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3주차 온라인 순위] "순위 최대로~!" 루시우 등장한 히어로즈 15위 안착

순위분석 | 김규만 기자 | 댓글: 229개 |


▲ 2월 3주차 온라인 순위
(PC방 이용률, 인벤 유저 투표, 각 게임 기사 반응도 등 다양한 지표를 취합해 선정합니다)

2월도 막바지를 향하고 있고, 날씨도 점점 따뜻해져 일찍 봄기운을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주 순위표에서는 이름을 들으면 게임보다 '레스토랑스' 먼저 떠오르는 블리자드의 MOBA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약진이 돋보였습니다.

4계단 상승한 '히어로즈'의 순위 변동 요인으로는 지난주 추가된 신규 영웅 '루시우'와 '아제로스를 위하여!' 이벤트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버워치에서 사랑받는 지원가 영웅이 등장한 만큼 유저들의 기대감도 컸고, WOW 유저라면 꼭 갖고 싶게 생긴 탈것을 선물로 주는 이벤트까지 진행되고 있으니까요. 아제로스를 위하여! 이벤트는 3월 14일까지 계속되니, 아직 WOW용 원시 불꽃호랑이 탈것을 장만하지 못한 유저라면 시공에 폭풍에 잠시만 다녀오는 것은 어떨까요?

그밖에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는 다시 3계단 약진하며 4위 자리를 확보했습니다. 최근 추가된 신규 콘텐츠 비탄의 탑과 게임 내 최종 콘텐츠인 루크 레이드의 난이도 하향 업데이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46위로 순위에 진입한 고전 명작 '디아블로2'는 무려 7계단을 상승했습니다. 16년 된 게임이 갑자기 순위 급등을 일으킨 데에는 어떤 이유가 숨어있을까요? 2월 세 번째 주 온라인 게임 순위분석,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으아! 속주로 가자! - 시공에 참전한 루시우, '히어로즈' 순위 4계단 급등


지난 15일 정식으로 시공에 폭풍에 오버워치의 자유의 투사, '루시우'가 합류했습니다. 그 덕분인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분위기도 전환된 느낌이죠. 지난주보다 약 4계단 상승한 15위에 안착하며 품격있는 레스토랑의 숨은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히어로즈에 새롭게 추가된 루시우는 오버워치에서 보여준 다양한 기술을 사용합니다. '벽 타기' 스킬을 통해 구조물을 따라 이동할 때 속도가 증가하거나, '소리 파동'으로 적에게 피해를 주고 밀쳐낼 수 있죠. '분위기 전환!'으로 주변 아군을 지속적으로 치유하거나 속도를 높이는 등 지원 또한 당연히 가능합니다.

궁극기인 소리 방벽 역시 아군에게 일정 시간 강력한 보호막을 부여하는 점에서 오버워치와 똑같습니다. 두 번째 궁극기인 '역재생 앰프'의 경우는 히어로즈에서 볼 수 있는 신선한 기술로, 루시우가 재생하고 있는 곡과 반대되는 효과를 적에게 주는 기술입니다. 속도 증폭 음악을 틀고 있다면 음악을 들을 적은 느려지게 되는 셈이죠. 시공의 폭풍에서도 '완소 영웅'으로 활약이 기대됩니다.




히어로즈의 순위 급등의 공신은 또 있습니다. 바로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아제로스를 위하여!' 이벤트가 바로 그것이죠. 워크래프트 세계관 영웅을 15회 플레이하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원시 불꽃호랑이' 탈것과 히어로즈에서 사용이 가능한 '심판자의 타오르는 군마' 탈것 등의 아이템을 지급해주는 이벤트입니다.

이 중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원시 불꽃호랑이 탈것의 외형이 너무나도 멋진 나머지, 한때 인벤 사무실에서도 "히어로즈 하자"는 외침이 이따금씩 들렸다는 후문입니다. 그만큼 많은 와우 유저들이 히어로즈로 유입되어 위와 같은 순위 급등을 이뤄낸 것이 아닌가 하고 조심스레 예측해 봅니다.

한편, '아제로스를 위하여!' 이벤트는 태평양 표준시 기준 3월 14일(화) 오전 10시까지 진행됩니다. 불꽃호랑이를 얻고 싶은 와우 유저들이라면 늦지 않게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심판자의 타오르는 군마(왼쪽)와 원시 불꽃호랑이(오른쪽)



■ 비탄의 탑과 루크 레이드 하향 덕분? - '던전앤파이터' 4위 탈환 성공



▲ 100명의 실제 유저가 몬스터로 등장하는 '비탄의 탑'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는 네오플의 횡스크롤 RPG '던전앤파이터'가 이번 주에는 3계단을 약진하며 4위에 안착했습니다. 최근 추가된 새로운 콘텐츠 '비탄의 탑'과 던파 최고 난이도 레이드인 '루크 레이드'의 난이도를 하향 조정하는 등의 업데이트가 주효했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새롭게 추가된 '비탄의 탑'은 망자의 협곡에서 입장할 수 있는 또다는 종류의 탑입니다. 입장 횟수는 절망의 탑과 마찬가지로 하루 한 번 가능하며, 90레벨 이상의 캐릭터만 입장이 가능하죠. 또한 이계의 틈과 마찬가지로 항마력의 적용을 받는 특징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비탄의 탑'이 가진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등장하는 NPC들이 실제 게임에 존재하는 유저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지난 11주년 이벤트를 통해 선발된 100명의 유저 캐릭터가 각 층마다 탑을 지키는 몬스터로 등장해 대결을 펼치게 되죠. 오랜만에 망자의 협곡에 추가된 신규 콘텐츠인 만큼, 난이도 또한 만만치 않은데요, 던전이 어려운 만큼 50층, 100층을 공략할 시 원하는 타입의 에픽 무기 항아리를 개봉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습니다.



▲ 난이도 하락 덕분?, 평소보다 많아진 공격대의 수

'루크 레이드'는 등장부터 위엄을 한껏 과시했던 던파의 최종 콘텐츠입니다. 게다가 지금까지도 게임 내 최상위 스펙의 유저들만이 참여하는 레이드로 인식되고 있었죠. 때문에 대다수의 유저들이 쉽사리 참여하지 못했기 때문일까요? 이번 패치로 인해 해당 레이드의 난이도가 대폭 하향되었습니다.

난이도 하향 이후 루크 레이드를 접한 유저들에 의하면, 안톤 레이드와 비슷한 수준으로 하향되었다고 하는데요, 패턴만 숙지하고 온 안톤 레이드 유저들도 헤딩 파티로 어렵지 않게 클리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하니 난이도 하향 패치의 효과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이번 패치로 인해 루크 레이드도 대중화를 이뤄낼 수 있을까요?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뿐만 아니라, 현재 던전앤파이터는 테스트서버인 '퍼섭'을 통해 지난 '2016 던파 페스티벌'에서 발표한 신규 캐릭터 '여성 프리스트'의 2차 각성을 공개했습니다. 새롭게 공개된 여성 프리스트의 2차 각성명은 각각 세라핌(크루세이더), 인페르노(이단심판관), 천선낭랑(무녀), 리디머(미스트리스)이며, 패시브 스킬을 포함한 신규 스킬 4종이 추가됐습니다. 아직 본 서버에 적용되는 일정은 정확하진 않지만, 2차 각성기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신 분이 있다면 한 번 확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여프리스트의 2차 각성도 조만간 만날 수 있을 예정!



■ 노장은 죽지 않는다? - 지난주 홀연히 등장한 '디아블로2', 때아닌 7계단 상승




지난주 순위 기사를 접한 분들이라면 '디아블로2'가 46위로 순위표에 깜짝 등장한 사실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16년 전 출시된 게임이, 게다가 후속작인 '디아블로3'가 10위권 안에 머무르고 있는 와중에 순위가 상승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순위표에 등장할 수는 있지만, 이 이상 순위가 상승한다거나 하는 일은 기대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죠. 지금은 별다른 업데이트도 되지 않는, 말 그대로 '고전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주에도 이례적인 일이 일어났습니다. 46위로 순위표에 등장한 '디아블로2'가 무려 7계단을 상승하며 39위에 안착했기 때문입니다. 낮은 순위일수록 0.1%대 점유율, 투표 수로 순위가 결정되는 만큼 많은 수의 유저가 유입되었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7계단이나 오른 것은 나름대로의 의미를 가집니다. 유저들의 가슴에 남아있는 명작 게임은 아무리 오래되어도 잊혀지지 않는다는 것이죠. '디아블로2'는 PC방 리서치 서비스인 게임트릭스에서도 지난주보다 8계단 상승한 39위를 기록했으며, 지난 주 인벤 투표에서도 많은 표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궁금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과연 어떤 이유로 16년도 더 된 '디아블로2'에 유저들이 다시 유입되기 시작한 것일까요? 신규 캐릭터가 나온것도, 새 시즌이 시작된 것도, 개편이 이뤄진 것도 아니라면 어디에서 그 이유를 찾아볼 수 있을까요? 다소 오래된 게임이다보니 PC방 사용시간과 투표 수가 말해주는 것 외에 객관적인 정보는 찾기가 힘들어 보입니다. 과연 다음주에도 이러한 순위를 이어갈 수 있을까요? 다시 한 번 기대해 봅니다.



■ 온라인 순위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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