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4 독점 '호라이즌 제로 던', PC 출시 발표...소니도 플랫폼 경계 허무나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댓글: 44개 |



소니가 PS4 독점 게임 '호라이즈 제로 던'을 PC로 출시한다.

'호라이즌 제로 던'의 PC 출시 발표는 11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공개된 헤르먼 휠스트(Hermen Hulst)와의 인터뷰에서 이루어졌다. '호라이즌 제로 던'을 비롯해 '킬존' 시리즈 등 게릴라 게임즈 시리즈의 책임자를 역임하기도 한 그는 현재 SIE 월드와이드 스튜디오의 수장을 맡고 있다.

헤르먼은 그간 소문만 무성했던 '호라이즌 제로 던'의 PC 이식에 대한 질문에 올여름 PC를 통해 만날 수 있다고 확답했다. 이어진 그의 발언을 따르면 게릴라 게임즈는 새로운 디렉터들인 미힐 판데르레이우, 이프 판테이크, 앙이 스메츠 등이 주축이 되어 PC 버전의 소식을 공개할 예정이다.

그동안 소니는 자사의 거치 콘솔인 플레이스테이션 독점작을 경쟁력으로 삼아왔다. 이에 운영 측은 꾸준한 투자를 단행했으며 너티 독, 산타모니카 스튜디오, 서커 펀치 프로덕션, 미디어 몰리큘, 인섬니악 게임즈 등 쟁쟁한 개발 스튜디오를 품에 안았다. 탄탄한 개발 능력을 가진 스튜디오들은 언차티드와 라스트 오브 어스 시리즈, '갓 오브 워', '마블 스파이더맨' 등 평단의 극찬을 끌어낸 게임 다수를 플레이스테이션에 선보이며 투자에 답했다.

이처럼 독점 작품이 자리를 잡아가며 소니는 독점 게임의 타 플랫폼 이식을 극도로 꺼려왔다. 하지만 지난 1월 '호라이즌 제로 던'이 PC로 출시될 거라는 루머가 돌며 소니의 움직임에 변화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돈 바 있다. 소니와 함께 거치 콘솔 시장을 양분하는 MS의 게임 부문인 엑스박스는 이미 윈도우와 콘솔을 하나의 게임 공간으로 엮으며 플랫폼 확장 의지를 꾸준히 내비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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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호라이즌 제로 던' PC 이식과 함께 게임의 스팀 페이지도 공개됐다. 컴프리트 에디션으로 공개된 타이틀은 기본 게임과 확장팩 프로즌 와일드를 포함하고 있으며 PC 버전의 별도 기능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또한, '데스 스트랜딩'과 같이 별도의 퍼블리셔가 아닌 소니 산하 플레이스테이션 모바일이 직접 서비스한다.

단, 헐스트는 모든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이 PC로 출시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호라이즌 제로 던'은 PC 이식이라는 특별한 경우에 적합한 타이틀이었으며 SIE 월드와이드 스튜디오는 100% 소니 하드웨어에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플레이스테이션의 독점작 전개는 꾸준히 이루어지며 상황에 따라 PC에 적합한 타이틀이 추가로 이식될 수 있으리라 추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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