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주차 온라인 순위] 만우절보다 더 만우절 같은 '소울워커' 역주행

순위분석 | 김규만 기자 | 댓글: 221개 |


▲ 4월 1주차 온라인게임 인기순위
(PC방 이용률, 인벤 유저 투표, 게임 기사 반응도, 커뮤니티 반응 등 다양한 지표를 취합해 선정합니다)

완연한 봄기운과 함께, 하루 동안 거짓말이 용인되는 날인 만우절과 함께 4월이 찾아왔습니다. 게임사들은 역시나 작정이라도 한 듯 유저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거짓말'들을 준비했죠. 온라인 게임 순위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않았지만, 각 개발사들의 숨겨왔던 센스를 확인할 수 있는 재미있는 기회로 이번 달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모두의 예상과 같이, 4월 첫 번째 주의 주인공은 라이언게임즈가 개발한 액션 RPG '소울워커'였습니다. 3월 말부터 진행된 이슈를 통해 엄청난 유저들이 게임으로 유입되면서, 정말 거짓말 같은 차트 역주행을 이뤄냈죠. 뜻밖의 물을 만나게 된 '소울워커'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유저들을 잡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개막한 2018년 프로야구 정규 시즌과 함께 온라인 야구 게임들 또한 대규모 업데이트와 신규 이벤트로 2018년 한 해를 시작했습니다. 그 덕분인지 소울워커의 차트 진입으로 인한 대부분 게임들의 순위 하락에도 불구하고, 마구마구와 슬러거는 소폭 순위 상승을 보였네요. 그밖에 이번 주 온라인게임 소식을 살펴보겠습니다.



▲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게임사들의 만우절 장난들, 아래 기사에서 확인하세요!

▶관련기사: [만우절 특집]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거 아시죠? '2018년 만우절'



■ 만우절보다 더 만우절 같았다! - 이번 주의 주인공은 '소울워커', 19위로 순위표 재진입




누구보다 행복한 한 주를 보낸 '소울워커'가 19위라는 성적으로 순위표에 재진입했습니다. 2017년 1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당시 22위로 순위표에 입성했던 것보다 더욱 높은 순위입니다.

소울워커의 폭발적인 유저 급증은 PC방 순위뿐 아니라 각종 포털사이트의 검색어 트렌드 등 다양한 지표를 통해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PC방 게임 전문 리서치 서비스인 게임트릭스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소울워커는 3월 초만 해도 170위(사용시간 순위) 언저리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이후, 벌어진 최근 이슈로 인해 유저가 증가하면서 4월 1일 현재에는 PC방 순위 22위에 안착해 있는 상황이죠.

또한, 유저들의 유입과 함께 커뮤니티를 타고 입소문이 퍼지면서, '소울워커'에 대한 포털사이트 검색량 또한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검색어 트렌드를 그래프로 나타내주는 네이버 데이터랩이나, 구글 트렌드를 통해 살펴보면, 3월 25일 이후 '소울워커'의 검색량이 크게 올라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이전까지 검색량이 너무 미미하다 보니 그 차이가 더욱 분명한 모습입니다.



▲ 최근 소울워커의 일자별 PC방 순위 (게임트릭스 제공)

물론 최근 불거졌던 이슈를 통해 수많은 유저들이 유입되었지만, 한 번 유입된 유저들이 곧바로 이탈하지 않았던 것은 지난해 정식 서비스 시작 이후 묵묵히 콘텐츠와 유저 편의성을 개선해 온 '소울워커'의 역할이 컸다고 볼 수 있습니다.

3월 말, 예기치도 못한 유저 급증을 겪게 된 '소울워커'는 정식 서비스 이후에도 겪어보지 못했던 모든 서버 '꽉참' 현상에 추가로 서버를 증설했으며, 새롭게 게임을 시작하는 유저들과 복귀자를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습니다. 말 그대로 물이 들어오자 재빠르게 노를 젓는 모습을 보인 것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그동안 소울워커를 즐겨오던 소위 '올드비' 유저들 또한 많은 게이머들의 관심이 '소울워커'로 쏠리자 초보자를 돕기 위해 소매를 걷고 나서기 시작했죠. 마을에 있는 초보 유저들에게 다가가 게임에 필요한 아이템을 슬쩍 건내주는, 일명 '소매 넣기' 회자되면서 각종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유저가 급증하게 된 것과는 다른 이야기지만, 그동안 조용히 게임을 다듬어 온 '소울워커'였기에 이번 기회를 통해 일 년 만에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게 된 것은 아닐까요? 이후 별다른 이슈가 생기지 않는다면, 3월 말 뜻밖의 호황을 누리게 된 '소울워커'의 인기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우절보다 더 만우절 같은 한 주를 보냈던 '소울워커'의 앞으로의 선전을 기원해 보겠습니다.



▲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앞으로도 선전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2018 프로야구 정규 시즌 개막! - 마구마구, 슬러거 등 야구게임 순위 동반 상승




'소울워커'의 순위표 재진입으로 인한 중하위권 게임들의 순위 하락이 이어진 가운데, 야구 게임인 '마구마구'와 '슬러거'는 각각 순위 상승에 성공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3월 24일부터 개막한 2018 프로야구 리그에 맞춰 진행하는 이벤트가 주효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2018년 프로야구는 평소보다 일주일 정도 빠르게 개막했습니다.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에 선수들이 참가해 정규 시즌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것을 고려한 것이죠. 이에 따라 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의 대표 야구게임들도 대규모 업데이트 및 신규 이벤트를 통해 신규 시즌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먼저, 지난주 대비 8계단 상승해 40위에 안착한 넷마블의 '마구마구'는 세력전 시스템을 포함한 신규 콘텐츠를 대거 추가했습니다. 월 단위 시즌제인 '세력전 시스템'은 홈런, 안타, 삼진 세력 중 이용자별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세력을 선택해 타 세력과 경쟁하게 됩니다. 또한 신규 및 복귀 이용자가 더욱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싱글리그 워밍업 훈련' 시스템도 추가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들은 미션을 클리어하고 최고 엘리트 선수 등의 보상을 획득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네오위즈 피망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야구게임 '슬러거' 또한 2018년 프로야구 정규 시즌 개막을 축하하며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슬러거는 지난주 대비 약 2계단 상승, 47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오는 4월 25일까지 ‘다시 한번 야구의 열정을’이란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게임 접속 및 경기 플레이만으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이벤트입니다. 이벤트 기간 동안 게임에 접속해 10회 경기를 진행하면 '슬러거 레전드 드래프트권'을 획득할 수 있으며, 매일 하루에 한 번씩 게임에 접속해 1회에서 3회까지 경기를 진행할 경우 진행 횟수에 따라 아이템이 제공됩니다.

또한, 4월 25일까지 각 주차 별로 3회 이상 경기를 치르면, ‘슬러거 월드/메이저 드래프트권’ 등 구단별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으며, 주차별로 경기를 치러 7개 구단별 아이템을 모으면 ‘베스트 포지션샵 드래프트권’을 지급하는 동시에 추첨을 통해 LG 모니터 등 경품을 지급합니다.



■ 온라인 순위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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