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컬쳐] 수퍼 소닉, 美 박스오피스 '질주'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댓글: 25개 |



날쌘돌이 히어로 소닉이 흥행 행진까지 초고속으로 이끌어갈까? 게임 원작 영화 '수퍼 소닉(Sonic the Hedgehog)'이 게임 원작 영화의 북미 지역 최대 오프닝 흥행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14일 개봉한 '수퍼 소닉'은 후 주말 동안 4,167개의 스크린을 확보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그간 영화는 총 5,700만 달러(한화 약 675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기존 포켓몬스터 기반 게임 '명탐정 피카츄'가 2019년 세운 기록을 200만 달러가량 앞선 기록이다. '명탐정 피카츄'는 개봉 첫 주 4,202개의 극장에서 개봉해 5,436만 달러의 흥행을 모은 바 있다.

'수퍼 소닉'의 흥행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스오피스 1위와 함께 깜짝 개봉했지만,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밀려 줄곧 2위에 머물렀던 '명탐정 피카츄'와 달리 마땅한 경쟁작이 없다는 점이 호재다. 13일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던 '버즈 오브 프레이'가 개봉 8일차를 맞으며 관객이 분산됐다. 또한, '브람스: 더 보이2'나 '야성의 부름' 등 흥행 파워가 낮게 평가되는 영화가 2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인비저블맨'은 흥행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R등급(17세 미만 관람객 보호자 동반시 입장 가능)을 받았다.

흥행가도를 달리는 해외와 달리 국내 매출은 영 신통치 않다. 영화진흥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해외보다 이틀 먼저 개봉한 '수퍼 소닉'은 개봉 첫날 9,797명의 관객만이 영화를 찾았다. '명탐정 피카츄'가 사전 개봉으로 30만 명의 관람객을 기록하고 개봉 첫날에도 2만 명이 극장을 찾았던 것과 비교된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영화관을 찾는 관람객의 수가 크게 줄고 '정직한 후보'와 '작은 아씨들' 등 경쟁작의 선전에 의한 결과로 해석된다.

'수퍼 소닉'은 개봉 첫 주말 한국 박스오피스 6위, 누적관객 수 87,125명을 기록했다.

세가의 간판 캐릭터 소닉과 게임 '소닉 더 헤지혹'을 기반으로 제작된 영화 '수퍼 소닉'은 데드풀의 감독 팀 밀러가 제작을 맡으며 화제가 됐다. 영화는 당초 2019년 11월 8일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기괴한 모델링으로 팬들과 원작자의 거센 혹평을 받은 캐릭터 모델링을 전면 수정하며 지난 14일 개봉했다.

이후 원작의 속도감은 아쉽지만 에그맨을 연기한 짐 캐리의 호연과 다양한 이스터에그로 로튼 토마토 지수 63%, 관객 평가는 95%로 게임 원작 영화 중 준수한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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