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게임협회 대표 "랜덤박스 규제 반대, 결정권은 개발사에 있다"

게임뉴스 | 허재민 기자 | 댓글: 51개 |


▲미국 게임산업협회 ESA의 마이클 갤러거 대표(사진 출처: ESRB)

미국 게임산업협회 ESA의 마이클 갤러거(Micheal Gallagher) 대표가 지난 북유럽 게임 컨퍼런스에서 게임 속 랜덤 박스 규제에 반대하며 게임 업계의 자율 규제할 권리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고 발표했다.

갤러거 대표는 게임 속 랜덤 박스를 규제하려는 시도에 대해서 "게임 업계로 하여금 혁신할 수 있는 자유로움을 제한하고, 독창성과 유저와의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새로운 과금 체계를 계속해서 시도하는 능력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랜덤 박스 이슈는 게임 업계의 미래에 WHO의 게임 질병 코드화나 트럼프 대통령의 게임과 총기범죄를 연관시키려는 시도만큼이나 중요한 이슈라고 설명했다.

그는 게임 속 랜덤 박스는 도박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갤러거 대표는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도박의 정의나 라스베가스 및 미국 전반에서 이루어지는 양상 및 규제되는 방법을 보면 게임 속 랜덤 박스와는 전혀 다른 매커니즘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유저는 지불한 금액에 따라서 확실하게 인게임 아이템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도박이 아니라는 것이다. 위와 같은 이유로 미국의 ESRB(북미 게임 등급위원회)와 뉴질랜드 및 영국 도박 당국은 랜덤 박스를 도박이 아니라고 발표했다.


랜덤 박스 규제에 대해서 갤러거 대표는 지금까지 게임사는 유저를 만족시키기 위한 최적의 BM를 구축하고자 노력해왔다며, 국가가 나서서 랜덤 박스를 규제하려는 시도는 게임사로부터 이러한 권한을 빼앗아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BM에 대한 결정권은 개발사에 있으며, 유저의 피드백에 따라서 조정하는 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갤러거 대표는 "전 세계 정부의 가장 낮은 공통분모를 채택해 나머지 국가가 따라야 하는 기준으로 만들 수 없으며 업계의 궤도를 제한할 수 없다"고 전했다.

갤러거 대표는 이에 "그것이 가장 좋은 접근 방식은 아니다. 사실에 대해서 명확히 하고 그 사실이 이끌도록 하면 게임 업계를 확장하는데 가장 좋은, 그리고 유저들이 원하는 것을 따를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문제점을 지적해 업계가 스스로 규제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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