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주차 온라인 순위] 순조로운 스타트! '파이널판타지14' 11위로 데뷔

순위분석 | 이명규 기자 | 댓글: 173개 |



광복절을 맞이한 지난 주말, 부산에서는 '블레이드&소울'의 e스포츠 대회 결승전이 열렸습니다. 또 '리그오브레전드'의 한국 공식 대회 '2015 롤챔스 코리아 섬머'의 포스트시즌도 지난 일요일 개막했죠. e스포츠 풍년의 주말 덕분인지 관련 게임들의 순위가 상승하거나, 유저 투표 및 점유율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지난 14일 대망의 오픈을 맞이한 '파이널판타지14'도 11위로 순위표에 진입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습니다. 금토일 연휴 3일 간 접속률은 상당히 높았는데요. 과연 이 기세를 쭉 이어나갈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이번주 본격적인 테스트와 함께 정식 서비스 시점에서 판가름이 날 듯 합니다.

이외에, 조이시티의 '프리스타일'이 정말 오랜만에 순위표에 재진입 했습니다. 객관적 지표상으로 상당한 회복세를 보여왔던 게임 중 하나인데, 이렇게 복귀해 다시 보니 반가울 따름입니다.



▲ 8월 3주차 온라인 순위


◎ "꿀잼 혹은 꿀잠" : 성공적인 한국 착륙, '파이널판타지14' 11위로 데뷔




지난 금요일 오픈한 '파이널판타지14'가 오픈 첫주 11위를 기록했습니다. 사실 한 주 전체의 성적을 놓고 보는 순위의 특성상 순위보다 조금 더 좋은 출발이었다고 볼 여지도 있는데요. 등락율이 얼마나 되느냐가 중요하기에 너무 이른 판단은 조심해야겠습니다.



▲ 림사 로민사의 평화로운 일상

사실 이 게임, 우리나라에서 그동안 유행해왔던 속도 빠른 액션 위주의 MMORPG들과는 상당히 다른 게임입니다. 다른 것보다도 전투 부분에 대한 논쟁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죠. 개인적으로는 '에버퀘스트2' 등의 게임을 즐겨했던터라 그런 게임들이 생각나기도 하고, 재미있게 플레이한 편이었는데요. 개개인의 전투보다는 파티 전투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게임이다보니, '디아블로3' 급 수면제로서의 효능을 토로하는 분들도 꽤 많았습니다. 확실히 효능은 좋더군요. 다만 이 부분은 다른 게임과의 상하관계로 생각해서 '틀렸다'라고 하기 보다는, 게임의 지향점에 따른 취향의 차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아무튼, '게임 접속률' 이라는 지표를 보았을 때 '파이널판타지14'의 런칭 성적은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하지만 과연 정식 오픈베타 이후 상용화 시점까지 얼마나 많은 유료이용자를 확보, 유지하느냐가 관건인데요. 유료 정액제를 택한 것을 '낡았다' 라고 평가하는 시선도 있지만, 현재도 많은 MMORPG들이 유료 정액제를 통해 성공적으로 서비스 중인 것을 감안할 때 요금제 자체의 문제가 심각한 것은 아니라 보여집니다.

중요한 것은, 역시 완성도는 이미 검증된 이 게임이 과연 한국 유저들의 '취향'에 얼마나 들어맞는가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아무리 보기 좋은 떡, 고급 식재료를 써서 훌륭하게 만들어진 요리라 해도 자기 입맛에 맞지 않으면 도저히 먹을 수 없는게 되어버리니까요. 유료 정액제를 택한 만큼, 오히려 일정 수 이상의 고정적인 유저층을 확보한다면 더욱 안정적인 서비스를 기대할 수도 있겠죠.




지난 주 이 게임을 일본식 서양요리인 '오므라이스'에 비유한 적 있었습니다. 식당에 메뉴가 다양해지듯, 게임 시장의 다양성 확보라는 측면에서 나름 힘내주었으면 하는 게임입니다. 비단 '파이널판타지14' 뿐만 아니라 다양한, 다른 지향점을 가진 게임들이 많이 나와주었으면 합니다.


◎ "e스포츠 효과 봤나?" : '블레이드&소울'의 상승과 'LoL'의 여전한 강세




지난 주말, 구름낀 부산 해변에서 '블레이드&소울'의 e스포츠 대회의 결선 토너먼트가 열렸습니다. 게임의 결과와는 별개로, 부산 e스포츠 행사에 누구보다 익숙한 '전용준' 캐스터를 비롯, 초청가수로 '리쌍'과 '싸이' 등 유명 연예인들이 대거 출연해 열광적인 현장 분위기를 이끌어내었죠. 궂은 날씨에도 예상보다 많은 관중이 몰려들어 축하 공연과 대전을 관람했습니다.




또 '롤드컵'으로 가는 가장 험난하고 빠른 길, '2015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도 포스트시즌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결승전 결과에 따라 '롤드컵' 행 티켓 3장의 향방이 가려질 예정입니다. 우선 SKT T1은 누적 챔피언십 포인트 1위로 어쨌거나 '롤드컵' 진출은 확정지은 상황인데요.

재미있는건 그들이 바로 이번 시즌 1위로, 결승 상대가 될 팀을 기다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번 섬머 시즌 최종 우승팀은 누적 포인트에 상관없이 '롤드컵' 직행 티켓을 획득하게 되기에 변수는 아직 많이 남아 있습니다. 먼저 16일 열렸던 와일드카드전의 결과, KOO 타이거즈가 나진을 누르고 다음 단계인 준플레이오프로 올라갔습니다.




이러한 주말의 뜨거운 e스포츠 열기 때문인지, '블레이드&소울'은 2계단이나 올라섰고, '리그오브레전드'는 언제나처럼 가장 높은 자리를 유지중입니다. '롤챔스'의 경우 앞으로 준플레이오프전(19일)과 플레이오프전(21일)을 거쳐 다음주 29일에 대망의 결승전이 열리게 되는데요. 과연 어느팀들이 한국을 대표해 '롤드컵' 무대로 진출하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 울프나이츠 성소 전쟁 플레이 영상]

이 외에, 김학규 대표의 신작 중 하나인 '울프나이츠'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습니다. 현재 '기간 무한정'의 CBT를 진행하고 있는 '트리오브세이비어'와 '울프나이츠'가 동시에 CBT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제 김학규 사단의 새로운 라인업이 모양새를 갖추기 시작했군요. 언제쯤 정식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될까요? 그 평가가 매우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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