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로스트아크, 창술사+점핑 업데이트로 순위 ↑

순위분석 | 정필권 기자 | 댓글: 42개 |


▲ 온라인 게임 순위 (4월 22일 ~ 4월 28일 기준)
(PC방 이용률, 인벤 유저 투표, 게임 기사 반응도, 커뮤니티 반응 등 다양한 지표를 취합해 선정합니다)

이번 주는 새로운 캐릭터들을 선보인 게임들의 순위 상승이 돋보였던 한 주입니다. 창술사를 선보인 로스트아크의 순위 상승과 더불어, 신규 캐릭터 안두인을 추가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 눈에 띕니다. 사용량 지표와 검색어 지표가 큰 폭으로 상승하여 두 게임의 순위 상승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게임 외부적으로는 이슈가 될 만한 업데이트였고, 내부적으로는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했기에 순위 상승이라는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도 나머지 게임들의 작은 변화가 이어졌던 한 주이기도 합니다. 10위권 안쪽을 노리던 에이팩스 레전드는 조금씩 순위가 하락하는 경향을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게임 외적인 콘텐츠를 선보인 뒤, 검색어 지표와 사용량이 증가한 엘소드도 눈여겨볼 만한 변화를 보여줬습니다.






■ 창술사 업데이트 + 점핑 이벤트 - 로스트아크 순위 상승

지난 24일 첫 번째 신규 클래스 '창술사'를 업데이트한 로스트아크는 사용량 지표가 10% 이상 증가하면서 순위가 한 계단 올라 5위를 기록했습니다. 상위권에서 사용량 지표가 크게 변화하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유의미한 결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겁니다.

무도가에서 전직할 수 있는 창술사는 두 스탠스를 이용해 전투하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존 무도가 클래스와는 다른 전투 스타일로 설계되어 있기에, 다양한 변수를 보여주는 클래스이기도 합니다. 빠르고 연속적인 공격을 보여주며, 두 스탠스를 오가며 얻는 버프들로 다른 캐릭터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전투를 맛볼 수 있는 캐릭터로 설계된 모습입니다.

스타일리쉬하고 컨트롤이 중요한 캐릭터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두 스탠스를 오가며 전투하는 만큼, 전투의 템포도 빠른 편이고 다른 클래스에서는 느낄 수 없는 창술사 특유의 손맛이 매력적이라는 평가입니다. 모션과 스킬도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요. 전반적인 플레이 자체는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ㄴ 관련기사: [체험기] 두 가지 스탠스를 이용하는 스타일리쉬한 클래스! '창술사'의 특징은?



더불어, 게임 내부에서의 이벤트도 진행 중입니다. 우선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은 '점핑 이벤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50레벨 캐릭터를 즉시 생성할 수 있는 '점핑 성장 이용권'이 4월 24일부터 5월 29일까지 게임에 접속한 모든 유저에게 지급됩니다. 캐릭터를 생성하고 전직하지 않은 상태에서 성장 이용권을 사용하면, 즉시 전투 레벨 50, 생활 레벨 25로 캐릭터의 레벨이 상승합니다.

이외에도 신규 클래스의 출시를 기념한 성장 지원 이벤트도 마련되었습니다. 아이템 레벨 300 미만 플레이어들이 특정 레벨을 달성할 때, 아이템을 지급하기도 합니다. 장비를 성장시키는 데 들어가는 비용도 줄어들어 장벽을 낮췄습니다. 장비 연마에 들어가는 아크라시움의 수량을 낮췄고, 장신구의 드랍 확률도 상향했습니다.

PC방 사용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이벤트도 진행되었습니다. 주말과 공휴일 PC방에서 게임을 플레이하면 접속 시간에 따라서 아이템이 지급됩니다. 4월 20일부터 해당 이벤트가 진행되었으나, 이번 창술사 업데이트와 시기가 맞아떨어지면서 사용량 지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클래스를 선보이며 지표의 증가를 이끌어낸 로스트아크는 과연 이 기세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더 간단하게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점핑 이벤트가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아직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게임은 상대방 빡치라고 하는 겁니다 - 히어로즈, 안두인 PTR에 추가

지난 주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는 한 가지 떡밥이 던져졌습니다. 트위터를 통해서 공개된 강렬한 빛을 그린 이미지 한 장이 그것이죠. 그리고 22일 월요일 새벽에는 "제가 많이 늦었군요"라는 문구와 함께 검의 일부분이 공개되었습니다. 그리고 23일 공개 테스트 서버에는 드디어 '안두인 린'이 등장했습니다.

가장 최근에 추가된 영웅이 '임페리우스'였으므로 104일 만에 선보인 신규 영웅인 셈입니다. 게다가 WOW, 하스스톤 등에서 여러모로 의미 있는 영웅이었기에 게임 외적으로도 이슈가 됐습니다. 블리자드 세계관에서 유행했던 요소들, 특히 밈(Meme)들이 안두인의 대사 등에 녹아들었습니다.




예를 들면, 쌍검을 쪼개려는 대사 "이거 뭘 눌러야 쪼개지는 거지?"가 대표적인 대사입니다. 스히소 하스스톤의 인성질에서 사용하던 감정표현 "감사합니다!", "빛이 너희를 태울 것이다!"까지 대사로 출력되고 있습니다. 대사 하나하나가 많은 신경을 썼음이 느껴지는 부분이죠.

무엇보다 흥미로운 점은 국내에서 일종의 밈이 되어버린 "게임은 이기려고 하는 게 아닙니다. 상대방 빡치라고 하는 겁니다."까지 넣어 놓았다는 점입니다. 이 대사들을 전부 다 알고 있다면 흥미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일 겁니다.

아직 본 서버에 적용될 구체적인 날짜는 등장하지 않았습니다만, 오래간만에 새 영웅이 추가되었다는 점에서 지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사용량과 검색어 지표 등 여러 곳에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이번 주 히어로즈의 순위는 두 계단 상승하는 결과로 마감됐습니다.



■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 에이팩스 레전드의 하락

지난 2월 5일 출시한 '에이팩스 레전드'는 출시 초부터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출시 이틀 만에 유저 수 350만 명을 기록했으며, 일주일 만에 동시접속자가 200만 명을 훌쩍 넘길 정도였으니까요. 기대하지 않았던 게임. 별다른 사전 마케팅 없이 조용히 출시했던 게임치고는 매우 이례적인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유저가 증가하는 것과는 달리 관심도나 실제 게임 플레이 시간을 조금씩 하락하고 있습니다. 검색어 지표는 최고 10위를 기록하고 조금씩 하락하여 현재 21위 정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지난 3주간 꾸준히 하락이 이어져 온 결과입니다. 사용량 지표 또한 점차 떨어지고 있기도 하고요. 최고 순위를 기록하던 시점과 비교하면, 약 30% 이상이 줄어들었습니다.



▲ 초반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이러한 하락은 비단 국내에서만 집계되는 것이 아닙니다. 트위치 시청자 수만 해도 1개월 사이에 1/4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라이브 스트림 지원 업체 '스트림 엘리먼츠'는 출시 1주 후 4,000만 시간에 이르던 시청 시간이 3월 중순에는 1,000만 시간 가까이 줄어들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시청자 순위도 다른 게임에 밀려났고, 구글 관심도 수치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에이펙스 레전드의 인기 하락에는 몇 가지 이유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느린 업데이트, 시즌 시작에 판매했던 배틀패스 보상의 부실함, 핵 광고 등 비정상 플레이어의 방치 등입니다. 본질적인 문제는 실제 플레이어들이 겪는 불편함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큰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순식간에 타올랐던 게임, '에이팩스 레전드'는 다시금 부활할 수 있을까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밝혀지지 않았으나, 개발사인 리스폰 엔터테인먼트 드류 맥코이 (Drew McCoy) 프로듀서는 블로그를 통해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습니다.

맥코이 프로듀서는 시즌2에서는 맵 업데이트와 함께 새로운 캐릭터와 무기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알렸습니다. 현재 플레이어들이 겪는 문제들도 인지한 것으로 보입니다. 서버 반응 문제는 물론이고 배틀패스를 더 의미 있는 콘텐츠들로 구성할 것이며, 핵에 관한 대응은 조만간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치터 이슈는 조만간 대응책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 절.대.데.뷔.해. - 엘소드의 독특한 시도 'EL★STAR'

큰 업데이트를 진행하지 않아도 사용량 지표와 검색 지표가 상승한 게임도 있습니다. 게임 외부적으로 진행 중인 독특한 시도가 결과물을 맺고 있기 때문입니다. '엘소드'는 4월 중순부터 전자 아이돌 프로젝트 '엘스타(EL★STAR)'를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엘소드 캐릭터를 활용한 아이돌그룹의 구성원을 유저 손으로 뽑는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프로젝트 엘스타는 14명의 엘소드 캐릭터들이 4개 그룹 아이돌로 데뷔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만우절에 영상을 사전 공개하며, 영상 조회수 10만 회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엘소드의 아이돌그룹 'Trinity ACE'가 결정되었고 첫 팬미팅을 5월 4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팬미팅은 커피브랜드와 제휴를 맺고 서울 오버더디쉬시청점에서 100명의 플레이어를 초청해 실제 팬미팅을 진행합니다. 입장 티켓도 티켓링크를 통해 판매하기도 했고요.


재미있는 점은 게임 캐릭터를 활용해 진행하는 프로젝트라는 점입니다. 어떻게 보면 게임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어 보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여러모로 이슈가 되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사용량 지표가 팬미팅 소식이 공개된 시점과 발맞춰 큰 폭으로 상승했거든요. 사용량 지표는 지난주와 비교해서 약 15% 정도가 상승했고 검색어 지표도 유의미한 수치 증가를 보였습니다.

엘스타 프로젝트 시작을 기념하면서 커피 전문점과의 제휴도 크게 진행될 예정입니다. 5월 한 달 동안 매장에서 엘스타 애니메이션을 선보이며, 데뷔 기념 받침용 종이를 제공합니다. 또한, 전국 8개 제휴 매장에서 콜라보레이션 머그컵도 판매합니다.

게임에서 아이돌 그룹을 데뷔시킨다는 독특한 시도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일단 지금까지는 꽤 성공적인 것처럼 보입니다. 큰 업데이트가 없어도 게임의 사용량과 검색 지표 등이 모두 상승한 상태니까요. 이제 첫 아이돌 그룹을 데뷔시킨 엘소드.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기대해볼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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