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워크래프트 럼블, 첫 시즌 공격대는 '화산심장부'

인터뷰 | 김수진 기자 | 댓글: 53개 |

블리자드의 모바일 신작, 워크래프트 럼블이 드디어 정식 출시 일정을 공개했다.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기반으로 제작된 워크래프트 럼블은 11월 4일, 블리즈컨을 통해 전 세계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워크래프트 럼블은 최근 기존 명칭인 ‘워크래프트 아크라이트 럼블’에서 아크라이트를 제외, 게임의 정수를 담으면서 플레이어들이 간편하게 부를 수 있는 ‘워크래프트 럼블’로 게임명을 변경한 바 있다.

워크래프트의 캐주얼 버전이라고도 할 수 있는 워크래프트 럼블은 익숙한 영웅과 캐릭터들이 작고 귀엽게 등장하는 모바일 게임이다. 1994년 워크래프트1로 시작, 30년이나 된 워크래프트 프랜차이즈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다섯개 진영의 미니와 지휘관을 수집할 수 있다

플레이어들은 얼라이언스, 호드, 야수, 검은바위, 언데드까지 다섯개로 구분된 진영의 미니와 지휘관을 수집할 수 있고, 이렇게 수집한 캐릭터로 덱을 꾸려 아제로스 동부 왕국과 칼림도어를 아우르는 맵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가위바위보 세 가지 상성을 활용해 지휘관과 미니를 조합하며 훨씬 전략적이고 깊이 있는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는데, 이러한 미니는 론칭 시점에서 65개가량을 만나볼 수 있다.

물론 여기서 끝이 아니다. 6주간 진행될 시즌마다 새로운 미니가 추가된다. 톰 칠튼 게임 디렉터 및 부사장은 “현재도 첫 시즌에 대한 신규 미니를 준비하고 있다”며 시즌 1이 시작되면 바로 새로운 미니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 톰 칠튼 게임 디렉터 및 부사장

신규 시즌마다 새로운 공격대 역시 경험할 수 있을 예정이다. 첫 번째 시즌에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플레이한 게이머라면 너무나 익숙한 화산심장부가 공격대 콘텐츠로 등장한다. 게헨나스, 샤즈라, 루시프론, 마그마다르, 최종 보스로는 라그나로스를 만나볼 수 있으며, 각각의 보스는 복잡한 메커니즘으로 플레이어를 맞이한다.

맵의 특성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공격대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마찬가지로 엔드 콘텐츠의 역할을 한다. 다른 길드원과 함께 협업해서 플레이해야 하며, 두 사람의 병력이 잘 어우러져야 성공할 수 있다. 공격대는 단계 시스템으로, 총 세 단계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콘텐츠 오픈을 위해서는 100여 개의 인장을 모아야 한다.

톰 칠튼 디렉터는 공격대에 대해 “두 사람이 함께 협동 플레이를 통해 여러 도전과제와 난관을 헤쳐 나가며 전술과 미니의 특징적인 부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격대나 오닉시아는 게임 내에서 가장 크고 어려운 콘텐츠를 통해 장기적으로 전략적 고민을 하고, 계획을 쌓는 궁극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소개했다.

특히 오닉시아 전투의 경우, 당장 레벨 30을 찍었다고 해서 바로 클리어할 수 있는 콘텐츠가 아니라, 그 자체가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닉시아라는 거대한 장벽에 서로 다른 플레이어들이 서로 다른 시도를 통해 도전하며 게임을 플레이하게 되는 것이다. 오닉시아 전투는 캠페인을 통틀어 가장 어려운 전투가 될 예정이다.




매주 2개의 구역을 변수와 함께 경험할 수 있는 PvE 콘텐츠, 아크라이트 쇄도도 준비되어 있다. 이미 플레이했던 맵이라도 쇄도를 통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PvP 역시 전략적 플레이를 위해 새로운 변수들이 추가된다.

톰 칠튼 디렉터는 “쇄도를 비롯해 PvP 등 다양한 콘텐츠에 변수를 적용할 때, 플레이어들이 가장 재미있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적인 고민을 가장 많이 하고 있다”며 “다양한 변수를 통해 몇 개월, 몇 년에 걸쳐 플레이해도 새롭게 느껴질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자 했다”고 전했다.

또한 비크 사라프 총괄 프로듀서 및 부사장은 “PvP 콘텐츠를 플레이어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그리고 어떻게 즐기고 어떻게 스포츠화될 수 있는지를 지속해서 확인하겠다”며 워크래프트 럼블 PvP 콘텐츠의 e스포츠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 비크 사라프 총괄 프로듀서 및 부사장

워크래프트 럼블은 비공개 테스트와 소프트 런칭을 거치며 다양한 부분을 다듬었다. 특히 그중 가장 많은 변화가 이루어진 부분은 초기 플레이 단계와 전반적인 난이도다. 플레이어들이 게임에 좀 더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레벨링부터 튜토리얼, 신규 콘텐츠 해금 시점 등이 조정됐고, 난이도 자체가 하향됐다.

대신 전략 게임에 익숙한 플레이어들을 위해 영웅 모드라는 신규 플레이 모드가 추가됐다. 비크 사라프 총괄 프로듀서는 “워크래프트 럼블을 플레이하면서 미니나 지휘관을 다양하게 모을 수 있는데, 영웅 모드를 통해 서로 다른 지휘관으로 플레이하는 것 자체가 재미있는 지점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성능에 변화가 없는 타워 스킨이나 감정 표현, 코볼트 스킨 등 역시 추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당장 출시 후 2주 이내에 튜토리얼을 완료한 플레이어에게는 게임 내 프로필과 병력의 외형을 꾸밀 수 있는 기계 테마 아이템 4종 세트가 제공된다.

비크 샤라프 총괄 프로듀서는 워크래프트 럼블 출시를 앞두고 “굉장히 긴 여정을 거쳐왔고, 런칭은 더 긴 여정의 시작이라는 점을 알기에 내부적으로도 기대가 크다”며 “한국 팬 여러분이 어떤 전략을 멋지게 구사할지 벌써 궁금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톰 칠튼 디렉터 역시 많은 개발자가 열정을 담아 임한 프로젝트를 선보일 수 있어 매우 기쁘다는 이야기와 함께 “열성적으로 게임을 즐기고 창의적인 전략을 보여주는 한국 팬들에게 게임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워크래프트 럼블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정보는 출시 직후 블리즈컨을 통해 다양하게 공개될 예정이다. 블리즈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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