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주차 온라인 순위] 신기록 수립! '리그오브레전드' 161주 연속 1위 달성

순위분석 | 이명규 기자 | 댓글: 118개 |



오랜 날씨 타령이 드디어 성과가 있는걸까요? 한층 선선해진 한주였습니다. 다만 컴퓨터 풀가동의 열기를 받으며 게임을 해야 하는 우리 게이머들에게는 여전히 덥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더군다나 이번 주 강세를 보인 게임들은 모두 진득하니 자리를 잡고 집중을 다해야 하는 게임들이니 말이죠.

이번주 순위표는 다른 시기보다 상당히 뜻 깊은데요. 바로 부동의 1위인 '리그오브레전드'가 게임트릭스 기준 PC방 순위 161주 연속 1위를 차지해, 한국 최장기간 1위 기록을 갱신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중간에 단 하루 '피파 온라인3'에 그 자리를 빼앗긴 경험이 있지만, 당시 '피파 온라인3'는 출석 이벤트로 인해 논란이 있었고, 여전히 주간 단위로는 끊이지 않고 161주간 '리그오브레전드'가 1위로 군림해왔습니다. 년수로는 약 3년 정도 되는 기간인데, 정말 대단할 따름입니다.

또한 어느덧 오픈 열흘이 지난 '파이널판타지14'는 낙폭이 거의 없는 안정적인 접속률을 유지하며 순위표 10위권 내로 진입했습니다. 취향을 타는 게임인 만큼 오픈 초반 많은 변동이 생길까 우려스러웠지만, 서비스도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만큼, 이제 상용화라는 문턱만을 넘기면 될 듯 합니다.

한편 이번주, 네오위즈의 야심작 '애스커'가 25일 OBT를 시작합니다. 지난 테스트에서 맛 본 게임의 퀄리티 자체는 괜찮았습니다. 다만 한창 살벌해진 온라인 게임 생태계에 새롭게 진입하는 액션 RPG가 얼마나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걱정되기도 하는데요. 주의깊게 살펴봐야겠습니다.



▲ 8월 4주차 온라인 순위

※인벤 온라인게임 순위는 게임별 PC방 이용률 및 인벤 유저 투표, 각 게임 기사 반응도 등 다양한 지표를 취합하여 산정됩니다.


◎ "Long live the King!" : 3년 간 1위! '리그오브레전드'의 절대 왕정

'리그오브레전드' - '함께'라는 여정

사실 기자는 북미 클로즈베타 시절부터 '리그오브레전드'를 플레이 해왔었습니다. 지금도 그리 잘하는 실력은 아니지만, 그만큼 많은 애착을 가지고 있고 오랫동안 즐겨온 게임인데요. 한국에 정식으로 서비스되기 전, 북미 서버를 통해 지인들과 꾸준히 즐기던 때에도 '이게 한국에 오면 대박을 치겠구나' 싶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이정도 규모일 줄은 몰랐죠.

게임트릭스 기준 161주 연속 1위, 이 기록이 세워지기 전 최장기간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MMORPG '아이온'으로, 160주 간의 1위 기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사실은 생각보다 많은 점을 시사하는데, 지금까지 한국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절대 강자이자 주류의 위치에서 벗어나 본 적이 없는 MMORPG 장르의 게임들이 이제는 결코 유아독존의 위치에 있지 않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 당근이 탐나는 복실복실 대표님 티모 스킨

한편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에서도 이를 기념하기 위해 깜짝 선물을 내놓았습니다. 일단 근엄한 사장님의 코스프레부터 할 말을 잊게 만드는 어마어마한 퀄리티죠. 이제 전병헌 의원의 사례처럼 고위 관계자의 '리그오브레전드' 코스프레는 필수요소가 된 듯 합니다. 그 외에도 팬들에게 보내는 감사 편지와 함께 한정판 워윅 스킨을 모든 유저들에게 지급했습니다.



▲ 축제에도 순서는 있는 법. 마지막은 롤드컵이다!

또 '리그오브레전드'의 한국 공식 e스포츠 리그인 '챔피언스 코리아 2015 섬머'가 오직 결승전만을 남겨두고 있는데요. 결승전이 끝나면 우승의 영광과 함께 롤드컵 출전 팀들의 윤곽이 드러나게 됩니다. KT와 SKT의 리벤지 매치,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계의 이 뜨거운 열기가 롤드컵까지 쭉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 "바깥은 위험하단다. 이 아이들을 데려가렴!" : '애스커'의 초반 성적은 과연?



▲ 이 셋 중 한명을 데려가렴!

한때 '프로젝트 블랙쉽'으로 불리며 화려히 등장했던 그 게임, '애스커'가 OBT를 시작합니다. 바로 내일부터인데요. 3명의 캐릭터를 내세워 제법 독특한 스토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3명의 캐릭터는 거대한 양손검, 날렵한 쌍칼, 뭔가 크고 아름다운 마법해머 등으로 무장하고 있는데요. 초창기부터 물리엔진을 적극 도입해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한 액션을 강조해왔습니다.

일단 클로즈 베타에서 느낀 기본기는 제법 괜찮았습니다. 나름 공격하는 맛도 있었고, 타격감이라거나 전투를 하는 느낌은 준수했어요. 액션을 내세운 게임인 만큼 당연히 액션을 적당히만 다듬지는 않았겠죠. 기본적인 게임의 퀄리티는 오랜 기간 준비한 만큼 그 값을 했습니다.


다만 우려하고 있는 부분은 다른 액션 게임들과의 '차별화'입니다. 점점 시장에 나오는 게임들의 기본 퀄리티가 상향 평준화되고 있는 가운데, 뛰어난 액션성을 지녔음에도 기존 게임들과의 차별화에서 실패해 흥행에 부진했던 사례가 점점 많아지고 있죠. 이는 항상 어떻게 하면 된다 하는 정답이 없는, 정말로 어려운 문제입니다. 과연 '애스커'는 그 마지막 퍼즐을 풀 수 있을까요?


◎ 인벤 순위 투표 : 여러분의 의견을 모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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