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실수는 게임사가, 손해는 유저가? '삼국지M' 운영 도마 위로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댓글: 16개 |



이펀컴퍼니의 '삼국지M' 운영 문제가 연달아 일어나면서 유저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삼국지M'은 구글플레이 매출 기준 10위 내외를 오가며 높은 수익을 올리는 게임이다.

먼저 일어난 이슈는 '황색 장수' 문제다. 황색 장수는 게임 내 최고등급의 장수로, 현금 재화인 금화를 사용해 확률에 따라 얻을 수 있다. 문제는 지난 28일, 황색 장수가 이전과 다르게 게임 내에 많은 수가 풀리면서 유저들의 의심을 샀다. 황색 장수를 얻으면 서버 내에 알림이 뜨기 때문에, 유저들은 체감할 수 있었다.

문제가 되자 이펀컴퍼니 측은 지난 29일, "오류로 인해 청색 무장이 황색 무장으로 획득되는 오류"가 있었다고 밝혔다. 청색 무장은 황색 무장보다 낮은 등급의 캐릭터다. 이펀컴퍼니 측은 오류의 보상안을 발표했지만, 이미 풀린 황색 장수는 회수하지 않았다. 이에 비교적 과금 규모가 큰 '삼국지M' 유저들은 그동안 황색 장수를 얻기 위해 투자한 과금이 무색해지자 불만을 쏟아냈다.

오류를 고쳤다는 이펀컴퍼니의 말과 다르게 황색 장수 이슈는 30일에 또 일어났다. 이펀컴퍼니는 곧바로 긴급 점검에 들어갔고, 이후 "유저들이 좋은 장수를 더 쉽게 얻을 수 있는 이벤트를 테스트 서버에서 준비 중이었는데, 본 서버에도 적용이 됐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캐릭터 설명이 잘못됐다며 일방적으로 조정하는 일도 일어났다. '삼국지M'에는 기간 한정으로 좋은 능력치를 가진 장수를 뽑는 '무장 탐방' 시스템이 있다. 지난 29일, '방통'이 탐방으로 풀리자 유저들은 많은 '지진'을 내면서 뽑기를 시도했다. '지진'은 '삼국지M'에서 13만 원을 결제할 때마다 '지진이 일어났습니다'라고 뜨는 알림이다.

기존에 알려진 '방통'의 능력은 최대 등급일 경우 '적이 자신의 병력 5%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는 전투에서 매우 효율적이며, NPC와의 전투에서도 적용된다고 알려져 많은 유저들이 '방통'을 선호한다.

'방통' 탐방이 시작된 지 하루가 지나자 이펀컴퍼니 측이 "NPC에게도 적용되는 것은 표기상의 오류"라고 공지했다. 문제는 오류로 인한 환불 대상이 '방통'을 뽑은 유저로만 한정됐다는 점이다. '방통'을 뽑기 위해 많은 돈을 들였더라도, 만약 갖지 못했을 경우 환불 대상이 아니다. 현재 '삼국지M' 유저들은 "결제 유도를 하고, 오류에 환불이 안 되는 것은 사기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펀컴퍼니는 최근 일어난 문제에 대해 "수많은 이용자가 느꼈을 불편함이 얼마나 큰지 통감하고 있으며, 혼란과 혼동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빠르게 논의해 해결 방안을 말씀드리겠다"라고 전했다. '방통' 문제에 대해서는 "표기 오류로 혼란을 드린 점에 대단히 죄송스러운 마음이다"라고 전하며 "불편함을 느꼈을 유저에 대한 보상은 현재 지속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이펀컴퍼니는 "다시 한번, 이용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전하며, 위 사항에 대해서는 지속해서 논의하여 이용자분들께서 느끼실 불편함과 혼란을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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