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이번 시즌 내 직업의 위치는? 용군단 2시즌 쐐기 통계 결산

게임뉴스 | 하성철 기자 | 댓글: 14개 |
시즌 말 탱커, 딜러, 힐러 쐐기 통계 정리
10.1.5 이후 고착화 된 쐐기 조합
심각한 쏠림 현상이 일어나는 탱커, 힐러




▲ MDI도 끝나고 세기말인 2시즌, 이번 시즌 쐐기는 어떤 흐름이였는지 통계로 확인해 보자


새로운 시즌급의 중간 패치, 대격변의 10.1.5
용군단 2시즌 초반 딜러의 경우 1시즌 쐐기에서 좋았던 조드, 암사, 고술, 잠행이 여전히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다만 탱커와 힐러는 조금의 변경점이 있었다. 탱커는 저번 시즌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전탱의 힘은 빠지고 나머지 탱커들 모두 어느 정도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나름의 밸런스가 맞춰졌다. 힐러의 경우도 회드, 보존의 힘이 약화되면서 복술, 신기와 함께 밸런스를 이루는 흐름을 보여줬다.

※ 10.1.7 회드 관련 패치가 이루어 진 점 참고

따라서 이러한 흐름에 맞춰서 시즌 초반의 메타 조합이 형성됐다. 최근 MDI 우승을 한 Echo의 팀원인 Gingi 팀의 시즌 초 조합을 살펴보자. 악탱, 신기, 조드, 암사, 고술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조드, 암사는 차단 쿨이 길어 같이 기용하면 차단 로테이션이 빠듯할 수 있다. 하지만 고술의 광역 스턴, 신기의 차단, 악탱의 침묵의 인장+조드의 태양광선 콤보로 이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메인 딜러 역할을 수행하는 암사와 조드에게 악탱의 마법 데미지 시너지는 중요한 효과다.

'악탱 신기 암사 조드 고술' 조합 외에도 도적, 풍운 등의 다양한 전문화가 기용되어 나름의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던 시즌 초였다.



▲ 약 3개월 전인 증강 등장 전 Gingi의 넬둥 27단 조합(출처:Raiderio)



▲ 약 3개월 전인 증강 등장 전 Gingi의 넬타 27단 조합(출처:Raiderio)



▲ 약 3개월 전인 증강 등장 전 Gingi의 자유 26단 조합(출처:Raiderio)


이런 흐름은 10.1.5 패치 이후 완벽히 바뀌게 됐다. 해당 패치에서는 새로운 전문화인 증강의 등장과 법사, 신기, 드루이드 등의 특성 개편이 이루어졌다.

증강은 등장 이전 PTR 서버에서 부터 좋은 성능과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아군의 딜 상승을 도와주는 서포터형 딜러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주목을 받았다.

새로운 전문화이고 성능도 보장된 터라 어느 정도 좋을 것이라 대부분 예상은 했다. 다만 문제는 그 예상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줬고 등장 직후 바로 쐐기와 레이드에서 필수 딜러로 자리잡게 됐다.

또한 특성 개편이 이루어진 화법, 신기, 수드 모두 뛰어난 성능을 보여줬다. 특히 화법의 경우 불기둥 사용 시 일정 확률로 소몰열을 얻을 수 있는 불꽃의 연료 특성과 지속적으로 상향된 불기둥 덕분에 엄청난 광역딜 능력을 보여줬다.

이러한 이유로 그 조합이라 불리는 수신화증암이 메타 조합으로 자리 잡게 되었으며, 이는 시즌말인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 증강과 함께 10.1.5 이후 메타 조합으로 자리 잡은 4가지의 전문화


수드의 강세 속 그나마 선전하는 악탱, 탱커 통계
※ 통계의 경우 한 캐릭터가 해당 단수 이상의 쐐기돌을 여러 번 클리어 했더라도 한 번으로 집계



▲ 9월 6일 기준 14단 이상 탱커 통계(출처:Raiderio)



▲ 9월 6일 기준 20단 이상 탱커 통계(출처:Raiderio)



▲ 9월 6일 기준 25단 이상 탱커 통계(출처:Raiderio)


20단 이상까지는 보기와 혈죽이 수드에 비해 크게 밀리지 않는 통계를 보여주나 고단이라고 할 수 있는 25단 이상 부터는 급격히 수드로 쏠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나마 악탱이 20단 이상 통계에서는 보기에 밀리지만, 25단 이상의 통계에서 16%라는 의미있는 수치를 기록하여 나름 선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 통계 별 Top 3 탱커(14단 이상, 20단 이상의 경우 백의 자리에서 버림으로 표기)

- 14단 이상 Top 3
수드(76,000명) 보기(66,000명) 혈죽(43,000명)

- 20단 이상 Top 3
수드(35,000명) 보기(23,000명) 악탱(17,000명)

- 25단 이상 Top 3
수드(5,207명) 악탱(1,342명) 혈죽(597명)


탱커보다 심한 쏠림 현상, 힐러 통계


▲ 9월 6일 기준 14단 이상 힐러 통계(출처:Raiderio)



▲ 9월 6일 기준 20단 이상 힐러 통계(출처:Raiderio)



▲ 9월 6일 기준 25단 이상 힐러 통계(출처:Raiderio)


힐러의 경우 탱커보다 더 쏠림 현상이 심한 통계를 보여준다. 비교적 저단이라고 할 수 있는 14단 이상 통계부터 2등, 3등인 회드 복술과 눈에 띄는 차이를 보여준다. 그러다 20단 이상부터 2등인 복술과 약 2배가 차이 나는 모습이다. 고단인 25단 이상 부턴 72%라는 탱커에서 수드보다 더 높은 점유율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탱커 전문화는 6가지이고 힐러 전문화는 7가지인걸 감안한다면 신기의 72%라는 수치는 탱커보다 힐러에서 쏠림 현상이 더 심하다는 근거라 할 수 있다.

● 통계 별 Top 3 힐러(14단 이상, 20단 이상의 경우 백의 자리에서 버림으로 표기)

- 14단 이상 Top 3
신기(75,000명) 회드(51,00명) 복술(46,000명)

- 20단 이상 Top 3
신기(37,000명) 복술(17,000명) 회드(16,000명)

- 25단 이상 Top 3
신기(5,920명) 수사(761명) 복술(533명)


징기의 달라진 위상? 생각보다 많은 징기 유저, 딜러 통계


▲ 9월 6일 기준 14단 이상 딜러 통계(출처:Raiderio)



▲ 9월 6일 기준 20단 이상 딜러 통계(출처:Raiderio)



▲ 9월 6일 기준 25단 이상 딜러 통계(출처:Raiderio)


딜러의 경우 근딜의 약세가 눈에 띈다. 징기와 전딜 정도를 제외한 나머지 근딜들은 전체적으로 원딜에 비해 적은 통계를 보여준다. 다만 징기는 14단 이상, 20단 이상 통계에서 모두 10%가 넘는 수치를 기록하여 근딜의 약세 중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25단 이상의 통계에서는 확실히 메타 딜러인 화법, 증강, 암사 수치가 압도적으로 높아진다. 구체적인 수치로 살펴보자면 화증암을 제외한 전문화 중 5%를 넘는 전문화는 존재하지 않을 정도로 화증암 쏠림 현상이 보여진다.

● 통계 별 Top 5 딜러(14단 이상, 20단 이상의 경우 백의 자리에서 버림으로 표기)

- 14단 이상 Top 5
징기(103,00명) 증강(91,000명) 암사(81,000명) 야냥(71,000명) 화법(57,000명)

- 20단 이상 Top 5
증강(47,000명) 징기(42,000명) 암사(38,000명) 화법(26,235명) 야냥(25,000명)

- 25단 이상 Top 5
증강(7,331명) 암사(6,030명) 화법(4,529명) 징기(1,177명) 조드(1,112명)


메타 고착화, 이대로 괜찮을까?
시즌마다 메타 조합이 고정되는 건 어쩔 수 없는 흐름이다. 모든 전문화의 밸런스를 정확하게 맞추는 것은 힘들고, 조금이라도 강한 조합이 있다면 해당 조합으로 쏠리는 게 당연하기 때문이다.

가까운 확장팩인 어둠땅을 돌이켜보면 1시즌 '악탱 신기 화법 조드 무법', 2시즌 '보기or수드 복술or신기 냉법 잠행 풍운', 3, 4시즌 '혈죽 신사 파흑 생냥 풍운or도적or법사' 로 어느 정도의 메타 조합은 존재했다.

다만 용군단 1시즌의 경우 탱커는 '보기 전탱 혈죽', 힐러는 '복술 용힐 신기', 딜러는 '파흑 고술 조드 암사 도적 악딜' 등으로 그나마 어느 정도 유연한 조합 구성을 했다.

그러나 현재 증강의 뛰어난 성능 때문에 증강이 포함된 파티와 그렇지 못한 파티의 안정감과 딜의 차이가 심해지고 자연스럽게 고단으로 갈 수록 증강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 2023년 5월 9일 기준 용군단 1시즌 25단 이상 탱커 통계(출처:Raiderio)



▲ 2023년 5월 9일 기준 용군단 1시즌 25단 이상 힐러 통계(출처:Raiderio)



▲ 2023년 5월 9일 기준 용군단 1시즌 25단 이상 딜러 통계(출처:Raiderio)

※ 용군단 2시즌 출시일은 5월 11일이다
※ 특히 딜러의 경우 2시즌 통계와 비교해본다면 1시즌에 쏠림 현상이 덜 했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증강과의 쿨기 타이밍, 시너지 등을 고려해야 하며 조합 구성은 경직될 수 밖에 없다. 예를 들어 이전에는 딜러 하나가 다른 딜러로 교체됐다면, 교체 딜러가 기존 딜러만큼의 딜만 해 준다면 루트 수정 등의 방법으로 이전과 같은 단수의 쐐기돌을 공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증강과의 시너지를 고려하여 조합을 구성해야 하기 때문에 조합을 유연하게 가져가는 게 이전보다 까다로워졌다. 바로 전 시즌인 용군단 1시즌과 비교해본다면 아쉬운 밸런스이다.

서포터형 딜러라는 새로운 컨셉과 더 다양한 변수 때문에 밸런스 조절이 까다로운 것은 이해할 수 있다. 다만 다가오는 10.2에는 지금까지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균형 잡힌 밸런스를 맞춰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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