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ASUS 마우스 중 최상위에 군림하고 있는 ASUS ROG CHAKRAM 리뷰

리뷰 | 백승철 기자 | 댓글: 4개 |


▲ 1월에 출시된 고가의 마우스, ASUS ROG CHAKRAM

에이수스라는 브랜드의 첫인상은 프리미엄이다. 전반적인 품질이나 고급스러운 디자인 등 실제 제품을 구매해서 써 본 사람들의 만족도는 아주 높은 편인데 대신 가격이 좀 있다. 그래서 그냥 쉽게 쉽게 막 쓰는 제품이 아니라 취향에 딱 맞는 제품들을 찾는 사람들에게 유독 인기가 좋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이며 1월에 출시된 마우스, 'ASUS ROG CHAKRAM(이하 CHAKRAM)'도 ASUS ROG 브랜드에 걸맞은 프리미엄 제품이다. 뛰어난 성능의 게이밍 마우스라서 20만 원에 가까운 가격이지만 그만큼 다양한 기능과 성능을 갖추고 있다. 다만 디자인의 경우 고급 제품에 어울리게 포인트에만 신경을 썼을 뿐, 전반적으로 세련되고 담백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ASUS ROG 마우스 가운데 하이엔드 라인업의 제품군인 'ASUS ROG SPATHA(이하 SPATHA)'에 비해 가격이 2만 원 정도 더 비싸며 세부적인 스펙이 좋다. CHAKRAM의 DPI(마우스 감도)는 SPATHA의 두 배인 16,000DPI이며, 가속도는 40G로 10G 더 높다. 특히 무게는 약 56g이 줄어든 121g으로 무게감이 있던 SPATHA와는 다른 부분이다.

레이저 센서를 채용했던 SPATHA와 달리 CHAKRAM은 요즘 트렌드에 맞춰 옵티컬 센서를 채택하여 정밀도를 높였다. 때문에 FPS 장르를 즐기는 게이머들 사이에서 게이밍 마우스 본질에 더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물론 품질 좋은 센서가 장착되어 있어 이런 선택이 가능한 부분이겠지만.

그럼 지금부터 ASUS ROG 마우스 라인업 중 꼭대기에 위치한 제품, ASUS ROG CHAKRAM에 대해 알아보자.




■ 제품 소개




  • 제품 제원
  • 제품명 : ASUS ROG CHAKRAM
  • 연결 방식 : 유선 / 무선
  • 센서 방식: 옵티컬(광)
  • DPI : 100 ~ 16,000 DPI
  • 폴링레이트 : 1,000Hz
  • 무선 기술 : RF 2.4GHz+블루투스 / 최대 79시간 사용가능(15분 충전으로 12시간 사용가능)
  • 최대 가속 / 최대 속도 : 40(g) / 400 IPS
  • 무게 : 121.6g
  • 판매 가격 : 209,000원 (20.02.13 기준)

  • 시작하기 앞서, 마우스는 개인의 기호가 굉장히 뚜렷한 제품이다. 아무리 성능이 좋고 기능이 많아도 내가 편해야 한다. 가벼운 제품을 좋아하는 게이머부터 무거워야 미세한 컨트롤이 잘 된다는 유저까지 너무 다양해서 단순하게 '이 마우스 좋다'라고 표현하기 무척 힘든 IT 제품이다. 마우스를 사용하는 방식, 생활 습관, 손의 크기 등의 원인으로 마우스는 꼭 사용해보고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CHAKRAM은 2.4GHz 및 블루투스와 유선까지 다양한 연결 방식을 지원하며 측면 조이스틱이 탑재되어 있어 게이밍 시 미세한 컨트롤이 가능한 고성능의 제품이다. 스위치 회사로 유명한 옴론(Omron) 스위치를 채택해 5천만 회 클릭 수의 수명을 자랑하며 그 외 Qi 무선 충전 지원, 고속 충전 등의 최신 기술을 지원한다.

    마우스 커버 안에 내장된 1ms 2.4GHz USB 동글을 통해 USB 단자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마우스를 연결할 수 있으며, 이 동글은 1,000Hz 폴링 속도와 FHSS(Frequency-Hop-Ping Spread Spectrum)이라는 간섭 제거 기술을 제공한다. 물론 무선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마우스 충전이 필요하다면 마우스 전면에 있는 USB Type-C 단자를 통해 유선 연결 방식으로의 전환도 언제든 가능하다.

    별도로 판매하는 'ROG Balteus Qi'와 같은 Qi 호환 충전 마우스 패드를 사용하면 USB 연결 방식 없이 무선으로 충전이 가능하다. 다만 마우스를 사용하며 충전되는 방식이 아닌 특정 위치에서만 충전이 된다고 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 ASUS ROG CHAKRAM 제품 정보





    ■ 제품 구성



    ▲ 높이가 꽤 높은 박스 외관



    ▲ 요즘 마우스 제품 박스 치고는 높은 편



    ▲ 구성품



    ▲ 개인적으로는 중간 정도의 크기와 무게를 갖췄다고 생각이 들었다









    ▲ 팜 그립 기준, 조이스틱은 엄지에 자연스레 위치하게 된다



    ▲ 유선 연결 이용 시 사용되는 USB Type-C 단자



    ▲ USB Type-C 케이블



    ▲ 여분의 옴론 스위치와 조이스틱을 제공한다



    ▲ 전용 케이스 덕분에 휴대하기 편하다



    ▲ USB 변환기



    ▲ ASUS ROG 로고 뱃지



    ▲ 커버 앞쪽에 자석이 붙어있어 탈부착 하는 맛이 있다






    ▲ USB 동글은 마우스 커버 뒤에 내장되어 있다



    ▲ 만약에, 아주~만약에 ROG 로고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바꿀 수 있는 반투명 커버도 제공한다



    ▲ RGB는 DIY가 가능하다



    ▲ 유선 연결






    ▲ 기자의 손이 큰 편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마우스 크기는 적당한 편이었다





    ■ 뭐가 들었길래 비싼거야? ASUS ROG CHAKRAM에 포함된 기술

    CHAKRAM은 앞서 말한 대로 무선 및 블루투스, 유선 연결까지 다양한 연결 방식을 제공한다. 블루투스 방식으로 연결을 하거나 마우스에 내장된 1ms 2.4GHz USB 동글을 통해 무선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 충전 겸 혹은 무선 방식이 어색한 게이머를 위해 유선으로도 연결이 가능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이 제품에는 고성능 옵티컬 게이밍 센서가 탑재되어 있어 정밀도와 가속도 측면에서 고성능을 자랑한다. 최대 16,000DPI를 갖춘 센서는 최대 가속 40G, 최대 속도 400IPS라는 수치를 자랑한다. 유선 연결로는 물론이고 1ms 2.4GHz USB 동글을 사용한 무선 연결 방식에서도 제공되는 사양이다.

    배터리 성능을 알아보자. 무선 마우스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는 배터리 수명 혹은 성능을 빼놓을 수 없는데 이 제품은 RGB 조명을 끈 상태로 최대 79시간의 게이밍을 가능케하며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 경우 주 단위로 측정할 수 있는 충분한 배터리 용량을 갖추고 있다.

    USB Type-C 단자를 통해 충전할 경우, 15분의 급속 충전으로 최대 12시간 동안 게이밍을 할 수 있다. 무선 충전도 가능하지만 별도로 판매되는 'ROG Balteus Qi'와 같은 Qi 호환 충전 마우스 패드를 사용해야 하며 마우스를 사용하면서 충전되는 방식이 아닌, 특정 위치에 두어야 충전이 되는 방식이라고 하니 꼭 참고하도록 하자.

    이 제품에는 버튼과 스위치 사이의 거리를 최소화시켜 규칙적인 클릭감과 빠른 응답속도를 제공하는 'Pivoted Button Mechanism' 기술을 적용되어 있으며 이 기술과 추가적으로 제공되는 스위치를 통해 좋은 내구성을 제공한다.

    DPI를 외부에서 설정할 수도 있다. 마우스 뒷면에 있는 DPI 버튼을 길게 누른 후 마우스 휠을 돌리면 감도를 설정할 수 있다. 휠의 색상으로 설정한 민감도를 확인할 수 있으며 DPI가 낮을수록 청색 계열, 높을수록 적색 계열의 RGB로 휠 테두리의 색상이 변경된다. 기자 같은 경우에는 DPI를 낮게 설정하는 편이라 민트색으로 표기되는 색상의 감도가 가장 잘 맞았다.

    추가적으로 전용 소프트웨어인 'ASUS Armoury II'를 제공하고 있으며 가독성이 좋은 UI를 통해 해당 제품의 성능부터 키 입력, RGB 설정 등을 게이머 입맛에 따라 설정할 수 있다. 게이밍에 특화되어 있으며 꼭 게임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별도의 조이스틱이 탑재되어 있으며 아래 문단에서 설명하도록 하겠다.



    ▲ CHAKRAM에 적용된 Pivoted Button Mechanism 기술



    ▲ 게임 하다가도 마우스 민감도를 조절 할 수 있다



    ▲ Armoury II를 통해 게이머 입맛에 맞게 RGB 설정 및 마우스 설정이 가능하다





    ■ 조이스틱으로 편하게 게임 해보자!

    마우스를 기준으로 왼편, 그러니까 팜 그립 기준 엄지에 딱 닿는 부분에 조이스틱이 위치하고 있으며, 부착된 조이스틱를 제외하고 크기가 다른 하나의 조이스틱을 별도로 제공한다. 게이머의 기호에 따라 조이스틱을 제거하고 덮개로 덮어서 일반적인 마우스처럼 사용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조이스틱은 두 가지 모드를 제공하는데 아날로그 모드와 디지털 모드를 지원한다.

    아날로그 모드는 우리가 아는 실제 조이스틱처럼 사용할 수 있는 설정이며 비행 시뮬레이션, 레이싱 게임 등에 적합한 설정이다. 게이밍뿐만 아니라 카메라 뷰 이동 등의 동작에서도 요긴하게 활용될 수 있겠다.

    디지털 모드는 쉽게 말해서 4가지의 버튼이 마우스에 추가되는 설정이라고 할 수 있겠다. 리그오브레전드의 신호(핑)와 같이 누르는 방향에 따라 입력되는 신호가 다르다. 특히 FPS나 RPG 게이밍에 있어서 장전, 무기 변경, 지도 펼치기, 스킬 입력 등 마우스에 추가적인 단축키를 제공하는 셈이다. 과장 조금 보태서 디지털 모드로 FPS를 플레이할 경우, 왼손은 WASD에만 두고 게이밍이 가능할 것 같다.

    디지털 모드는 마치 단축키처럼 사용될 수 있는 추가적인 4개의 버튼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FPS 장르에서 좌에 장전, 우에 점프 등으로 활용해 왼손은 WASD만을 조작하며 플레이할 수 있겠다. 조이스틱이 불편하다면 별도의 덮개를 제공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 조이스틱의 기능을 하는 아날로그 모드와



    ▲ 추가적인 입력키의 기능을 하는 디지털 모드



    ▲ 디지털 모드가 헷갈린다면 롤의 신호를 떠올리면 된다





    ■ 마치며



    ▲ 개인적으로 스컬 취향(?)이라 이런 사진이 좋다

    고성능과 다양한 기능을 통해 ASUS ROG 마우스 제품 라인업 중 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CHAKRAM.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출시된 1월을 기점으로 ASUS ROG의 마우스 중 가장 고성능을 자랑하는 제품이었던 SPATHA의 자리를 차지했기 때문에 많은 관심이 쏠려있다.

    개인적으로 PC 부품에는 돈을 좀 쓰지만 주변기기는 크게 개의치 않는 스타일이라 이런 고급 제품을 처음 써봤는데, 손이 다른 사람에 비해 큰 편인데도 불구하고 2만 원 정도 하는 작고 가벼운 마우스를 쓰다가 무게와 크기가 확실히 좀 더 큰 고가의 제품을 써보니 오히려 정확도를 올려준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손목의 편안함과 그립감은 말할 것도 없고.

    ASUS ROG CHAKRAM은 별도의 설계 기술과 동봉된 스위치를 통해 내구성을 한층 올린 제품으로 마우스를 오래 쓰고 싶은 게이머나 외부에서, 특히 PC방에도 'My 마우스'를 꼭 챙겨가는 게이머들에 잘 어울리는 고성능의 마우스다. ASUS 감성에 푹 빠진 ASUS 팬이라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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