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애니메이션의 거장, 타카하타 이사오展 26일 개막

포토뉴스 | 김수진 기자 | 댓글: 2개 |



애니메이션의 거장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 타카하타 이사오展이 26일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는 타카하타 이사오의 데뷔작부터 유작에 이르기까지 그가 연출한 모든 작품의 제작 과정을 소개한다.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타카하타 이사오의 자필 제작 노트와 함께 스토리 보드, 레이아웃과 콘티 등 1300여 점에 이르는 방대한 작품과 자료를 통해 작품의 탄생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개막을 맞아 현장에는 스튜디오 지브리 니시오카 준이치, NHK 마츠자키 카즈히로, 세종문화회관 안호상 사장을 비롯해 전시 앰배서더 뮤지컬 배우 김호영 등이 참석했다.스튜지오 지브리 니시오카 준이치는 "지브리 스튜디오를 대표해 이 자리에 섰다"며 타카하타 이사오에 대해 간단한 소개 및 이번 전시를 진행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전했다.

타카하타 이사오의 작품 세계를 그린 전시는 그의 사후 발견된 방대한 자료를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니시오카 준이치는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은 애니메이션 업계에 있어 세 개의 공헌을 했다"며 그에 대해 설명했다.



▲ 개막식에 참석해 타카오타 이사오에 대해 설명한 스튜디오 지브리 니시오카 준이치

타카하타 이사오의 가장 큰 공헌은 애니메이션이 어린이용 미디어라는 편견을 깨고 어른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콘텐츠라는 인식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니시오카 준이치는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이 없었다면 스튜디오 지브리는 물론 오늘날 우리가 즐기는 애니메이션 콘텐츠가 없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의 두 번째 공헌은 세계적 거장인 미야자키 하야오라는 인물을 발굴했다는 것이다. 미야자키 하야오와 타카하타 이사오는 도에이동화에서 처음 만나 계속해서 함께 작업을 해왔다. 미야자키 하야오에게 타카하타 이사오는 동료이자 스승, 또 라이벌이었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영화를 만들 때 마다 타카하타 이사오라면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를 고민했고, 최근 공개된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역시 그러한 과정을 거쳐 제작됐다.

타카하타 이사오는 또한 일본 애니메이션의 작업 및 작화 기법에 많은 공헌을 했다. 그는 작품을 만들 때마다 새로운 기법을 모색하고 많은 도전을 해왔다. 그 최종 작화 기법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 가구야 공주 이야기다. 니시오카 준이치는 마지막으로 "이번 전시회에서 이 모든 것들을 확인할 수 있다"며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이 어떻게 생각했는지를 상상하며 전시를 즐기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타카하타 이사오는 일본 애니메이션 연출 역사상 최초로 레이아웃의 중요성을 강조한 감독이다. 그의 이러한 작업은 일본을 넘어 전 세계 애니메이션 작가와 감독에게 영향을 미치며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냈다. 또한 미야자키 하야오, 스즈키 토시오와 함께 세계적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를 설립해 많은 명작을 남기기도 했다.

전시는 크게 4개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타카하타 이사오의 장편영화 감독 데뷔작인 태양의 왕자 호루스의 대모험(1968)을 시작으로, 빨강머리 앤(1979)과 알프스 소녀 하이디(1974) 등 TV 명작 시리즈, 1985년 설립한 스튜디오 지브리를 통해 선보인 명작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일본 전통 미술 표현을 탐구해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표현 영역을 개척했다 평가받는 이웃집 야마다군(1999)과 가구야 공주 이야기(2013)까지 50여년에 걸친 그의 역사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스튜디오 지브리 전시에서 소개되지 않았던 알프스 소녀 하이디, 빨강머리 앤, 엄마 찾아 삼만리 등을 포함한 17개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오는 8월 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 2관에서 개최된다. 일반 관객 개막 전 미리 진행된 미디어 데이를 통해 전시의 일부를 사진으로 담아왔다.



▲ 타카하타 이사오전이 열리는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 입장하면 바로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과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사진이 걸려 있다












▲ 첫 번째 세션은 애니메이션 영화 감독으로서 타카하타 이사오의 시작점을 다루고 있다









▲ 타카하타 이사오의 장편영화 감독 데뷔작인 태양의 왕자 호루스의 대모험












▲ 두 번째 세션은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표현 영역을 개척한 TV 시리즈들을 확인할 수 있다












▲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












▲ 엄마 찾아 삼만리



▲ 그리고 빨강머리 앤















▲ 세 번째 세션, 일본의 모습을 담기 시작한 작품들과 스튜디오 지브리 설립 후 작품들이 등장한다





















▲ 추억은 방울방울


















▲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 마지막 세션은 새로운 애니메이션 표현 스타일의 결실을 맺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 이웃집 야마다군












▲ 그리고 가구야공주 이야기



























▲ 현장에서는 영상과 그 영상의 스케치 등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 그리고 마지막 장소에는 타카하타 이사오가 애용한 스톱워치가 전시되어 있다






▲ 타카하타이사오전은 오는 8월 3일까지 진행된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