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동향분석] 마침내 흔들린 왕좌…1위 쟁탈전의 서막이 열리다

순위분석 | 양영석 기자 | 댓글: 28개 |




※ 인벤에서는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구글플레이와 애플앱스토어의 게임 순위를 집계하고 있습니다. 다만 구글플레이와 애플앱스토어의 마켓 갱신 시간에 따라 현재의 순위가 보이는 것과 조금씩 달라질 수도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마침내 흔들린 왕좌…구글매출 1위 쟁탈전의 서막이 열리다




왕좌에 큰 변동이 있었습니다. 3월부터 거의 2달만입니다. '뮤 오리진'이 기세를 올려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차지했던 것이죠. 5월 20일, 길었던 '레이븐'의 통치가 끝나고 뮤 오리진이 잠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25일에 다시 레이븐이 매출 1위를 차지했지요.

뮤 오리진의 기세가 엄청난 만큼, 그동안 왕좌의 주인을 차지하고 있던 레이븐도 이제 더욱 바짝 긴장해야 할 것 같습니다. 굳이 뮤 오리진만 주의해야 할 건 아니죠. 세븐나이츠, 모두의 마블, 클래시 오브 클랜 모두 한 번씩 왕좌를 차지했던 게임들인 만큼 호시탐탐 왕좌를 노리고 있을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길었던 두 달. 그리고 마침내 침묵의 왕좌가 깨졌으니 다른 게임들도 이제는 '싸워볼 만하겠다'는 생각이 부쩍부쩍 들겠죠. 거기에 이제 방학시즌이 코앞이라서 단단히 준비하고 경쟁에 돌입할 것 같습니다.




신작 부문에서도 새내기가 하나 보입니다. 바로 와이디 온라인의 '갓 오브 하이스쿨'입니다. 5월 23일 출시된 '갓 오브 하이스쿨'은 첫날에는 매출 52위를 기록하면서 도약할 준비를 마치더니, 이튿날에는 스물 여섯 계단이나 뛰어올라 26위를 차지했고, 다음 날인 오늘은 여섯 계단 더 상승하면서 20위에 오르면서 더욱 기세를 올렸죠.

웹툰이나 만화, 혹은 영화를 모바일 게임으로 이식하려는 시도는 많았지만, 해외 시장은 몰라도 국내 시장에서 IP를 활용해 게임으로 성공한 경우는 상당히 드물었습니다. 특히 모바일에서는요. 그런데 이제는 '퓨처 파이트'와 '갓 오브 하이스쿨'까지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IP를 활용한 게임 개발. 상당히 매력적이지만 지금까지 게임 스스로 아이덴티티를 쌓아올리며 IP화된 경우가 아니고는 좋은 모습을 보인 사례는 상당히 드물었습니다(콘솔작품들은 그래도 상당히 좋은 편이지만요). '원작'을 얼마나 잘 소화하면서 자신의 개성을 얼마나 살리느냐가 관건이었지만, 실망을 안겨준 작품들이 많았죠.

그래도 IP를 활용해 새로운 작품들을 만들어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들이 한둘씩 늘어가고 있다는 것은 좋은 신호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만화나 웹툰, 영화 등등 게임이 원작이 아닌 IP를 활용한 좋은 작품들이 많이 등장하기를 기대해봅니다.


▲ '갓 오브 하이스쿨' 공식 프로모션 영상


■ 이 주의 이슈체크 & 신작 소식

생각보다 이 주에는 큰 이슈가 없었어요. 아무래도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DC)로 모든 업계의 시선이 쏠리는 시기라서 그런 것일지도요. 유익한 강연도 많았지만, NDC에서 넥슨의 신작 2종이 발표되었습니다. 바로 '레거시 퀘스트'와 '조조전 온라인'이죠.

두 게임 모두 특색 하나는 끝내줍니다. 일단 먼저 조조전을 살펴보죠. 솔직히 말이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17년 전에 출시됐던 그 게임, '삼국지 조조전'을 그대로 모바일로 이식하는 프로젝트죠. 원작 개발사인 코에이에서 삼국지 30주년 기념 작품으로 뽑히기도 한 작품입니다.

▲ ‘삼국지조조전 Online’ 프로모션 영상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약 200여 개의 전장과 400명 이상의 장수, 300여 개의 다양한 스킬과 비책 등등, 원작 고유의 콘텐츠를 그대로 이식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올해 안으로 찾아오겠다고 전한 '삼국지 조조전', 모바일에서 조조전을 즐길 그 날을 기대합니다!

넥슨의 또 다른 신작은 '레거시퀘스트'입니다. '레거시'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계승'을 컨셉으로 하는 액션 RPG입니다. 오스트리아의 개발사인 '소셜스필 엔터테인먼트'의 작품이며, 한 캐릭터를 꾸준히 오랫동안 키우는 게 아닙니다. 죽으면 그냥 영웅은 죽어버려요.

하지만 그 후손이 태어나 선조 영웅이 가지고 있던 특징을 계승합니다. 하지만 아이템은 그렇지 못해요. 영웅이 죽으면 영웅이 차고 있던 아이템들은 전부 해당 던전에 귀속됩니다. 내가 빠르게 찾아가서 그 아이템을 되찾을 수도 있지만,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획득할 수도 있다는 거죠. 제작하면 제작자의 이름이 남는 점 역시 좀 특이하죠. 거기에 3D 도트 그래픽을 채용하고 있어서 독특한 느낌이 아주 많이 듭니다.




NDC와 함께 기세등등하게 나타난 두 신작에 정면으로 도전한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넷마블의 신작 RPG '이데아'입니다. 넷마블앤파크의 '이데아'는 20일, 발표회를 통해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넷마블엔파크는 차구차구, 마구마구, 다함께 나이샷 등 다양한 모바일 스포츠게임을 개발한 경력이 있는 개발사죠.

3년 이상의 개발 기간, 그리고 약 60여 명의 개발 인력이 투입된 '이데아'는 최대 21:21까지 가능한 실시간 길드전을 지원하며 단행본 4권 분량의 방대한 시나리오를 탑재했습니다. '이데아'는 공격, 강화, 교란, 치유형등 장비에 붙은 속성과 함께 여섯 가지의 속성의 상성, 그리고 다양한 스킬들로 펼치는 전략적인 전투를 무기로 삼은 게임입니다. '트랜스포머' 시리즈와 '진주만'의 음악을 담당했던 '스티브 자브론스키'가 직접 게임 테마를 작곡했다는 점도 주목해볼 만하네요.

올해 7월 출격을 예고한 이데아. 사실 경쟁작은 많다고 표현하기 좀 그래요. 넘쳐나죠. 거기에는 같은 넷마블에서 퍼블리싱하는 작품들도 많고요. 게다가 '이데아'는 글로벌 원빌드 전략과 더불어 독자 서비스 노선을 선택했습니다. 메신저나 포털 등 다른 플랫폼의 도움 없이 '혼자서기'를 선택한 거죠. 과연 이데아는 수많은 경쟁작을 물리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곧 다가올 7월이 기다려집니다.



■ 이주의 주요 사전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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