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주차 온라인 순위] 추억 자극 대 성공! '아이온' 4위 쟁탈 성공!

어느덧 완연한 봄으로 접어든 4월의 첫째 주입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추운 날씨와 칼바람을 소재로 서문을 장식했던 것 같은데, 이제 외투를 하나 벗고 출근길에 나서도 그럭저럭 견딜 만 한 계절이 되었군요.

금주의 순위 역시 날씨와 마찬가지로 큰 변동 없이 훈훈한 모습입니다. 인벤 가족 여러분의 손으로 직접 순위를 정하는 투표 시스템도 어느 정도 안정화되었고, 순위에 정상적으로 반영되면서 어느 정도 유의미한 데이터를 산출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아무 이슈 없이 지나간 주는 아닙니다. 추억의 그때로 회귀해 초심을 노린 '마스터 서버'의 첫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한 걸음 올라선 '아이온'. 그리고 '검은바위 산'의 공개와 함께 지난주에 이어 한 번 더 상승한 '하스스톤'까지. 4월 첫째 주의 이슈 모음입니다.

▲ 2015년 4월 1주차 온라인 순위

◎ 첫 번째 이슈 : 추억에 한술 더 퍼드려요. '아이온', '서든어택' 제치고 4위 등극

2014년 11월, '아이온'에는 보다 특별한 콘텐츠가 생겼습니다. 바로 '마스터 서버'. 최초 서비스 이후 추가되었던 직업, 확장 레벨 등을 극단적으로 축소하고, 시공 페널티를 줄여 라이브 서버 초기의 느낌을 물씬 풍기는 서버입니다.

뭐 냉정하게 말하자면, '추억 팔이' 콘텐츠 중 하나입니다. 게임은 계속해서 변화하고, 더 많은 콘텐츠와 확장성을 보여주는 쪽으로 진화하는 것이 일반적인 흐름입니다. 그 와중에 느닷없이 '과거'의 콘텐츠를 다시 살린다니. 사실 좀 의아한 콘텐츠가 아닐 리 없죠.

하지만 이 '추억 팔이'의 힘은 무서웠습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주로 플레이했던 플레이어들이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오리지날 때가 가장 좋았다.', '불타는 성전 때가 최고였다.' 등등, 지나간 과거를 추억하는 말들입니다.

사실 지금에 와서, 다시 그때 그 버전을 플레이하라 하면 못합니다. 추억은 추억으로 남아야 아름다운 것.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오면서 갖춰진 각종 편의성, 그리고 인터페이스 개선점들을 몽땅 포기하고 구 버전을 플레이하는 건 여간 하드코어 한 플레이어가 아니라면 할 수 없는 일이죠.

아이온의 '마스터 서버'는 바로 그 점을 겨냥한 콘텐츠입니다. 추억은 살리되, 편의성은 보존하는 식으로 올드 유저들의 관심을 도모한 것이죠. 실제로도 아이온은 '마스터 서버' 업데이트 이후, 비약적인 순위 상승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어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에서, 아이온은 한 계단 더 상승하며 온라인 FPS의 강자인 '서든어택'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죠. 이 물결이 일시적인 효과일지, 혹은 앞으로도 지속될 큰 파도인지는 조금 더 봐야 하겠지만요.

◎ 두 번째 이슈 : 이 산이 맞나 봅니다! '하스스톤' 2계단 추가 상승

▲ '모험 모드: 검은바위 산' 공식 트레일러
지난주, 10계단 상승을 보여주며 '재택 게이머'들의 힘을 몸소 보여주었던 '하스스톤'. 지난주 기사 말미에 새로 업데이트될 '검은바위 산'이 어떤 파괴력을 보여줄지 궁금하다고 언급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이번 주. 그 결과가 조금이나마 드러났습니다.

하스스톤은 신규 모험모드인 '검은바위 산' 공개 이후, 아직 첫 지구밖에 열리지 않았음에도 인기는 또다시 상승. 2계단을 추가로 오르며 32위에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검은바위 산'은 굉장히 적절한 시점에 등장한 콘텐츠임이 틀림없습니다. '하스스톤'을 즐기는 대부분의 유저는 '워크래프트 사가'를 흥미있게 즐긴 유저들이며,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검은바위 산'은 그들의 감성을 다시 일깨우기에 충분한 소재가 아닐 수 없거든요. 더불어 모험 모드였던 '낙스라마스의 저주' - 대규모 카드 업데이트인 '고블린 대 노움'에서 이어지는 신규 '모험 모드'라는 것도 시기상으로 매우 적절합니다. '고블린 대 노움'에서 등장한 신규 카드들에 대한 연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었고, 추가 카드를 통한 전략 전술이 필요한 시점이니까요.

▲ 첫 지구에서 얻을 수 있는 신규 카드들

지난주에 이어 한 번 더 상승한 '하스스톤'. 앞으로 4주간은 지속적으로 콘텐츠가 풀릴 테니, 상당 기간 안정적인 순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지켜볼 만한 가치가 있다는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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