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게임을 보고 즐기는 이들을 위한 주점! 버뱅크 e스포츠 펍 '길드홀' 방문기

게임뉴스 | 정성모 기자 | 댓글: 27개 |
오버워치 리그가 시작된 지난 1월 12일, 오버워치 커뮤니티에서는 한 영상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보스턴의 한 술집에 모인 e스포츠 팬들이 보스턴 업라이징의 경기를 응원하는 모습이었는데요, 마치 EPL이나 MLG에서 자신의 연고팀을 응원하는 것처럼, 보스턴 팀을 응원하는 팬들이 펍에 모여서 다같이 응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는 사실 펍 문화가 발달하지 않은 한국에서는 상당히 생소한 풍경이었으며 특히 e스포츠라는 종목으로 한정지어 생각하면 전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광경이었습니다. 한국의 팬들은 그 모습을 보며 "우리도 서울팀이나 한국인 중심으로 이뤄진 팀을 저런 장소에 모여서 응원했으면 좋겠다"라는 반응과 함께 부러움을 표시하기도 했었죠.




▲ 보스턴 업라이징 공식 트위터를 통해 소개되었던 당시 보스턴 펍의 모습


지난 1월 16일 LA에 방문했던 본 기자는 동료 기자를 통해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블리자드 아레나가 있는 버뱅크에도 보스턴처럼 e스포츠를 즐기는 팬들을 위한 펍이 있다는 것이었는데요, 펍 문화라는 것을 본적이 없는 저로서는 상당히 흥미로운 이야기였던지라 인벤 글로벌 닉 도라지오 기자의 소개로 해당 펍을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유명한 스트리머와 게임단 관계자는 물론, 현재 오버워치 리그 중계진인 'DoA' 에릭 론퀴스트(Erik Lonnquist)와 'Monte' 크리스토퍼 마이클스(Christopher Kjell Mykles) 해설도 종종 찾는다는 버뱅크의 e스포츠펍, '길드홀'을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시죠!




▲ 게임 속 길드원들이 모일 것 같은 '길드홀'은 오버워치 아레나에서 약 10분 거리에 있었습니다



▲ 겉보기엔 조금 평범한 외관



▲ 막상 들어가도 그냥 펍 같지만 사실..



▲ 자세히 보면 벽에 걸린 모니터가 모두 오버워치 리그를 방송중이네요!



▲ 종업원도 맥주를 따르는 동안 틈틈히 경기를 시청합니다



▲ 사실은 거의 모든 벽면의 모니터에서 리그가 방송중이었습니다!



▲ 그 사이로 틀어져 있는 채널은 유명 스트리머들의 LoL 방송 화면



▲ 술 마시며 게임을 하거나 게임을 보고싶은 이들이 모이는 이곳이 바로 'e스포츠펍'!



▲ 사실 평범해보였던 카운터에도 이벤트가



▲ 새로운 영웅을 언제나 환영하는 'Join Overwatch' 벽화와



▲ 왠지 상호의 기원이 되었을 것 같은 그곳, WoW의 벽화도 눈에 띕니다



▲ 안쪽에서도 오버워치 리그가 방송되고 있네요



▲ 흔한 술집이라 보기엔 뭔가 '동질감'이 느껴지는 이곳



▲ LoL 방송 옆으로는 마리오 오디세이 스트리머의 방송도 진행중이었습니다!



▲ 의외로 메뉴판은 평범했는데요



▲ 가벼운 술안주도 잘 나왔습니다. 특이한건, 저 양초조차 다 먹을 수 있는 거라는 사실!



▲ 시켜놓고 보니 안평범한 데스스타 푸딩과 다스베이더 모양의 드레싱



▲ 모니터 아래 한쪽 벽면은 모두 보드게임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누구든 무료 이용!



▲ 젠가 같은 아주 익숙한 보드게임부터



▲ 전혀 듣도 보도 못한 보드게임까지 총망라!



▲ 그래서인지 보드 게임을 하면서 리그도 보고, 술도 한잔씩 하는 모습이 일반적



▲ 모두 멋진 장면이 나오면 함께 소리치고, 응원하는 팀이 이기면 환호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한국에서 볼 때는 신기하지만, 사실 저런 펍 문화는 이미 미국/유럽 지역에서는 일상적인 것이라고 하는데요, 다만 e스포츠 만을 주제로 게이머가 다양하게 즐길 거리를 갖추고 있는 펍은 아직 현지에서도 일반적인 모습은 아니라고 합니다.

이에 인벤에서는 현장에서 보드 게임을 즐기고 있었던 '길드홀'의 오너, 스펜서 콕스씨를 만나서 어떻게 이런 펍을 만들 생각을 했는지 짧게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스펜서씨는 "이곳은 만든지 6개월 정도가 되었다" 라 말하며, "모든 이들이 다른 스포츠바처럼 e스포츠를 즐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곳을 만들게 되었다"라고 밝혔습니다.




▲ 길드홀의 오너, 스펜서 콕스


오버워치 리그 해설자인 도아나 몬테도 이곳을 방문한다고 하는데요, 이미 현지의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꽤나 핫 플레이스가 되고 있으며, 추후 북미 LCS가 시작되면 LoL 대회 방송도 보여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너인 스펜서씨의 말처럼, 언젠가는 한국에도 일반적인 펍처럼 e스포츠를 즐기는 유저들이 언제든 찾을 수 있는 펍이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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