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주차 온라인 순위] 서비스 이관이 버프로? '테라'의 상승과 2016년 신작들

순위분석 | 이명규 기자 | 댓글: 309개 |



2016년의 첫 주가 찾아왔습니다. 꿀같던 연휴도 안녕, 이제 정말 새로운 한해의 기지개를 켤 시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연휴이자 새해 첫날을 맞아 여기저기 나들이를 떠났고, 덕분에 주말 동안 고속도로에 갇혀 살아야 했지요.

그 덕인지 금주 순위는 눈에 띄는 큰 변동은 없는 가운데, 중위권의 자잘한 순위 변화가 많이 보입니다. MMORPG 중에서 '트리오브세이비어'와 '테라' 는 상승했고, 반면 '메이플스토리2'와 '문명' 등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피파 온라인3'는 다시금 3위를 탈환했고, 그 외에 10위권은 변동없이 한주를 보냈습니다.

2015년의 신작들의 힘이 생각만큼 발휘되지 않는 지금, 올해 라인업들은 어떤지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요. 이번주는 순위점검과 함께 2016년 온라인 게임 신작들을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1월 1주차 온라인 순위

※인벤 온라인게임 순위는 게임별 PC방 이용률 및 인벤 유저 투표, 각 게임 기사 반응도 등 다양한 지표를 취합하여 산정됩니다.


◎ "퍼블리셔 이관 탄력 받나?" : 테라, 오랜만의 순위 상승




2011년 1월, '테라'는 한게임의 품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약 5년이 흐른 지금, '테라'는 퍼블리셔 이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바로 지난해 말 넥슨과 새로이 계약을 맺어 서비스 이관을 발표했는데요. 넥슨이 또 하나의 롱런 MMORPG를 확보해 보다 탄탄한 라인업을 자랑하게 됐습니다.

지난 5년의 시간 동안 '테라'에는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부분유료화 전환, 신규 캐릭터 출시, 무엇보다 일본,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의 선전을 통해 국내로 금의환향 할 수 있었지요.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부분 유료화 아이템, 새로운 두 개의 직업 등, 유저들은 꾸준히 즐길거리를 제공받았습니다.




보통 서비스 이관을 하게 되면 순위표나 유저 반응들은 대체로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게 마련입니다. 지금까지 안정적으로 서비스해왔던 것에서 어떤 변화가 생길지 불안감부터 앞서게 되거든요. 하지만 이번 이관은 반응이 좋습니다. 오히려 유저들의 접속률이 늘어났을 정도죠. 아무래도 이는 넥슨이 상대적으로 훨씬 더 많은 서비스 노하우를 가지고 있음과 동시에, 서비스 이관시 20만 포인트를 지급하는 정책을 내걸었기 때문이 큽니다.

물론, 20만 씩이나 주는 것 치고는 아직 사용 예약을 할 수 있는 품목이 적어서, 마치 재래시장 상품권을 받았는데 사용처가 한약재 시장 뿐인 느낌이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외형 변경, VIP 서비스, 심지어 카트라이더 슈트까지 필수적인 것은 구비해놓았으니 충분히 기대가 됩니다. 이 때문에 저도 몇 년 만에 '테라'에 접속했을 정도니까요.




오는 1월 26일, 당일 서버 데이터를 기준으로 넥슨으로 완전히 이관되고 나면, 이제 '테라'는 국내 최대의 온라인 퍼블리셔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됩니다. 과연 이것이 호재로 작용할지, 아니면 아쉬운 결정이 될지는 앞으로에 달렸죠. 일단 당장의 지표로는 분명 '호재' 입니다. 한 번 앞날을 지켜봅시다.


◎ "길고 짧은건 대봐야 알지?" : 올해의 온라인 기대작 라인업




2016년 새해가 밝았으니, 어김없이 올해의 신작들을 한 번 쯤 살펴봐야겠지요. 모바일 게임이 압도적으로 많이 출시되고 있는 지금, 순수 PC 온라인 게임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하나하나가 모두 굵직하지요.

네오위즈에서 서비스하는 '블레스'가 가장 먼저 출격할 예정입니다. '블레스'는 오는 1월 15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서비스 일정을 밝힙니다. 올해 초 오픈베타를 위해 지난해 말까지 FGT를 해가며 갈고 닦은 노력이 곧 빛을 볼 예정이죠.




해외파 게임들도 물론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두개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새 확장팩 '군단', 그리고 10년 만의 블리자드 신규 IP인 '오버워치'가 올해 중으로 서비스될 예정입니다.

또다른 해외파, 스퀘어에닉스가 개발하고 아이덴티티 모바일이 서비스하는 '파이널판타지14'도 차기 확장팩 '창천의 이슈가르드(HEAVENSWARD)'가 올해 여름 출격합니다. 보다 스타일리시한 직업들과 많은 콘텐츠가 유저들에게 찾아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 회사의 게임이 빠질 수 없겠죠. 엔씨소프트의 'MXM'도 2016년을 노리고 있습니다. 사실 국산 MOBA 중에 마지막 출전작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만큼 갈고 닦은 기간도 길고, 쌓인 유저들의 기대도 큽니다. 얼마나 만족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네요.

비단 이 다섯개의 게임들 외에도, 수많은 게임들이 올해 런칭을 앞두고 있습니다. 하나 또다른 기대는, 그런 제가 미처 언급하지 못한 게임 속에서 대단한 성공을 거두는 작품이 나와서, '아, 내가 그때 저걸 왜 놓쳤었지?' 하고 후회를 하게 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모든 온라인 게임들의 2016년을 응원합니다.


◎ 인벤 순위 투표 : 여러분의 의견을 모아주세요!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