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주차 온라인 순위] 어디까지 올라갈까? 8계단 껑충 오른 '아이마'

순위분석 | 이명규 기자 | 댓글: 177개 |



즐거운 e스포츠 축제가 가득했지만, 그럼에도 다소 침울한 소식으로 시작하게 된 10월의 셋째 주입니다. e스포츠 승부조작이라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악몽이 또다시 나타나 버렸고, 더군다나 다른 종목도 아닌 다시금 상승세를 타고 재차 저변을 넓히고 있는 스타크래프트2 에서 벌어진 일이란 것이 뼈아픕니다.

어찌됐건, 전세계의 축제가 된 롤드컵은 무사히 8강전을 마쳤고, 그야말로 눈 호강급 경기력이 가득해 보는 관중들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완벽히 부활한 유럽과 한국의 양강 체제로 인해 결승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경기가 나올 것 같습니다. 한편 국내에서는 전국체전 e스포츠 종목에서 모두 경기도 대표가 승리를 거둬 e스포츠 강자의 위치를 다시 한 번 입증했죠.

온라인 순위는 큰 변동 사항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KOG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아이마'가 무려 8계단 상승하면서 40위권 턱 밑까지 올라온 것이죠. 또 그뿐 아니라 엎치락 뒤치락만 반복하던 5위권에 '리니지'가 다시 들어왔습니다. 이번주 온라인 소식을 한 번 살펴 보시죠.



▲ 10월 3주차 온라인 순위

※인벤 온라인게임 순위는 게임별 PC방 이용률 및 인벤 유저 투표, 각 게임 기사 반응도 등 다양한 지표를 취합하여 산정됩니다.


◎ "왕위를 계승하는 중입니다" : '아이마', 서비스 2주 만에 8계단 껑충




지난주 순위에서 한차례 언급한 게임이지요. 넥슨의 '아이마'가 서비스 초기의 우려를 딛고 굉장히 빠른 속도의 상승을 보였습니다. 사실 '아이마'의 불안요소는 게임 그 자체보다는 전반적으로 흥행이 침체된 국산 MMORPG 시장의 상황이었죠. 때문에 기존 액션 RPG를 많이 만들어 온 강자 KOG 작이라 해도 '아이마'의 흥행 여부에 대한 의문의 꼬리표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아이마'는 런칭 2주차에 8계단을 올라가며 그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순위표에서 시작한 순위는 비록 낮았지만, PC방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가며 미친 존재감을 보였죠. 제각각 플레이어들의 평가 외에 이 게임이 어떤 게임인지 네임밸류는 확실히 굳어진 느낌입니다.





다만, KOG 액션 게임 계보도에서 '아이마'의 아버지라 할 수 있는 '엘소드'의 순위는 주춤하는 모양새입니다. 아무래도 유저층이 겹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찌 됐든 KOG 의 신작 '아이마'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게 된다면 개발사의 액션 명가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좋은 사례가 되겠죠. 앞으로의 선전을 기대합니다.


◎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 : 5위권 복귀 '리니지' 그 꾸준함의 비결은?




엔씨소프트 라인업 중 최고 형님 게임, '리니지'가 인벤 순위 5위권에 진입했습니다. 상승하는 PC방 점유율, 꾸준한 인벤 유저 투표 참여까지 지금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엔씨소프트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둥 같은 게임이죠. 비록 그 세월을 이길 수 없어 더이상 못하겠다는 유저들도 있기 마련이지만, 그럼에도 확고하고 거대한 팬층은 요지부동입니다.

그런 '리니지'가 새로운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죠. '리니지' 시즌4 '부활의 문'의 첫 패치가 지난 14일에 적용됐습니다. 사실 숫자 4에서 보이듯 '리니지'에서 시즌제 업데이트가 처음은 아니지만, 마지막 시즌인 시즌3 업데이트가 적용된게 바로 2008년. 햇수로 7년 전입니다. 그야말로 오랜만에 선보이는 거대한 변화인 셈이죠.




패치 내용은 다소 파격적입니다. '잊혀진 섬' 필드가 보다 상급의 유저들을 위한 사냥터로 탈바꿈하는 것은 물론이고, 강화 수치가 1, 2 바뀌는 것만으로도 화제가 되는 희대의 아이템 '진명황의 집행검' 급의 전설 아이템들이 대거 추가 됩니다. 요정, 용기사, 환술사, 전사가 각각 하나씩의 새로운 전설 아이템을 얻게 되고, 보다 빠른 성장을 위해 개선된 사냥 환경을 제공합니다.

그 전체적인 성과가 얼마나 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패치가 적용되자마자 5위를 탈환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최근 엔씨소프트는 넥슨과의 이해관계로 인해 다소 혼란스러웠죠. 하지만 이런 큰형님 게임의 훌륭한 성적이 더 좋은 게임을 만들어내고 발전해나갈 토대가 된다면 걱정할 것이 없을 겁니다. 그만큼 좋은 모습을 이어가길 바랍니다.


◎ 인벤 순위 투표 : 여러분의 의견을 모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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