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5주차 온라인 순위] "명절이면 강해진다!" 캐주얼 게임들의 동반 상승

순위분석 | 이명규 기자 | 댓글: 138개 |



민족의 대 명절 추석, 잘 보내셨나요? 울상을 지으실 분도 있고, 미소가 가득한 분도 있겠습니다. 해야할 일은 많고, 반갑지 않은 일도 많고, 장거리 이동을 하는 것도 고되지만 그래도 빠트릴 수는 없는 것이 명절이지요. 그만큼 이렇게 바쁜 와중에 잠깐이라도 마음 편히 게임을 하고 있으면 얼마나 평온한지 모릅니다.

금주 순위표에서 흥미로운 건 바로 올드 게임들의 강세입니다. 서비스 10년차 야구게임 '마구마구'를 비롯, 한국 온라인 RPG의 큰 어르신 '바람의나라'가 지지난주 순위표 진입 이후 계속되는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거기에 더불어 '프리스타일'이 '애스커'가 빠진 빈자리를 채우면서, 그야말로 노병의 강력함을 보여주는 라인업이 완성되었습니다.

또 명절을 맞이해 PC방 사용량이 증가하곤 하는 캐주얼 게임들 역시 조금씩 순위가 올랐는데요. 역시 명절마다 사촌형제끼리 PC방으로 놀러가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만큼 조카, 혹은 사촌동생들과 놀아주기 위해 고군분투한 분들에게 수고와 응원의 메세지를 전합니다.



▲ 9월 5주차 온라인 순위

※인벤 온라인게임 순위는 게임별 PC방 이용률 및 인벤 유저 투표, 각 게임 기사 반응도 등 다양한 지표를 취합하여 산정됩니다.


◎ "명절엔 다같이 캐주얼!" : '카트라이더', '카스 온라인' 추석 분위기 탄 상승




명절 때가 되면 유독 찾게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음식으로 치자면 전, 송편, 각종 나물들, 산적꼬치 등등이 있겠죠. 그뿐만이 아닙니다. 평소엔 거들떠도 안보는 윷놀이나 화투, 여기서 더 나아가서는 각종 보드 게임들이 튀어나와 어떻게든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내보고자 하고 노력하게 됩니다.

하지만 요즘 명절이 되면 볼 수 있는 또다른 풍경이 있습니다. 바로 형이나 언니들이 말썽꾸러기 사촌, 조카들에게서 해방되고자 하는 부모님들의 의지를 받들어 PC방으로 아이들을 인도해 가는 것이죠. 저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만... 어찌되었든, 이런 시기에 PC방을 찾게되면 으레 하게 되는 게임들은 정해져있기 마련입니다. 사촌, 조카들이 하는 게임 중에서 별 어려움 없이 형, 언니들도 같이 할 수 있어야 하고, 되도록 가볍게 금방 끝나면 더욱 좋겠죠.



▲ "이거 예전에 형이 할 때랑 좀 달라졌다 야 ㅎㅎ"

그 때문일까요? 이젠 좀비잡기 게임이 된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 형제들이 나란히 순위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더불어 '카트라이더'까지, 캐주얼 게임들은 대부분 사용량이 증가하고, MMORPG들은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명절, 그리고 조카와 사촌동생의 위력은 역시 강력한듯 싶습니다.


◎ "프로야구 700만 시대" : 야구 열풍 속 '마구마구', 상승세는 어디까지?




사실 요즘 프로야구의 뜨거운 열기는 하루이틀 일이 아니죠. 본 기자는 오래전부터 프로야구를 보아왔지만, 2010년대 만큼 많은 이들이 프로야구를 열정적으로 즐기는 시기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리그의 분위기나 경기의 재미 등을 떠나, 이제 프로야구는 가장 많은 이들이 보편적으로 즐기는 프로스포츠임에 틀림없는 듯 합니다.

어제, 27일을 기점으로 한국프로야구가 올해 누적 700만 관중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2012년 이후 두번째인데요. 그덕분일까요? 한국 온라인 시장 야구 게임 맏형인 '마구마구'도 상당히 증가한 이용률을 보이며 순위가 올랐습니다. 이 게임, 2006년 출시했으니 올해로 서비스 10년째입니다. 스포츠 게임은 대부분의 경우 두터운 마니아층이 필수적인데, 그만큼 오랫동안 게임을 즐기는 충성도 높은 팬들이 많다는 반증이 아닐까요?



▲ 이미지 출처 : KBS

올해 팀당 정규시즌 144경기를 치르는 한국프로야구는 이제 종장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1~4위까지의 자리가 확실한 지금, 5위로 포스트시즌에 돌입할 마지막 한자리를 두고 경쟁이 치열하죠. 포스트시즌은 프로야구의 마지막 클라이막스이자 관련 게임들에게는 최고의 호황기입니다.

보다 많은 이벤트와 프로모션이 쏟아지고, 프로야구의 열기에 취한 이들은 게임에서 그 영광을 재현하고자 하죠. 보기에도 즐겁고, 플레이하기에도 즐거운 '가을야구'를 기대해 봅니다.


◎ 인벤 순위 투표 : 여러분의 의견을 모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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