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주차 온라인 순위] 독보적 2위 달성, '서든어택'의 겨울 평정

순위분석 | 이명규 기자 | 댓글: 209개 |



다사다난, 많은 게임계 이슈가 있었던 한 주가 지났습니다. 온라인이든 모바일이든, 모두 한가지씩 큼직큼직한 사건이 터져주었지요. 개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웠던 것은 아무래도 '오큘러스 리프트'의 한국 출시 불발이 아니었나 합니다. 보다 새로운 체험을 기대했는데, 그렇게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어쩔 수 없이 따라왔던 것 같습니다.

금주 순위표는 대다수의 게임들이 조금씩 순위를 바꿔가며 부지런한 모습이 됐습니다. '사이퍼즈'가 긴 시도 끝에 드디어 10위 안에 들었고, '테라', '이카루스',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 베테랑 MMORPG 들의 순위도 같이 올랐습니다. 다만 지난해 신작들은 여전히 '트리오브세이비어'를 빼고는 주춤하는 모양새지요.




단순히 순위 뿐만 아니라 점유율에서도 괄목할만한 변화가 있었는데요. '서든어택'의 PC방 점유율이 한달새 1.5배 이상 증가하면서 독보적인 2위가 되었습니다. 물론 1위 '리그 오브 레전드'가 너무나 압도적이기 때문에 1위를 넘보기는 어렵지만, 한동안 2위 자리를 절대 내어줄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 1월 2주차 온라인 순위

※인벤 온라인게임 순위는 게임별 PC방 이용률 및 인벤 유저 투표, 각 게임 기사 반응도 등 다양한 지표를 취합하여 산정됩니다.


◎ "FPS의 계절" : '서든어택'의 2위 굳히기




사실 순위상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는 일이지요. 넥슨이 서비스하는 '서든어택'의 PC방 사용시간 점유율이 계속해서 요 몇년 간의 기록을 갱신하고 있습니다. 지지난주 12%정도에서 머물렀던 '서든어택'의 점유율이 지난주 들어서 15%를 넘더니, 이제 17%를 훌쩍 넘기며 독보적인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3위 '피파온라인3'와는 거의 3배의 차이를 보이는 중이죠.

물론 한국 PC방 게임 이용시간은 120주 이상 1위를 지켜오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절대 강자가 있어왔기에 그 임펙트가 부족할 수도 있지만, 그 기간동안 언제나 아주 치열한 10위권 다툼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한때는 항상 40% 정도의 점유율을 보이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제외하곤 모두 한자리수이던 시절이 있었죠. 그때를 생각하면 현재 '서든어택'의 확고부동한 2위는 꽤 놀랍습니다.



▲ 더 독보적인 1위 아래 독보적인 2위, '서든어택'(출처 : 게임트릭스)

10년도 넘게 서비스를 하고 있는 이 FPS 게임이 지금에서 이러한 호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은 이번 겨울 업데이트의 효과가 큰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12월, '서든어택'은 새로운 맵, 리플레이 등을 포함하는 빅3 업데이트로 시작, 올해 초 걸그룹 '트와이스' 캐릭터 추가까지 굵직굵직한 업데이트를 연거푸 쏟아냈죠.

사실 '서든어택'의 콘텐츠 업데이트는 이미 정형화된 틀이 있기에 유저들의 반응도 갈리기 마련인데요. 지금 보여지는 성적 자체로는 그야말로 대성공입니다. 기반이 오래된 만큼 한계가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하는데, 항상 그런 걱정이 기우에 그치고 마는 것이 참 신기합니다.




업데이트와 함께, 14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니, 일주일 뒤에 확인할 이번 주의 성적 역시 궁금해집니다. 더 좋은 콘텐츠로 오랫동안 서비스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 "OBT가 코앞!" : 간담회 앞둔 '블레스', 앞으로의 일정은?




오는 금요일, 네오위즈의 신작 MMORPG '블레스'의 공개 서비스 간담회가 개최됩니다. 많은 분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오셨을텐데요. 지난해 12월 FGT로 마지막 준비를 마친 '블레스', 이제 정식으로 모든 유저들에게 선보이는 일만 남았습니다.

아직 출시일정이 확실하지 않은 '리니지 이터널'이나 '로스트아크'를 제외하고, 현재 출시를 앞둔 대형 프로젝트들 중에, MMORPG는 '블레스'가 거의 유일합니다. 한때는 무조건 성공을 거두는 영광의 상징이었던 MMORPG가, 이제는 가열찬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만 하는 험난한 생태계가 되었죠.




지난해 출시한 MMORPG들도 결국 이 생태계를 완벽히 정복하는데는 실패했습니다. 자신의 영역을 지키며 살아남거나, 사라지기도 했지요. 그만큼 '블레스'의 어깨가 무거울 겁니다. 하지만 준비한 것으로 치자면 '블레스'는 충분히 긴 시간 동안 자신이 갖출 수 있는 것을 모두 챙겨놓았습니다.




금요일 행사에서는 앞으로 공개 서비스 일정에 대한 윤곽과 함께, 현재까지 준비된 콘텐츠, 또 앞으로의 업데이트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럼 하이란, 혹은 우니온에서 만나뵙겠습니다.


◎ 인벤 순위 투표 : 여러분의 의견을 모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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