했습니다. 반대로 월정액으로 서비스되던 게임이 월 이용권 서비스를 폐지하고, 기본 무료 플레이로 전환한다는 깜짝 놀랄만한 소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신작부터 BM의 변화까지. 여러모로 큰 변화들을 앞둔 상태입니다. 특히 PC방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국내외에서 여러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비스 최초로 월정액 서비스를 폐지한 '리니지' 그리고 한국 서비스를 시작하는 '월드 오브 워플레인' 등 눈여겨볼 만한 게임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 정액제 폐지한 리니지 - PC방 서비스는 어떻게?

리마스터 이후 사용량 10위로 진입했던 리니지는 이번 주에 한 계단 하락하며 11위로 순위를 마감했습니다. 다만, 종합 지표가 아닌 사용량 면에서는 여전히 10위 안쪽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PC방에서 접속하는 유저들이 어느 정도는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리마스터 이후 사용량이 늘어났으며, 적어도 게임을 꾸준히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있는 셈입니다.

1998년 최초로 서비스를 시작한 지 21년. 2019년은 리니지에게 있어 여러모로 변화를 맞이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지난 3월 말 리마스터를 진행한 것에 이어서 5월 2일부터 이용권 제도를 폐지하고 무료 플레이로 전환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4월 18일 갑작스레 나온 해당 소식은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은 물론,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16년 이후 하락세를 겪기는 했으나, 21년간 꾸준히 정액제를 고수해온 게임이었으니까요. 정액제 시대의 종말점이라고도 볼 수 있기도 합니다. 엔씨소프트의 대표작인 만큼, 갑작스러운 전환은 여러모로 해석할 거리를 남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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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용권 폐지로 PC방 서비스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기존 정액제 구조에서 기본 무료 플레이로 전환되는 만큼, 관련 서비스도 변경될 예정입니다. 정액제 폐지 이후 새로운 상품인 '아인하사드의 가호'가 등장할 예정이므로 이와 관련된 서비스 또는 기존 PC방에서 적용되던 효과들이 더 강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용 체계가 변경되니, 당연히 변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일 겁니다.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PC방과 관련된 구체적인 변경점은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엔씨소프트 내부에서도 PC방 서비스와 관련한 변경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5월 2일 이용권 제도 폐지와 함께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구체적인 변화는 추후 공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리마스터에 이어서 이용권 제도를 폐지한 '리니지'는 앞으로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까요? 기본 플레이 무료화를 통해서 PC방 순위에 변동이 올 수 있을 것인지. PC방에 적용되는 유료화 모델이 어떻게 변경될 것인지. 앞으로의 변화에 주목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 리니지는 앞으로 어떻게 바뀌게 될까요?



■ 국내 정식 서비스 예정 - '월드 오브 워플레인'

지난 17일 일본 서비스를 시작한 '월드 오브 워플레인'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국내 정식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워게이밍은 "현재 월드 오브 워플레인의 국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알린 뒤, "한국 플레이어들에게 최고의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 한국어 서비스를 비롯하여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월드 오브 워플레인은 지난 2013년 러시아와 북미 지역을 대상으로 먼저 출시된 바 있습니다. 아시아권 서비스는 시간이 지난 2018년 즈음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고요. 작년 7월부터 10월까지 아시아 서버의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으니, 그간 꾸준히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유저 대다수에 어필할 수 있는 게임이 아니기는 합니다만, 반대로 확고한 매니아층이 존재하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즉, 수요 자체는 충분히 있는 장르이고 딱히 대체할 수 있는 게임도 적다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국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월드 오브 워플레인'은 그간 관심을 보였던 유저들에게는 의미가 있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같은 워게이밍의 게임인 '월드 오브 탱크', '월드 오브 워쉽'도 꾸준하게 국내 서비스를 진행하기도 했고요.

'월드 오브 워플레인'은 실제 전투기의 시뮬레이션보다는 게임에 가까운 전투, 도그 파이팅에 집중한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들이 복잡하게 느낄 수 있는 요소를 줄이고, 전투 요소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게임을 처음으로 선보이고 나서 콘텐츠를 꾸준히 개선하기도 했습니다. 100종이 넘는 전투기들이 게임 내에 준비되어 있고, 점령전과 침공전, 호위전 등 다양한 게임 모드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국내 서비스를 준비 중인 '월드 오브 워플레인'. 아직 구체적인 서비스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공중전에 흥미가 있는 유저들에게는 기대할 만한 타이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이벤트 + 개편으로 순위 상승? - '검은사막' 그리고 '던전 앤 파이터'

서비스 5,000일 기념 이벤트와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던전 앤 파이터'는 이번 주 순위가 두 계단 상승했습니다. 4월 11일부터 시작한 5,000일 기념 이벤트와 함께, 25일부터 콜라보레이션도 진행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사용량 지표가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PC방 사용량은 관련 이벤트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현재 '언제나 프리한 PC방' 이벤트를 진행하며 접속 시간에 따라 보상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거든요. 넥슨 PC방에서 계정당 매일 1회 참가할 수 있는 꿀타임 이벤트에서는 일정 시간마다 버프, 입장권 등을 제공합니다.

더불어 레이드에 입장권 없이 무료 입장이 가능해지고, 누적 시간에 따라서 엠블렘과 아바타 풀세트가 지급됩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사람들이 PC방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충분한 이유를 제공합니다. 다양한 보상이 제공되는 만큼, 사용량이 늘어나는 것은 어느 정도 당연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4월 25일부터 진행되는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콜라보레이션도 이슈가 됐습니다. 5,000일을 기념하여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시기에 발표가 되었던 것이므로, 게임에 복귀하는 유저들이 증가했다는 분석을 내려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는 4월 25일부터 시작되며, 출석체크 이벤트로 진행됩니다. 4월 25일부터 5월 23일까지 출석 체크가 진행되며, 1주일마다 특별 보상이 제공됩니다. 출석체크 1회차와 14회차에는 콜라보레이션 크리쳐를, 21회차에는 콜라보레이션 각성 컷신 선택 상자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이벤트도 있으므로, 콜라보레이션 작품은 물론 게임에 관심 있는 플레이어들 다수가 게임에 복귀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검은사막은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과 동시에 콘텐츠를 개편하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은 것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사용량 지표가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검색어 및 커뮤니티 반응 지표가 유의미하게 상승하여 순위 상승을 이끌어 냈습니다.

4월 10일부터 시작된 '플롱도르 축제'에서는 전설 의뢰를 통해 특별한 아이템을 획득할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기존 및 신규 유저들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보상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누베르 보조무기 상자, 오우거 반지 등 장비는 물론이고 잠재력 돌파에 필요한 재료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환상마 각성에 필요한 재료를 얻을 기회도 마련됐고요.

이벤트를 진행하는 도중, 콘텐츠를 개편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PvP 콘텐츠인 붉은 전장이 개편되어 참여를 통해 전투 경험치와 기술 경험치를 추가로 획득할 수 있게 변경되었습니다. 보상 또한 조정되어 승리 시에는 600만 은화, 패배 시에는 400만 은화를 얻을 수 있게 됐습니다. 전장 참여만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함으로 보입니다.




수렵 콘텐츠도 편의성이 늘었습니다. 수렵에서 사용하는 화승총은 업데이트 이후, 이동 중에도 장전할 수 있게 바뀌었습니다. 탄환 수도 늘었으므로 한 번 장전하면 연속으로 발사할 수 있게 됐고요. 전투 집중 모드도 선보이면서 전투 시에는 최소한의 UI만 남기고 가려지는 기능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이벤트와 개편을 맞이하여 버프를 얻을 수 있는 핫타임 이벤트도 추가됐습니다. 18일부터 24일까지 게임에 접속하면, 도전과제 보상으로 경험치를 추가로 획득할 수 있는 축복받은 전령서를 얻을 수 있게 해뒀습니다. 하루 3시간 이상 플레이하면 추가 보상도 지급되죠. 많은 보상을 마련한 만큼, 이벤트와 콘텐츠 개편으로 순위 상승을 이끌어냈다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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