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위드, 주주조합의 '대표가 횡령' 주장에 "허위사실" 반박

게임뉴스 | 인벤팀 기자 | 댓글: 4개 |



플레이위드와 소액주주조합(이하 조합)이 강하게 맞서고 있다. 조합이 "김학준 대표가 건물매각, IP 처분 등으로 회사에 손해를 입혔다"라고 주장하는 한편, 플레이위드는 "모두 근거 없는 사실"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6일 조합은 금융감독원을 통해 회사의 정관 변경을 "반드시 부결시켜야 한다"라며 "플레이위드 김학준 대표를 횡령 및 배임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날 플레이위드도 반박 입장문을 공시했다.

플레이위드는 모바일 MMORPG '로한M'과 밸브와 협업한 PC방 서비스 '스팀 카페' 등을 운영하고 있다.

조합 주장에 따르면 △김학준 대표는 일반가치 1,137억 원 가치의 건물을 청산가치 716억 원에 매각해 421억 원을 횡령한 혐의가 있고 △건물 매각으로 인해 사용수익대가인 310억여 원의 손해를 일으켰으며 △이 사항으로 인해 회사의 상장폐지 위기를 초래해 '로한' IP를 김학준 대표가 지분 100% 소유한 개인회사에 염가 처분했다.

플레이위드는 "2012년 당시 A회계법인은 감정평가법인의 거래사례비교법과 적정낙찰가율 및 당시 부동산경기침체 등을 고려하여 716억 원의 매매가액을 재무적 관점에서 적정하다고 판단한 바 있으며 이외에 법무법인의 법률검토 등 건물매각의 적절성에 대한 많은 검토를 한 바 있다"고 횡령에 대한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답했다.

조합은 2012년 부동산의 저가매각의 결과로 재무건전성이 악화되고 이로 인하여 2014년 관리종목에 지정되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조합은 플레이위드가 로한 IP를 말도 안 되는 가격에 이전했다고 덧붙였다.

플레이위드는 "명백한 허위사실로 2012년에는 재무건전성 악화를 해소하기 위해 부동산을 매각한 것으로 원인과 결과를 뒤바꾼 교묘한 주장이다"라며 "2014년 IP를 헐값으로 이전했다는 주장은 오히려 플레이위드의 상장폐지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자본금이 마이너스인 자회사(플레이위드게임즈)를 연결 분리해서 플레이위드의 재무건전성을 높인 조치다"라고 설명했다.

조합은 예정된 정관변경과 이사진 및 감사진을 모두 부결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공시에 따르면 플레이위드 이사 후보진은 김형익(플레이위드 상무이사), 박정현(플레이위드 이사), 허의도(플레이위드 사외이사), 이철재(김&장 법률사무소 수석전문위원), 강병수(현대회계법인 공인회계사)이다.

조합은 "선임안건으로 올라온 이사진 및 감사진은 김학준 대표의 조종이 가능한 명목상의 바지임원으로 검찰 조사에 의해서 실제 회사가 김학준 대표에게 청구해서 받아야 할 부당이익과 부동산을 무효화시키는 일을 진행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방기할 이사진이다"라며 "게임회사의 경영과는 전혀 동떨어진 이사진 구성으로 플레이위드에서 불법적으로 횡령한, 주주와 회사가 돌려받아야 할 돈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플레이위드는 조합의 '바지임원' 주장에 대해 "회사는 코스닥 상장 기업으로 오랜 투자의 결과 비로서 회사의 발전의 변곡점에 서 있다고 생각합니다"며 "과거에는 열악한 재무조건 하에서 회사를 유지하기 위해 핵심개발 및 게임서비스 인력위주로 회사운영을 할 수밖에 없었다면, 이번 이사회 구성은 회사의 사업기획, 재무전략, 관련법규 등의 다양한 분야의 우수인력이 필수적으로 요청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더불어 상법을 포함한 다양한 법규를 통해 신의성실 의무, 감시의무 등 이사 및 감사에게 막중한 책임감을 부여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대에 이사 또는 감사위원 후보대상자가 대표이사의 바지 노릇을 하기 위해 이사 선임을 자처한다는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플레이위드 주주총회는 3월 30일 오전 9시 플레이위드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조합은 지난해 12월 31일까지 주식을 갖고 있던 주주들에게 권리이전을 요청했다.

플레이위드는 "조합은 회사와의 면담을 통하여 상기 사실들을 설명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소송과 고발 및 허위사실들을 유포하여 회사의 경영을 어렵게 하고, 주주총회를 맞이하여 주주님들의 판단에 혼선을 야기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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