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주차 온라인 순위] 예토전생! 한빛온 서비스 '오디션' TOP 50 순위권 재진입

순위분석 | 이명규 기자 | 댓글: 194개 |



지난주, 한차례 쏟아진 폭우 이후로 확연히 가을이 다가왔습니다. 가을은 역시 e스포츠를 위한 계절인데요. 예로부터 무수한 가을의 전설을 쏟아내었던 한국 e스포츠계를 비롯해 전세계적인 축제의 기간입니다. 어제 치러진 스타크래프트2 GSL 결승에서 이신형 선수가 한지원 선수를 4대2로 제압, 새로운 가을남자로 등극했습니다.

온라인 게임들은 대체로 평이한 한 주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 지난 9월 중순 순위표에서 자취를 감췄던 게임, '오디션'이 다시 등장하면서 반가운 얼굴을 확인하게 됐습니다. 비록 안타까운 일들이 많지만, 그래도 아예 사라지는 일만은 막았다는 것에 안도감이 먼저 드네요.

또 백중세의 20위 안 게임들 속에서 서비스 한달을 꼬박 넘겼음에도 굳건히 8위를 지키고 있는 '파이널판타지14'가 돋보입니다. 서비스도 호평, 게임도 호평, 앞으로 추가될 2.3 패치에 대한 기대도 큰 상황. 이제 '파이널판타지14'는 확실하게 한국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것 같습니다.



▲ 10월 1주차 온라인 순위

※인벤 온라인게임 순위는 게임별 PC방 이용률 및 인벤 유저 투표, 각 게임 기사 반응도 등 다양한 지표를 취합하여 산정됩니다.


◎ "노병은 죽지 않는다." : 한빛온에서 부활한 '오디션', 순위표 복귀




지난달 서비스를 종료하며 온라인 게임계를 잠시 떠났던 '오디션'. 개발사인 티쓰리 엔터테인먼트와 퍼블리셔인 YD 온라인의 분쟁으로 인해 9월 30일 '오디션'은 그 문을 닫아야 했죠. 10년 간 서비스를 하며 쌓여왔던 유저들의 추억을 포함한 데이터베이스가 더이상 이어지지 못했고, 굉장히 많은 논란을 낳았습니다.

그랬던 '오디션'이 티쓰리 엔터테인먼트와 한빛소프트의 손에서 재탄생했습니다. YD 온라인의 '오디션'의 서비스가 종료되는 9월 30일까지 사전 등록을 진행했던 한빛온의 '오디션'은 리런칭 이후 곧바로 순위표에 재진입, 47위로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유저들에게도 실망스러웠던 사건이지만, 10년이 넘는 막대한 데이터베이스 손실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을 보면 조금 마음 한 켠이 찡합니다. 그만큼 회사 간 분쟁 때문에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은 역시 유저들인데 말입니다. 과거에도 종종 있어왔던 개발사와 유통사 간의 분쟁이었긴 하지만, 이렇게 파국으로 치달았던 사례는 그다지 많지 않았었던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든, '오디션' 이라는 긴 역사를 자랑하는 온라인 게임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지 않게 된 것은 다행입니다. 비록 큰 진통이 있었지만 유저들도 다시 좋아하는 게임을 재미있게 플레이하고, 예전처럼 큰 상실감을 겪지않도록 좋은 서비스를 오래 이어나갔으면 합니다.


◎ "롤드컵 효과로 지속적인 상승" : 167주 1위 '리그오브레전드', 꾸준한 점유율 상승




사실 '리그오브레전드'가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의 절대 강자라는 것은 그닥 새로운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미 실시간으로 역대 최고기록을 갱신하며 167주 동안 PC방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이 추세라면 초유의 200주 연속도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순위가 아닌 지표로 드러나는 그 정도는 꽤 차이가 있었는데요. 워낙 압도적인 차이인지라 순위 변동은 없었지만, '리그오브레전드'의 PC방 사용시간 점유율은 많게는 10% 가까이 차이가 나기도 했습니다. 여름 초기 30% 후반대까지 떨어졌던 점유율은 롤챔스 서머 결승과 롤드컵으로 이어지는 기간 동안 꾸준히 상승, 이제는 40% 대를 회복해 꾸준히 치솟고 있습니다.


펜타킬! 펜타아킬!! 펜타아키이이일!!!

어제를 기해 16강전 1라운드가 종료된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쉽 2015', 올해 '롤드컵'은 역대 최고의 꿀잼 대회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지난 1라운드에서 가장 눈에 띄는 팀을 꼽자면 역시 단연 'C9'이겠죠. 그야말로 돌풍의 주역이라 할 수 있는 이 팀은 현재 전승을 거둬 8강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팀이 되었습니다.

한국팀들은 역시 기대한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북미와 유럽의 선전, 그리고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팀들의 쑥대밭이 참으로 새롭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북미팀들을 응원하고 있는데, 어느 팀 할 것 없이 재미있는 순간들을 만들어 주어서 매 경기마다 즐겁습니다.




한국 팀이 우승했으면 하는 마음은 변함없지만, 결승까지 가는 과정이 너무나도 재미있을 것 같은 팀들이 지천에 널려있기에 한경기 한경기 모두 빼먹기는 아쉬울 것 같습니다. 아직도 산더미 같은 경기가 남아있다는게 오히려 즐거울 정도인데요. 여러분 모두 잊지말고 치킨잼 하시길 바랍니다.


◎ 인벤 순위 투표 : 여러분의 의견을 모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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