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9.2.5 퀘스트로 추측하는 향후 이야기, 앞으로 어떤 일이?

게임뉴스 | 최은상 기자 | 댓글: 16개 |
곧 군단부터 이어진 3개 확장팩 대단원이 막을 내린다. 마지막 대규모 패치 9.2.5의 역할은 어둠땅의 이야기를 끝내고, 용군단 확장팩 연계를 위한 빌드업을 구축하는 것이다. 격전의 아제로스부터 이번 어둠땅까지 스토리 측면에서 많은 비판을 받아온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둘 필요가 있다. 어둠땅이 잘 마무리되어야 다음 확장팩을 산뜻하게 새 출발 할테니 말이다.

용군단은 빛과 공허로 연계될 가능성이 높은 새로운 세계관의 시작이다. 매 확장팩 마지막 패치에서 그러하듯 9.2.5를 통해 해당 확장팩을 마무리하는 퀘스트와 함께 새로운 이야기를 암시하는 다양한 복선이 그려진다. 하여 현재까지 PTR을 통해 공개된 이야기를 살펴보며 향후 와우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예상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 결국 실바나스는 나락의 안내자가 되며 예상된 이야기로 마무리되는 그림이다


폴드라곤 부녀 - 볼바르의 역할은 다시 스컬지 감시?

뒤늦게 아버지의 생사를 알게 된 탤리아는 오리보스에서 다시 한번 볼바르와 대화를 나눈다. 그는 정신을 옳아 매던 지배의 투구가 부서지면서 자유의 몸이 됐음에도 자신을 괴물로 생각할까 두려워 생사를 알리지 않았음을 고백한다.

"얼라이언스의 용사인 볼바르 폴드라곤을... 두려워해요? 대체 무엇을요?"

자신을 자랑스러운 영웅으로 생각하는 성숙한 탤리아의 말에 볼바르는 헌신할 것을 약속한다. 얼음왕관 성채로 돌아가려던 볼바르에게 딸과 시간을 보내라 말한 다리온 모그레인의 조언이 폴드라곤 부녀 상봉을 해피엔딩으로 이끈 것이다.

허나 고삐 풀린 스컬지를 다시금 통제하려면 어떤 식으로든 리치왕은 존재해야 하는 법. 결국 볼바르는 어둠땅에서의 일이 마무리되면 칠흑의 기사단과 함께 다시 얼음왕관 성채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확장팩의 핵심 역할을 맡은 알렉스트라자를 통해 육신의 불꽃에 대한 추가 이야기가 그려질 수도 있지 않을까.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안두인 - 수상한 임시 국왕 투랄리온

당장 아제로스에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말한 안두인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함을 알렸다. 그렇다고 얼라이언스의 지도자에서 물러난 것은 아니다. '안두인만의 여정'이 예고됐기에 더 성장해 돌아오는 왕의 귀환 시즌2로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어둠땅에 남아 바리안 린을 비롯한 여러 인물을 만나 트라우마를 치유하지 않을까.

중요한 점은 어둠땅에서의 일이 전개되는 동안 투랄리온이 얼라이언스의 임시 국왕직을 수행 중이란 사실이다. 군단 확장팩에서 빛과 나루를 맹신하던 모습이었고, 평행 세계의 드레노어에 있던 이렐이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빛의 광신도로 근황을 알린 바 있다. 빛이 절대적 선이 아니라는 암시이기도 하다.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될 용군단을 필두로 빛, 공허 이야기로 확장팩이 연계될 가능성이 높다. 아마 안두인이 필요하다고 말한 혼자만의 시간이 9.2.5에서 마무리되지 않고 용군단에서까지 이어진다면, 나루를 맹신하는 투랄리온의 어긋난 신념과 빛을 통한 타락 이야기로 이어지지 않을까 추측된다.



▲ 빛 이야기를 위해 안두인의 이탈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칼리아 메네실과 포세이큰의 운명 - 티리스팔 숲 역병 정화?

아서스의 누나인 칼리아 메네실은 실바나스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지만 빛의 힘으로 되살아나 최초의 빛벼림 언데드가 됐다. 현재 호드 의회에서 지도자 부재와 구심점이 사라진 포세이큰 위한 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다. 탤리아와 함께 어둠땅으로 향하고 나서 9.2 에필로그를 통해 재등장 했다.

그녀의 이야기는 9.2.5에서도 계속된다. 포세이큰과 죽음의 마법에 영향을 받은 이들의 문화와 이야기가 자세히 풀릴 것이라 예고됐다. 어둠땅을 통해 죽음과 우주적 힘 지식에 깨달음을 얻고, 티리스팔 숲의 역병을 걷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예측된다.

티리스팔 숲의 변화된 지형은 현재 PTR에 암호화된 데이터가 해석되면서 알려졌다. 군단 에필로그의 실리더스, 격전의 아제로스 8.2.5 듀로타처럼 중요한 이야기가 전개될 때 암호화되어 있었다. 칼리아 메네실의 새로운 모델링도 함께 숨겨져 있었던 만큼, 그녀와 포세이큰의 이야기가 티리스팔 숲을 중심으로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군단 유물 퀘스트로 티르의 무덤이 티리스팔에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에 용군단과도 연관이 있지 않을까.



▲ 칼리아의 어둠땅 내 비중이 적은 이유는 죽음과 우주적 힘에 대한 지식 습득 때문...?



▲ 암호화된 티리스팔 숲 지도 - 역병이 꽤 걷힌 모습이다


쿠엘탈라스를 침공한 스컬지 - 산레인의 제 3세력 가능성?

뒤늦게 어둠땅에 온 리아드린을 통해 스컬지 문제가 심각하다는 사실이 알려진다. 인터뷰를 통해 스컬지의 고삐가 풀려 아제로스의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점이 알려지기도 했는데, 과거 리치왕이 된 아서스가 이끄는 스컬지 침공 당시 유일하게 화를 면했던 트랜퀼리엔이 위험에 처했다는 사실이 9.2.5에서 전해진다. 호드의 지원을 기다릴 여유조차 없다는 리아드린의 보고와 함께 쿠엘탈라스로 향해 스컬지를 몰아낸다.

해당 퀘스트는 어둠땅 이야기가 전개되는 동안의 아제로스 상황을 묘사하면서도 '산레인'에 대한 복선이 담겨있음을 추측할 수 있다. 죽음의기사처럼 고위급 스컬지인 산레인 내 어떠한 분파에 속한 인물을 구심점으로 쿠엘탈라스를 침공했다. 여기서 '분파'에 주목해 보면 이렇다.

지배의 투구로 자유된 산레인은 피와 어둠의 힘에 능숙하고 강령술과도 연관이 깊다. 지배의 투구가 없는 현재 자유 의지를 지닌 상태인데 분파가 나뉘어 있는 만큼, 칠흑의 기사단 같은 별도의 세력을 구축할 가능성도 있다. 대부분의 산레인이 일리단이 얼음왕관 성채를 공격할 때 사망한 캘타스 휘하 블러드엘프, 리치왕 아서스가 쿠엘탈라스를 침공할 때 희생된 블러드엘프이기 때문이다.

예단하기 어렵지만, 리치왕의 분노 시절 인기가 많았고 자유 의지가 된 스컬지를 통제하고 견제할 세력이 얼라·호드 연합 및 볼바르 휘하의 칠흑의 기사단, 은빛 서약단, 은빛 십자군 등으로는 역부족이니, 제2의 칠흑의 기사단을 기대해 봐도 좋을 법하다.



▲ 용군단 이후 확장팩 이야기에서 산레인이 신규 종족과 직업으로 편입할 수도 있지 않을까


푹 쉬다 어둠땅에 온 카드가 - 다가올 무언가 있다?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카드가가 어둠땅에 깜짝 등장한다. 메디브의 책을 통해 어둠땅에 대해 알아왔고 카라잔 꼭대기에서 장막 너머를 엿봤다는 말과 함께 "내 두 눈으로 직접 죽음의 영역을 보고 싶었다오. 그날 전에 말이지..."라며 말끝을 흐리는데 다가올 위협에 대한 복선으로 풀이된다.

이 외 공개되거나 언급된 내용은 없지만, 인터뷰를 통해 '카드가, 래시온, 티란데'가 다음 확장팩의 주요 인물이 될 것이라 예고된 만큼, 다시 한번 그의 활약을 기대해 볼 만하다. 해외에선 용군단과의 직접적인 연관보다는 티리스팔의 연관성을 추론하고 있다. 이제 불타는 군단을 위협이라 볼 수 없고 스스로 수호자가 되길 거부했기에, 새로운 큰 세력에 맞서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티리스팔 의회를 재건할 수도 있지 않을까. 당연히 가능성이 매우 낮겠지만 말이다.



▲ 암시하는 어투가 뭔가 알고 있는 눈치인데... 용군단 그 이후를 위한 빌드업일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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