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주차 온라인 순위] 한방에 10위권 진입! '메이플스토리2'의 강력한 데뷔

순위분석 | 이명규 기자 | 댓글: 237개 |



본격적인 불지옥 날씨가 시작된 지난 한 주, 잘 보내셨나요? 밤 열두시가 되어도 숨이 턱 막히는 열대야에 일주일 내내 이어지는 꿉꿉한 가랑비까지. 시원한 선풍기 앞에서 한발짝도 벗어나고 싶지 않은, '이제 여름이 왔구나' 할만한 날씨였죠. 그래서인지 에어컨 바람이 시원한 PC방에서 상큼한 레모네이드와 함께 온라인 게임을 몇시간씩 즐기고 싶은 주말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여름의 초입에 가을에나 볼 것 같았던 단풍이야기, '메이플스토리2' 라는 핵폭탄급 파급력을 가진 게임이 나타났습니다. 이 세기말 패자같은 게임은 순식간에 순위표를 초토화시키고 데뷔 첫주에 10위권 안에 진입하는 패기를 보여주었는데요. 객관적 지표 뿐만 아니라 유저들의 반응도 긍정적인 편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메이플스토리2'의 화려한 데뷔로 인한 나비효과로, 대다수의 게임이 한계단씩 하락하고 말았는데요. 이 푸른 바다의 물결에도 꿋꿋히 상승세를 보여준 게임들이 있습니다. '엘소드', '테일즈런너' 등 캐주얼 게임 라인업이 그러한데요. '테일즈런너'는 비단 이번주 뿐만 아니라 올초부터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파란나라'를 거부한 그들의 비결이 궁금해집니다.



▲ 7월 2주차 온라인 순위


◎ "진짜다! 진짜가 나타났다!" : 올해의 강력한 게임대상 후보 등장! '메이플스토리2'




유난히 7을 강조했던 '메이플스토리2'. 알파 테스트부터 클로즈 베타 테스트까지 꾸준히 '메이플스토리2'를 플레이했던지라 기대는 하고 있었지만, 이만큼일줄은 몰랐습니다. PC방 지표에서 단숨에 순위권으로 뛰어올랐는데요. 화요일 저녁부터 서버를 열었고, 또 하루 이틀 정도는 거듭된 서버점검으로 제대로 플레이를 할 수 없었음을 감안한다면, 실제 열기는 이보다 더 뜨거웠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그들이 준비한 검은 무엇보다 날카로웠고... 많았다...

물론 첫날부터 7월 7일 7시에 문을 연 게임 답게 7번이 넘는 점검을 거치며 서버를 뜯어 고치면서 걱정이 앞섰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주말을 거치면서 '메이플스토리2'의 운영은 상당히 유저들에게 호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요. 아바투르식 '음슴체' 공지나 버그신고 100만원 송금 건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을 보면 실수를 거치면서도 잘 만회해나가고 있는 듯 듭니다.



▲ 아바투르 아님. 운영자임.

한편 겉으로 보여지는 귀여운 모습과는 달리, 실제로는 상당히 코어 게이머를 위한 물건이었다는 것을 들키고(?) 말았는데요. 그만큼 할 것도 많고, 파고들 부분도 많은 게임입니다. 'WoW' 같은 게임에 따라 다니던 '만렙부터 시작'이라는 말이 이 게임에도 통용이 됩니다. 그럼에도 캐주얼 게이머들에게 맞춘 다양한 꾸미기 요소와 생활 콘텐츠도 놓치지 않는걸 보면, 긴 시간동안 정말 많은걸 준비해온 것이 틀림 없습니다.



▲ 3등신이라고 무시하면 무시무시합니다

이렇게 성공적인 데뷔를 치렀으니, 당연하게도 앞으로 얼마나 더 잘해내느냐가 관건인데요. '메이플스토리2'는 운영에 지대한 노력을 들이겠다고 공식적으로 천명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40레벨 및 50레벨까지 최대레벨 확장과 그에 따른 콘텐츠 업데이트까지 대규모 패치가 연달아 준비되고 있는 상황이죠. 과연 '메이플스토리2'는 10년 넘게 성황리에 서비스를 이어온 형 '메이플스토리'만큼 장수할 수 있을지, 기대해 봅니다.



◎ "귀엽다고 놀리지 말아요" : 스테디셀러의 강력함, '테일즈런너'와 '엘소드' 순위 상승




지난해 말, 라온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테일즈런너'의 사업권이 아프리카TV에서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로 넘어갔습니다.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이어받은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2015년을 제 2의 전성기로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내비쳤죠. 학생 및 가족 게이머들이 많은 게임의 특성상 다양한 이벤트와 서비스 개선으로 더 많은 유저들을 끌어들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인지, 지난 7월 8일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테일즈런너'의 동시접속자가 5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겨울부터 계속된 '윈터페스티벌'이나 '대운동회' 같은 특별 프로모션 이벤트들과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 또 여름에 들어서며 '방학 버프'를 받아 이루어낸 성과였죠.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 10년 전 2005년이니, 그야말로 격세지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드디어 왔다, 여름(방학)이.

그리고 이 '방학 버프'는 '테일즈런너' 혼자만 받은 것은 아닌데요. 넥슨이 서비스 중인 KOG의 '엘소드' 역시 득을 보고 있는 듯 합니다. 이번 주에만 3계단 상승한 '엘소드'는 '테일즈런너'와 공통점이 많습니다. 먼저 대구광역시에 위치한 중견 개발사의 간판 타이틀이고, 국내 유수의 대형 퍼블리셔를 통해 10년 가까이 서비스되고 있으며, 주 타겟층이 학생 및 가족 게이머들이라는 것이죠. 이런 터줏대감 캐주얼 게임들의 약진은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그만큼 지속적으로 게임의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 Coming Soon

이번주 순위표는 전반적으로 '메이플스토리2' 라는 신예에 한칸씩 밀려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메이플스토리2'가 안정적으로 순위표에 정착하고 난 뒤에야 비로소 다른 게임들의 등락이 명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이번주에는 '문명 온라인'의 파이널 테스트가 있지요. 올해 안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문명 온라인'은 '메이플스토리2'의 라이벌이 될 수 있는 강력 후보로 점쳐지고 있는데요. 어떤 평가가 나올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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