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2019년 연간 실적발표를 위한 컨퍼런스 콜을 13일 오전 9시에 진행했다. 컨퍼런스 콜에 참여한 카카오 여민수 대표이사는 "2019년에 코어 산업 부문의 변화와 신규 산업에 본격적인 사업 모델을 만들며 역대 최고의 매출과 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게임 부문에서는 "최근 송재경 대표가 이끄는 엑스엘게임즈의 인수를 결정하였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멀티플랫폼 게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져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일 시: 2020년 2월 13일(목) 9:00
참 석: 카카오 여민수 대표이사 배재현 수석 부사장
내 용: 2019년 실적발표 및 질의응답
■ 카카오 2019년 실적 요약
카카오의 2019년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28% 상승한 3조 898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4분기 연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8,673억 원으로 집계됐다. 여민수 대표는 카카오톡 중심의 비즈니스 구조 안착과 신규 사업의 수익 모델 확대가 역대 최고 매출과 이익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4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27%,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한 4,440억 원을 기록했다. 톡비즈 매출은 톡보드의 성공적 안착과 커머스의 역대 최고 거래액 달성으로 전분기 대비 36%,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2,216억 원이다.
콘텐츠 부문 매출 중 특히 게임 콘텐츠 부문에서는 지난해 10월 출시된 '달빛조각사'가 전체 게임 매출 성장을 견인하며 전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한 1,059억 원을 기록했다. 여민수 대표는 최근 송재경 대표가 이끄는 엑스엘게임즈의 인수를 결정하였으며, 하드코어 장르의 개발력을 확보하여 퍼블리싱부터 개발까지 모두 진행하고, PC와 모바일 플랫폼 양측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글로벌 멀티플랫폼 게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져갈 것이라 밝혔다.
카카오의 4분기 영업 비용은 전분기 대비 9% 증가, 전년 동기 대비로는 18% 증가한 7,879억 원으로, 4분기에 반영된 연간 상여금, 뮤직 매출의 성장과 매니지먼트 사업 확대에 따른 아티스트 수익 배분 증가, 성수기를 맞아 유료 콘텐츠, 모빌리티 사업 부문의 프로모션 확대 등의 영향이 반영됐다. 2019년 연간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2조 8,832억 원을 기록했다.
2019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4%, 전년 동기 대비 1,750% 성장한 794억 원이며, 영업이익률은 9.2%로 집계됐다. 2019년 연간 전체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3% 성장한 2,066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6.7%이다.
■ 카카오 2019년 연간 실적 발표 질의응답
Q. 톡보드의 일 매출 수준은 어느 정도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는가?
- 지난 12월에 톡보드 일 매출 지표로 말했던 것이 5억 원이었는데, 현재 크게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엔 중소형 광고주의 확장세가 강하다. 현재 3천 개 이상의 광고주가 톡보드를 경험 중이고, 20년에는 수만 개 수준까지 광고주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긴 호흡으로는 10만 개 이상으로 넓혀나갈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Q. 올해 카카오페이의 전반적인 경영 목표에 관해 소개 부탁한다.
- 2020년에 카카오페이는 실명 계좌 기반의 금융 서비스 '머니 2.0'을 가장 중요한 전략으로 계획 중이다. 카카오페이가 가진 견고한 머니 트래픽이 토대가 된 머니 2.0 서비스는 테크핀 산업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Q. 톡보드 이외에 '알림톡' 등, 다른 톡비즈 구성원들의 4분기 성장 추이, 그리고 2020년 성장 전망에 관해 소개 부탁한다.
- 알림톡은 약 3만 9천 개의 파트너사가 사용 중이다. 분기에 약 2,600개 정도가 확대된 것이다. 특히 금융권에서 알림톡 사용을 본격화시키면서 전년 동기 대비 46% 성장했다. 종합적으로 말하자면, 톡비즈 관련 매출의 20년 목표로 하는 것은 1조 원, 전년 대비 50% 성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4분기 매출 성장이 견조한데 마케팅 비용이 예상보다 적게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서비스가 유저들에게 잘 스며들어서 앞으로도 마케팅 비용 감소가 예상된다고 보아도 되는가?
- 19년도 마케팅 활동은 사업모델 확대를 위한 선별적 마케팅으로 진행됐다. 특징은, 톡보드 등 내부의 경쟁력있는 비즈니스 솔루션과 연계를 강화했다. 마케팅 활동의 매제화가 잘 이루어졌고, 연간 매출 대비해서 4.5% 정도로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절대적인 마케팅 비용은 상승하겠지만, 매출 대비해서는 5%에서 6% 수준으로 계속 유지될 것이다.
Q. 현재 적자를 기록한 부문들에 대한 2020년 전망도 궁금하다.
- 4분기에는 연간 최고 성수기를 맞아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 바 있다. 영업이익률은 19년 4분기에 9.6%까지 개선되었다. 광고와 커머셜 부문의 고성장은 물론, 신규 사업군도 개선되면서 2020년에는 두자릿수 이상의 영업 이익률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SK 텔레콤과의 시너지 협의체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나올 수 있는지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업적 협력을 이어왔다. 커머스 사업 부문이 빠르게 가시화될 것이며, AI 부문은 이용자들의 AI 경험을 증대시킬 수 있는 여러 포인트를 가지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Robiin@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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